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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트라쇼깅웃다디져도책임없음워허허 원문보기 글쓴이: Rakehell
제 군생활 시절이니 100% 맞다는건 아니지만 참고할만하실겁니다.
부대마다 다르니 감안하시구요.
일단 전군 공통으로 취침시간은 오후10시부터 해서 동계는 6시30분 기상 그 외에 6시 기상이구요.
밑에 내용은 부대 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보다 더 힘들게 하신분도 많으실테고....
-기상하자마자
이등병 : 조난 빨리 일어나서 침구류 1등으로 정리하고 내무실 복도로 내려옴. 고참들 침구류 정리 도와줌.
간혹 말년 병장의 뻐꾸기가 되야 함. (000병장님 제대까지 00일 남으셨습니다)
일병, 상병: 이등병보단 조금 널널하게 침구류 정리. 이등병들 감시 하며, 서투른 이등병들은 나중에 갈굼
병장 : 계속 누워 있거나 일어나면 후임들이 알아서 침구류 정리 해줌. 빈둥빈둥~
침구류 정리및 청소 끝나면 집합시간 (동계는 7시 그 외에 6시30분)전까지 Mnet을 주로 시청함....
(군인들이 음악에 대해 사회인보다 더 잘암. 모든 뮤직비디오 섬렵)
군인채널 Mnet
-집합시간
내무실에 있다가 당직부사관이나 방송으로 집합이라는 말이 나오면 짬 안되는 병사들은 큰소리로 "집합"이라며 복면복창을한다.
모든 집합에 있어서 이등병들은 제일 나중에 나가며 인원들이 나가면 최종적으로 말끔하게 내무실 정리를 (특히 신발 열 맞추는 정리)한다.
(항상 나중에 나가며 신발정리및 집한전까지 고참들이 뭉게 놓은 침구류 각도 잡고...)
간밤에 무슨일이 없었나 점검하고 인원점검함.
분대별로 당직사관에게 보고하는 의식.
점검직후 체력단련 돌입. 기본 도수 체조후 구보함.
(동계에는 난닝구 구보, 하계엔 알통구보)
-구보 복귀후
간단한 세면및 자기 볼일
-아침식사
분대별로 모여서 식당으로 가며, 병장들은 때때로 아침을 자주 굶음.
식당에 들어서면 분대 막내부터 식사를 탐. 식탁에 분대 전원이 앉으면 먹기 시작.
이등병, 일병 : 먹는 속도는 고참들에 맞춰야 함. 팔을 식탁에 얹고 먹을 수 없음.
상,병장 : 팔을 식탁에 대고 먹을수 있으며 젖가락 스킬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식사에 있어서도 인원체크하는 표가 있어서 인원체크를 함.(군대에서는 먹는것도 명령이라 굶으면 안됨)
물론 짬되면 후임들을 시켜 체크 하라고 한다.
-아침식사후
내무실 복귀한후 일과집합까지의 시간동안 휴식
이등병, 일병 : 둘레둘레 두리번 거리며 정리 안된거 있으면 찾아서 정리 해야 함. 안하고 가만히 TV보다 걸리면 x됨
상,병장 : TV시청이나 휴식
-일과집합
주특기주에는 자기병과에 맞는 주특기 훈련
뭐 다른 잡다한 계획들이 명시되어 있지만 대부분 무시되며 분대별로 1~3명정도 선출해서 작업할 사람을 뽑는다.
이 때 분대장이나 고참이 외친다 "작업할사람?" 이라고....이등병이나 일병은 눈치를 보아서는 절대 안되며 무조건 의욕적이게 손을 들어
자신의 관등성명을 외친다. "이병000! 제가 하겠습니다."
일과분류가 끝나면 작업에 선출된 병사들은 작업의 제왕 행보관의 지시에 의해 365일 해도 끝나지 않는 부대작업을 한다.
작업이라는게 삽질, 풀 뽑기, 각종물품 나르기, 청소, 야산에 쓰레기 묻기등등 정말 많음.
(바야흐르....군대는 작업이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작업분류병 외에는 자신의 병과처부에 가서 처부장의 지시에 의해 일과를 한다.
