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이 요청한 서류를 어머니가 작성한다.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와 담임 선생님이 직접 소통하길 바랐다.
개학 초여서 담임 선생님이 바쁘셨다.
어머니는 새로운 직장에 취직하신 지 며칠 되지 않았다.
주말에도 근무하시는 어머니의 상황을 먼저 헤아리고 싶었다.
‘어머니, 서류 작성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으신가요?’
‘아직 서류를 못 봤어요.
연락드릴게요.’
이틀 전 문자를 뒤로하고,
서류 제출일 하루 전날이 되었다.
조급해지는 마음이 있었지만,
바쁘신 어머니의 상황을 다시 헤아리고 싶었다.
“어머니, 요즘 가게 정리하신 이후에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진 않으신가요?”
“주말에도 근무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서류 작성해야 하죠?
제가 5시에 근무 마치면,
오늘은 꼭 서류 볼게요.”
“바쁘신 상황에서도
가정 통신문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교한 권우성 씨에게도 소식을 전하였다.
어머니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정주현 씨와 저녁 외식을 했다.
식사하며, 정주현 씨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권우성 씨와 올해 학교 과업에서 의논했던 내용이다.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과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
먼저 학교를 졸업한 정주현 씨에게
권우성 씨를 대신해 조언을 구했다.
“정주현 씨는 졸업 전에 친구들과 어떤 시간을 보냈어요?”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혹시 방학 때에 친구들 만난 적이 있었어요?”
“아니요. 집에 있었어요.”
정주현 씨는 자취 생활의 즐거움에 푹 빠진 것 같았다.
기대했던 이야기를 듣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권우성 씨가 친구 정주현 씨의 일상을 들을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였다.
권우성 씨는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었다.
그때 기다리던 어머니의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권우성 씨에게도 알리려고 했다.
권우성 씨는 깊이 잠들어 대답이 없었다.
권우성 씨를 대신해 어머니의 연락받고,
부모님 집으로 향했다.
도착해 연락을 드리자
어머니가 밖으로 나오셨다.
“늦어서 죄송해요.
서류는 모두 작성했어요.”
어머니께서 작성하신 내용을 보았다.
직원의 부탁을 잊지 않으셨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희망하는 일정도 기록하셨다.
서류를 가슴에 품었다.
올해 어머니와 의논한
권우성 씨의 학교 과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2026년 3월 9일 월요일, 정예찬
대신한다면 훨씬 수월하고 품도 덜 들었겠지요. 그러나 그러지 않는 이유, 이렇게 일하려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정도를 따라 행하려는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정진호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희망하는 일정도 기록하셨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토록!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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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류를 가슴에 품었다." 선생님이 가슴에 품은 뜻이 있어서겠지요!
'권우성 씨의 학교 과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어디를 향해 있는지 분명하네요. 학교 과업은 이렇게!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