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잘 지냈는지요.
오늘은 진고개에서 대관령으로 갑니다.
진고개는
평창에서 강릉으로 연결되는 고개이지요.
월정사 가는길에서 우회전하여 꼬불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없었는데 비가 옵니다.
우의를 챙겨야 할 정도는 아니기에
그냥 출발을 합니다.
노인봉
노인봉은 오대산 두로봉에서 북쪽능선 따라 오면 동대산을 거처서 진고개에 내려섭니다.
진고개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이어 3.6키로를 가면 바위암봉이 노인봉입니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바위암봉이 노인의 머리처름 하얗게 보인다고 노인봉이라네요.
노인봉에서 소금강 계곡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가을 단풍철에는 주말에는 등산객이 엄청 밀려들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야할 대관령길은 비 법정으로 묶여 있어서 살금모드로 가야합니다.
이정표도 없고 등로 정비도 안되어 있고
그래도 황병산이후에는 한국의 스위스라고 알려진 목장지대라
초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등산객이 다닌 흔적을 따라갑니다.
노인봉을 알현하고 내림길을 한참내려 황병산 능선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황병산인데 군사기지라 못가고
좌측으로 펼처진 파란 초지위에 소황병산으로 갑니다.
정상 표지판은 등로에서 한참 벗어나 있어 헤드랜턴 비춰서 한참을 찼아 헤맵니다.
주변이 어둡기도하고 안개가 몰려와서 찿기가 어려워
지도를 작동시켜서 찿을 수가 있었네요.
불 밝혀진 곳이 황병산 군사시설
동해바다로는 해가 뜰 준비를 하는데
이쪽은 계곡아래로 안개인지 구름인지 가득합니다.
몽골인들은 시력이 5.0 넘는다지요
우리눈으로는 보이지않는 지평선의 양이나 소가
몇마리인지 정확하게 셀수가 있다고 하는데
나도 시력이 좀 나아질려나?
초록을 많이 봤으니까.
동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릉시내 모습
이곳에도
재수없어면 목장에서 올라와서 입장료를 받아갑니다.
비 법정이라 일찍 출발 했더니
대관령 내려선 시간이 오전 10시
26키로를 8시간 걸었네요.
홍병산 이후로 초지길의 작은 구릉지대라 속도가 빨랐지요.
백수
이렇게 또 하루를 살았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부럽 소이다 체력 샘 난 다요
별천지를 바람개비가 조망 배리 났네.
대단한 산꾼들...그 중에 내 친구가 한 분 계시지 아마.
명절은 잘 지냈제? 그래노온깨 산신령 알현하러 갔겠지.
안개낀 대관령과 진고개~~!!!올려 주신 사진에 감탄하여 바로 인쇄하여 보관하려 합니다. 평소 산행은 길이 험하고 시간을 아껴서 목표한 산을 완주하여야 하는데 정말 대단한 정신입니다.앞으로 좋은 사진 올려 주세요~감사합니다
그냥 입이 떠~~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