병과 마다 다르므로 상세한 일과는 모른다...
통신병이었던 본인은 일병때가지 무선병이었다가 상병때부터 통신과행정계원을 맡아서 했다. 참으로 운이 좋았으며 편했다.
일단 작업병으로 뽑히지 않았고, 무조건 처부에 죽치고 컴터나 두둘기면 되었다.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겨울엔 히터가 나와 함께 했다.
군인트라넷도 DC같은데가 있어서 무료함을 달래기엔 좋았음.
-점심시간
처부,분대별로 마여서 식사 하러 감. 아침식사와는 달리 뭉쳐있던 인원끼리 식사하러 가면 됨.
점심식사후 내무실 복귀 해서는 이등병이든, 병장이든 군화를 신은채로 내무실에 누워 낮잠을 잘 수 있었다.
짬 안되는 시절엔 꿀맛 같은 시간.....
-오후일과
뭐 별거 없고, 오전 집합때는 중대장(포대장)이 지휘통제실에서 업부보고 업무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에 부대일정이나 특이사항을 알려준다. 업무는 오전집합때와 비슷하다. 만약 오전에 작업하던 인원이 특별한 일로
자기 처부로 가야 할 때는 해당 처부에서 빠진 사람 대신해서 작업을 해야 했음.
-오후일과의 정상적인 종료하면 일단 내무실로 복귀한다.
부대별로 다른데 보통 4시~4시30분정도로 일찍 끝낸후 간부, 병사, 또는 병사+간부 섞어서 족구를 한다.
근무자 인원점검시간까지 내부실로 복귀 하여 근무자인원 보고가 끝나면 저녁식사즈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
본인이 복무할 당시 이등병 말 때까지는 근무자 신고식이라는게 있었는데, 근무설때의 복장을 착용하고 근무를 신고하는 의식이었다.
졸병일때는 이 때가 가장 싫었다. 당직사관이 까다로우면 여러가지 지적을 하였는데, 당연 지적받으면 갈굼당한다.
나뿐만 아니라 내 위로,,,그 고참 밑으로 전부 모아서... 요즘은 근무자신고식이 없어진곳이 많을것임.
아, 수요일은 전투체육이라고 오후3시부터 체육활동을 할 수 있음.
근데 묵시되는 부대도 많은걸로 앎.
-저녁식사
뭐 아침, 점심이랑 다를건 없다. 다만 저녁은 대충 먹고 PX를 가는 경우가 많다.
PX에는 냉동, 과자등 먹을거리 많음. 무엇보다 빨리 도착해서 전자레인지를 차지해야 한다. (엄청 중요!)
-저녁식사후
9시30분 취침점호까지 개인정비 시간이다.
짬 없으면 개인정비시간도 자유시간이 아닌경우가 많다.
이등병 : 각종 선임, 상관의 직책과 이름을 외우고, 군가도 외우고, 각종 외울거리가 많다. 놀 시간은 없는거다.
청소직전에는 청소준비라고 해서 청소에 필요한 준비를 마쳐 놓아야 한다.
일병.상병 : 이등병, 일병들 교육및 갈굼의 시간.
병장 : 띵까띵까
이 때 필수로 할 일들은
암구호 외우기, 전투화 닦기등등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굼은 수도 없이 많다.
-갈굼
보통 계급차가 심하게 나면 병아리들은 고참들한테 말도 못건다. 바로 윗서열 고참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등병때
군가, 고참들 서열과 계급 이름, 직속상관 이름 외우기 못하면 갈굼.
일병급에서 이등병들을 가르치는데, 자기가 못해서 자기만 혼나면 상관 없는데 자기가 못하면 자기를 가르킨 일병도 갈굼 당한다.
이등병때는 위에 말한 외울것들과 암구호나 이등병이 숙지 해야할 사항들에 대해시도때도 없이 테스트가 들어 오는데, 여간 곤욕이 아니다.
★일병때
상병급에서 갈구는데 이등병들의 개념이 빠지면 상병들한테 혼난다.
상병급은 일,이등병 한꺼번에 몰아넣고 갈굴때와 일병급만 불러서 갈굴때로 나뉜다.
