저는 서원과 향교, 정자를 찾아 그 향기와 정취에 곧잘 빠져 듭니다. 무슨 유생 집안 내력도 아니지만 고즈넉한그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담양 소쇄원과 식영정 병산, 도산서원 등을 엄청 좋아하지요. 못지 않게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가 논산에 있는 명재 윤증의 고택이다. 거의 계절마다 들르지 않나 싶습니다.
향교와 연못이 있고 주변을 수 놓은 배롱나무의 조화가 참 좋더군요 마음을 넉넉하게 해 주는 장독대도 멋지고 아름드리 고목으로 둘러쳐진 고택의 정취가 그리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십년도 훌쩍 지난 그 여름의 배롱나무보다는 수세가 많이 약해지고 꽃도 적게 달린 모습에서 세월 따라 약해진 내 모습도 보이지만 멋진 한옥의 처마 곡선과 어우러진 정원의 배롱나무꽃은 늘 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약해진 수세 따라 초라해진 꽃은 다소 떨어진 곳 어린 배롱에서 위안을 받기로 했다.
첫댓글 글도 사진도 참 멋지십니다.
가까이 있는데
가보질 봇했습니다
시간내서 함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잘 봤습니다
명재고택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고목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것도 좋지요.
강릉에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선교장이 비슷한 분위기지요. 제가 즐겨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배롱나무도 끝물같아요.
배롱나무와 고택
뿌리 깊은 집안을
내다보는것 같이
마음이 편안하네요
배롱나무가
봄부터 3번 피었다
졌다 하면 쌀밥
먹는다고 하더군요.
어렸을적에
배롱나무 만나면
껍질 벗겨진 나무를
손가락으로 간지럼
시켜서 나무순
끄트머리가 흔들
거리면 간지럼
탄다고 했던 추억이
새롭네요~
영상 아침부터 기분
좋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 몇십년이된 배롱나무가 이십그루정도 있어 보기가 참 좋습니다
한여름 꽃이 없을때
"내가 진정한 꽃중의 꽃!"이라며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꽃무리일때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자미수! 고풍스런 고택과 어우러진 우아한 자태
아주 멋있고 아릅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