★상병때
상병때는 보통 그렇게 많은 갈굼을 당하진 않는다. 그냥 딱 봐서 애들 빠진거 같으면 꼬투리 잡아서 밑에애들 잡으면 된다.
내무실 관리의 총 책임급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병장이 보기에 완전 애들이 풀린거 같으면 아주 가끔 애들 보는 앞에서 상병의 실세에게
얄밉게 돌려 말한다. 요즘 군생활 편해 졌느니 어쨌느니....하면서 들으라는듯 말한다. 이 때는 피바람이 붐.
위의 모든걸 종합해 보면 내리 갈굼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병장이 상병, 상병이 일병, 일병이 이등병.
때론 어이 없는 걸로 갈굼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뭘 잘못했다기 보다는 그냥 때때로 위에서 잡는다고 어처구니 없는걸로
꼬투리를 잡는데 이런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
정말 정말 이등병때 드는 생각이 있다.
(난 정말 고참 되면 후임한테 잘해줘야지....)
근데 그것들이 안되는 이유는....보상심리도 있겠지만, 정말 착한 사람도 위에 봐서 알겠찌만, 내리갈굼이 뿌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이등병때 했던 다짐은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
-취침점호
최종인원 점검및 병자검사
엄숙한 분위기 이며, 당직사관이 내무실을 돌며 청소상태나 인원체크, 아픈사람있는지를 체크 한다.
이 때 당직사관에게 지적당한 내무실은 피바람이 분다.
이등병 : 앉아 차렷 부동자세로 눈알도 움직이면 안된다. 정면의 한곳을 점을 만들어 계속 응시.
일병 : 이등병처럼 딱딱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자세유지
상, 병장 : 간부가 보지 않는한,(또는 보고 있어도) 차려자세를 수시로 풀며 이야기 장을 열고 수다를 떤다. 물론 당직사관 오기전까지의 행동임...
취침점호가 끝나면 9시45분~50분정도 되는데, 흡연자들은 10시까지 마지막 담배를 태우러 우루루 몰려 나간다.
-토, 일요일 일과
아침식사후 개인정비나 종교활동
오후에는 체육활동이나 오침등을 하며 쉰다.
짬이 안되면 1주나 2주에 한번씩 하는 모포 말리기를 한다.
요즘엔 싸지방 많이 이용(군 PC방 개념)
-근무에 있어서
통신병이나 교환병이나 상황병 근무는 외부근무자(경계근무)들보다 편한 실내근무를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일요일에 주간근무가 있어 시간적으로 손해를 본다. (예를들어 오후1시~3시까지 근무라면 남들은 놀거나 낮잠잘때 근무를 서야 함)
부대마다 주간에도 외곽근무 스는 위병근무나 기타 다른 요소들 많음.
-큰 훈련
대대급, 여단급, 사단급, 등등 훈련에도 여러종류가 있으며 훈련전 길게는 한달전부터 준비할 때도 있다.
이 때 훈련을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태세나 국지도발같은 훈련을 함.
-유격훈련
1년에 1번 유격훈련을 한다.
입대시기별로 운좋으면 1번, 운나쁘면 3번까지도 한다.
본인은 첫 유격때 갓 자대 배치 받아서 제끼고, 두번째 유격때 육군본부 파견으로 제끼고, 세번째 재수 없게도 가을즈음에 했던 유격을
여름으로 댕겼지만, 말년휴가로 제겨서 3번의 기회를 모두 벗어날수 있었음.
훈련보다 힘든건 뭐다?
짬 없을 때 훈련후 정비가 더 빡셈.
-혹한기 훈련
추위에도 각종 훈련에 지장 없기 위해 추위와 싸우는 훈련.
발을 자르고 싶을 만큼 발이 시려움. 잘때 군화를 비닐에 싸서 침낭에 넣어두면 좋음
안그랬다가는 야간 근무 나갈 때 꽁꽁 얼어 있는 얼음군화에 발을 집어 넣어야 할것임.
혹한기대 야간근무는 정말 힘듬.
-야간근무
★교환병 - 부대로 오는 전화를 각종 처부로 돌려주는 역할
★무전병 - 각종 상급부대에서 오는 부전을 대기하여 수신해야 함. 정기적으로 시간 맞춰 오는 무선도 있고, 비정기적으로도 오는데
만약 존다거나 무전기 조작 실수로 상급부대의 신호를 받지 못하면, 상급부대에게 욕먹는 무선방장(간부)를 볼 수 있을것이다. 심하면 영창까지 감.
★상황병 - 각종 상황에 대비 하여 상황근무를 서는 병사.
위에 3가지 근무를 한번에 했다는 병사도 있으니 부대마다 다를듯.
★경계근무 - 적이나 수상한 상황을 관찰하는 경계병. 근무 교대시 암구호 대며 수하 하는것을 많이 보았을 것임
★불침번 - 병사들의 인원과 건강상태나 내무실 습도조절. 근무자 깨우기 등등을 함.
(불침번)
-겨울에 눈이와?
말그대로 뺑이 치는거다~~~~
모든 일과를 무시하고 부대원 거의 대부분이 눈을 쓴다.
내리는 눈이 쌓이는게 빠른가. 내가 눈치우는게 빠른가 시합해 보는 근성의 시간.
★기타사항들★
-휴가에 대해서.
휴가는 서열대로 가고 싶은 날짜를 정하면 고참들순으로 휴가일을 먼저 정하는게 원칙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말이다. 짬 없을 때 여름 휴가철에 휴가가는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군대내에서는 총원에서 몇%의 병력을 유지 해야 하므로 한꺼번에 휴가를 같은 시기에 갈수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언제 한번 이런일이 있었다. 휴가철에 위에서부터 휴가를 잡고, 상병 3호봉이 간신히 휴가를 잡아 놨는데,
이등병 병아리가 누나가 결혼한다는 이유로 휴가를 올렸다. 결국 최하위로 간신히 올렸던 상병 3호봉이 휴가가 짜리는 참극이 일어났다.
그 이등병은 상병3호봉이 제대 할 때까지 엄청 당했다.
-외박,외출에 대해서.
외박 외출은 본인 복무당시 기준으로 총 10일이었다.
외출은 10번 가능하고, 외박으로 환산시에는 5번의 외박이 가능한 수치이다.
보통은 외출은 잘 안하고 외박을 주로 하는데,
끼리끼리 맘 맞는 사람끼리 짝을 지어 외박을 나간다.
외박 나가봐야 사제음식 사먹고 밤에 술집에서 술한잔 하는거 외에는 피시방에 방콕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예외로 떡을 빻으러(?) 가는 사람도 있다.
그 외에는 가족이나 여친이 와서 외박을 같이 나간다.
-계급별로 할 수 있었던 것들 (본인 부대 기준)
TV나 독서는 아주 옛날처럼 이등병은 안되느니 이런건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외울것들과 고참들의 쉴세 없는 테스트등으로 거의 못본다고 봐야 한다.
일병이 되면 내무실에 앉을 때 양팔로 몸을 지탱하며 앉을 수 있었다. 전투화를 신거나 벗을 때 발을 들어서 편하게 벗고 신을 수 있다.
이등병들은 발을 바닥에 붙힌체 허리를 숙여 신고 벗어야 한다. 담배를 발로 짓이기지 않고 튕겨서 끌수 있다.
상병이 되면 활동복 상의를 밖으로 내어 빼입는게 가능하다. 담배도 오른손으로 피울수 있다. (일병때까지는 오른손은 고참들 볼 때 경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핌) 또한 조임이라고 해서 전투화 끊을 빨리 풀고 묶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수 있게 된다. 내무실에서 적당히 병장 눈치 봐가며 눕는게 가능하다. 리모콘도 적당히 눈치봐서 작동 가능.
병장이 되면 모든게 가능하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다던가, 전투화를 내무실에서 닦아도 되며 온갖 짓을 다해도 터치 할 사람이 없다.
이 외에도 많지만....
전역하고 보면 왜 그런거에 목숨을 걸었는지 피식피식 거린다.
꼭 온라인게임 레벨업해서 새로운 스킬 쓰는거 마냥 하나하나의 제동이 풀릴때마다 기분이 되게 좋긴 하더라.
상병 진급하자 마자 활동복 상의를 밖으로 빼고는 급방긋 미소를 지었던게 생각난다.
배바지는 넘 싼티나 보여 ㅎㅎ
이것이 군화 조임이임....되게 편함.
-군대내에서 볼 수 있는 정감
1. 보통 개인이 잘해서 나오는거는 어쩔 수 없지만, 부대 전체나 처부 별로 휴가가 나오면 포상 없는 사람을 먼저 챙겨주려 한다.
2. 어쩌면 강제적일수도 있지만, 이등병의 휴가 때 전투화는 일병급이, 전투복은 상병급이 말끔하게 다려주고 닦아준다.
3. 집안이나 가정사에 문제가 있으면 계급을 막론하고 위로하며 힘이 되어 준다.
4. 누군가의 생일이 되면 돈을 걷어서 PX 텀. 청소 끝내고 당직사관에게 허락 받고 생일파티~
-군대내의 또다른 보직
1. 이발병
- 개인정비 시간을 할애 하여 머리를 잘라준다. (위로휴가 나옴)
2. 보일러병
- 새벽에 일어나 보일러를 가동/정지 하는 역할을 한다. (야간근무 열외)
3. 군종병
- 종교병으로서 각종 종교적인 모임이나 주말 종교행사 인솔
이발병은 휴가를 주긴 하지만, 개인정비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당직사관
당직사관은 부사관급이나 소위가 맡는데
일과시간외에 행정반에 대기 하며 내무실관리밑 부대병력을 통솔한다.
중대장이나 행보관의 빈자리를 메꾼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직사관도 병사가 근무 스듯이 순환근무 이며 날마다 바뀌므로
좋아 하는 당직사관이 있을 때도 있고, 악질 당직사관이 있을때도 있다.
특히 휴가나 외박 나갈 때 센스 있는 당직사관은 빨리빨리 내보내주지만,
좀 까다로운 당직사관(뼛속까지 군인)은 FM 정석대로 아침까지 먹고 와야 하고
(보통 휴가나 외박때는 빨리 밖으로 나가서 사먹는걸 선호함)절차 다 밟고서야 보내준다.
당직사관이 남자면 가끔 내무실 검사하러 들어와서 개판이면 얼차려 주는데,
당직사관이 처음 당직서는 여자일때가 있었는데 속옷바람으로 있는 병사들보고 흠칫 한번 하더니
그 다음 부터 내무실에 들어오질 않음.
근데 사관 여러번 스더니 속옷을 입던 말던하더니 내무실 바로 옆에 있는 사워장에도 들어와서 잔소리 하고 가고 ㅎㅎ
-당직사령
당직사령은 소위~대위까지 맡았는데
당직사관은 대대장 대신이라고 보면 된다.
통신근무나 지통실 근무자가 아니라면 당직사관보다는 거리감이 있다.
본인은 통신병이라 지통실 근무를 했는데, 당직사령들은 융통성이 괜찮아서
심심하면 지통실에서 같이 TV도 보고(야간근무때 축구타임 맞춰 근무 잡으면 짱!)
낮에 사놨던 PX 먹거리들을 병사들에게 뿌리기도 한다.
먹거리에 욕심많은 당직사령은 치킨이나 피자도 시켜 먹는데,
사제 음식을 가끔 얻어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토나온다구유?
첫댓글 진심 돌아가고싶네요..
가끔씩 생각은 나지만 두번 다시 가긴 싫습니다. ㅋㅋㅋ
글도 글이지만... "용서받지 못한자"를 보면.....;;
ㅋㅋㅋ 전 2년내내 똑같았습니다. 아침에 청소끝나고 근무-작업-점심-근무-작업-저녁-근무-점호-야간근무 3교대 위병근무는 너무 빡세요~ ㅎㅎㅎㅎ
사람사는 맛을 느낀 곳이었죠. 참 다양한 출신의 사람을 만나면서요. 그래도 하기싫은일 억지로 하는 곳이라 다시가긴 싫습니다 ㅎ
이런 자료 너무 좋습니다~이런 글이나 군필자분들 말씀 열심히 들어서 군생활이 뭔지 조금은 알고 갈려고 노력중입니다.
백일휴가도 나오기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완전 햇병아리 시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병장부터 정말 잘 챙겨 줬죠. 군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 같은게 분명 있습니다.
이등병때 몸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큰소리로 대답하고 각잡히고 솔선수범하는 모습 3-4개월만 보내주면 2년 내내 편합니다. 진짜에요 (사회도 마찬가지)
이런저런 군대얘기 하다가 보면 군생활이야말로 진정한 복불복 같습니다 -_-; 처음 102 보충, 306보충, 논산 어디로 떨어지냐 부터 시작해서 주특기, 부대, 내무생활, 선,후임에 소,중,대대장까지.. 오로지 적절한 운에 모든것을 맡겨야 하는..ㄱ-
정말 글 잘써놨네요 ㅋㅋ 내가 부대생활 했을때랑 비슷했네...ㅋ 암튼 이런글 보면 군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ㅋㅋ 좋든 싫든 2년을 생활한 곳이니까 정이 들 수 밖에 없겠죠
중간에 진지공사인지 방화선공사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우리 부대같은 느낌이 ㄷㄷㄷ
그래도 전 착하게 제대했네요. 말년휴가 때 까지 아침에 기상하면 제 침구류는 제가 정리했고 제 전투화 자리는 제가 직접 정리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심부름을 후임에게 절대 시키지도 않았고요. 근데 이렇게 하다 보니 밑에 애들이 개념이 없어지더군요. 제가 있어도 당시 병사 군생활 통념상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하고.. 제가 군 복무 하던때는 구타가 암묵적으로 허용되어 일, 이등병 때는 참 많이도 맞았습니다. 제가 중간 위치를 지나고 병장이 되어서도 손찌검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게 말로 갈궜죠. 절대 인격적인 비하 발언이나 욕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전역할 때 모든 중대원들이 다 나와주
더군요. 규모가 큰 대대라 중대 당 인원수가 150명인데 전역신고 후 검문소를 떠나기 직전 넓은 도로에서 100여명 이상의 후임들이 양쪽으로 줄을 서서 제 전역을 축하한다고 박수쳐주고 헹가래를 쳐줄 때 느낀 생각은 두 가지였습니다. '이제 해방이구나, 내가 그래도 후임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할 군생활을 했나 보구나'... 아직 군대 안가신 분들에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점은 병장이 되어서든 편안 위치기 되어서든 간에 자기 일은 자기가 꼭 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늘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군생활하시는게 최고죠^^
고참들이 헹가래 받을 때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돈을 후임들이 각자 뺏아가는걸 보고,제가 헹가레 받을때는 주머니에 있던 지폐들을 전역빽에 미리 옮겨담았던 기억이 나네요.
왜 돈 안 떨어지냐고 실망하던 후임들..ㅋㅋ
와... 저도 기상하면 옆의 고참 침구류 정리해주고 늦게 누워있는 고참들 깨우고 그런게 일이었는데, 제가 병장달아도 기상소리에 바로 일어나서 제껀 제가 정리했는데...^^
ㅋㅋ..어떤 병장은 침낭을 대충 둘둘 말아놔서 다시 풀어서 마는 게 더 귀찮더군요.
저는 침낭말고 모포각잡고하는걸 즐겨서 말년까지 스스로했네요..ㅋ 그리고 무엇보다 내물건 누가 손대는걸 싫어해서.. 제자리 주위는 청소도 직접했습니다. 근데 나머지 모든건 개악마병장
으잌!!! 저도 모포 각잡는 거 좋아했는데... 가끔 밑에서 작업하다가 내무실 들렀을 때 아무도 없을 때 내무실 다른 후임병들 모포까지 대충 정리했던 기억도...ㅋㅋ
저는 군대생활할때 선임은 오직 한해 선배차수들이 전부였습니다.중간이란 개념이 없었고요.오직 한차수 선배만 존재했을뿐.그리고 그 차수들이 전역하면 제 후임 역시 1년 후배죠.ㅎㅎ
군대 시절때 지금 느낀점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난 누구를 위해 일했는가. 기동대를 하면서 말이죠.
평상시에는 생각 안난다지만 조금도 과장 안보태고 말한다면 말할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동대를 해보신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차라리 육군에 지원했을걸 싶네요 ㅎㅎ
기동대 출신들은 많은 분들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하는게 국방인가 하는 회의감이 든다고 합니다. 기동대 전역한 분들 그런 마음을 다스리는거 보면 대단합니다.
전역하면 시원섭섭.. 이 말이 참 맞는 말 같아요. ^^ 군대내에서 아픈 추억이 더 큰 사람은 아니겠지만
너무 다양한 유형이 천차만별이어서 한마디로 정의가 안되는 곳이지요 ㅎㅎ 하지만 그래서 재밌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엔 두려웠는데 가보면 정말 똑같이 사람사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2년을 동거하는지라 그때만큼 가족이 아닌 타인하고 허물없이 지내는 시간도 없는거 같구요. 각 지방에서 올라온 정말 재밌는 애들도 많죠. 동기와 선임이 어찌나 사람들이 우끼고 발랄하던지 살면서 군대있을때가 제일 많이 웃은 기간입니다. 콩한쪽도 나눠먹는다고 연초가 다 떨어졌을땐 정말 담배 한개피로 소대원 26명이 반모금씩 나눠서 피기도 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군대는 시스템은 답답하고 꽉막혀있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군대가 사회보다 훨씬 훈훈하고 끈끈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다시가라면 안갑니다!!!^^;;;
좀 비꼬아서 생각해보면, 세상의 모든 집단중에서 가장 불합리한 집단이 바로 군대란 조직이죠. 하지만.... 가끔은 그립기도 한 곳입니다.
팔을 식탁에 얹고 먹을 수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제일 웃겨ㅋㅋ왜 얹고 못먹죠?생각만해도 팔이 저려오네요
사회에서도 어르신들하고 같이 밥을 먹는 자리에서 팔을 식탁에 올리고 먹는 것이 예의라고 할 수 없듯이 군대에서도 고참들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할 수 없겠죠.^^
그렇네요ㅋㅋㅋ
처음에는 미친 듯이 갈궈서 진짜 왜 이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신병들 올 때는 일부러 상병 이하는 분위기도 좀 빡세게 굴리고 그러더라구요. 그 뒤로는 몇 몇을 제외하고는 정말 형처럼 잘 해주셨습니다. 전역할 때까지 거의 쌀 막내급 나이여서 그런가 많이 기억 나네요. 지금도 학교나 길거리에서 종종 보게 되면 반갑게 인사하고 다닙니다.
글에 보이는 내무실, 식당이 구식이네요. 제가 생활하던 부대와 흡사해서 그때 생각이 나네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가끔은 그리울때가 있습니다..ㅎㅎ 아주 가끔..
우리부대는중대장이 생또라이아서 전투체육시간에 매주완전군장산악구보를 햇엇죠 ㅠㅠ
우리부대는중대장이 생또라이아서 전투체육시간에 매주완전군장산악구보를 햇엇죠 ㅠㅠ
근데 이게 FM으로 알고있습니다. 저희부대는 육본에서 내려오는 생활지침대로 무조건 한부대인데 수요일 전투체육 시간에 항상 군장구보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태권도...
축구 이야기가 많이 없네요~ ㅎㅎㅎ 처음엔 헤딩도 못하고 트래핑도 안되는 몸치였다가, '앙리' 소리를 들을 정도로 죽자고 했는데..
어떻게 일병, 상병이 식사 때 팔을 올려놓고 먹죠...?젓가락이라는게 있어요....??
일병은 모르겠고 상병 6호봉~말봉정도되면 가능하겠죠.. 젓가락은 BOQ 가서 쌔벼오구요~
젓가락 쓰는 다른 중대 분대장 X진 적이 있는 저로선..^^;;
군대 궁금한게... 계속 사고치면 빨간줄 긋고 불명예제대로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