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 가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영화시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택시운전사 아저씨가 에헤랴 디야~ 만만디@_@ 만만디@_@ 타입이어서
복장 터지는 줄 알았슴다... 흑흑
하여간,
그런 고생 끝에 지오형과 Cats & Dogs...를 봤는데
영화는 참으로 갓뎀-ㅠ-이더군요... 흑흑
보고나와서 곰곰 생각해본 결과...
고양이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__-a
암튼, 이후 잠실 롯데로 이동,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 타는 곳 찾느라 엄청 헤맸음...대전은 촌도 아닌데 촌것같이 행동하다니... 흑흑)
버스 탑승 때까지, 솔직히 많이 뻘쭘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이슬이랑 몬나니 정도여서... -__-;
교외로 나가 다윗동산으로 가면서
몬나니, 마레님, 참이슬이랑 이야기는 신나게 했지만서도,
흑흑 불안한 미래...
그냥 탱고 파티에나 갈걸... 하는 후회가... =_=
그런 느낌이 클라이막스에 이르렀던 건,
엠티에서 괴기 먹고 술 마실 때...
어쩐지 괴리감이...(무슨 대화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꼬리를 스쳐서...
(여러분들이 신경써 주셨지만, 원래 고양이는 불안한 장소는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고 싶었지만... 힘들더군요... ㅜ_ㅜ
음... 우라팅이랑 뿡겡이 전화 걸어서 재밌냐? 라고 물었는데
흑흑 날 좀 데려가줘.. 잉잉잉 <- 이지경이었음
춤도 조금 밖에 못 추고...
하여간 그러다보니 피곤해져서 일찍 잤지요... -__-;;
자는 동안 박찬호가 이겼더군요... -__-
담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사람들과 난장판된 술자리 좀 치우고
컵라면 하나 물 부어 먹고... 비 그칠 때까지 뒹굴뒹굴 하다가
수영장 가서 물놀이(수구)하고 그 옆 잔디밭 폐허로 만들며
짝피구를 했지요...
사람맘이란게 간사해서 이때는 호-호-호- 오기 잘했군...
신난다~ ^o^ <- 이러면서 놀았답니다.
(같이 논 사람들 닉네임은 잘 기억나는군요.. 으핫핫)
잔디밭 망쳐놓은 것 때문에 많이 혼났죠...
사실 울나라는 잔디가 자라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라,
굉장한 보호가 필요하답니다. 외국 잔디는 거의 무슨 외계생명체처럼
꿈틀꿈틀 씩씩한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넘들은 연약해서...
잔디밭에 들어가지마시오 <- 이런 말도 안되는 게시판이
붙어야하고...
서울로 돌아왔다가 친구 한녀석 데리고 수원에 나나-라기 보다는
나나 부모님이 사주실 갈비- 보러 갔지요.
나나가 학원서 휴가 받았거든요. 늘보/바리/나나랑 그리고 서울서 내려간
두명...이렇게 다섯이서 고기 먹고 노래 부르고 차 한잔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나나는 잘 지내고 있고 여러분들을 무척 보고싶어할지도 모릅니다?음... -__-a)
원래 일요일 밤차로 대전 내려갈라 했는데 늘보네 부모님이 집을
비우셨다길래 늘보네 집에 갔지요... 호호호
가서 씻고 포도주를 한잔 하면서 뭔가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늘보 외사촌이랑 외사촌친구인 180cm, 미모의 캐나디언이 와있다길래 구경 갔지요.. 웅하하...그녀와 나눈 한마디... Hi~ =__=)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늘보 차 타고 내려오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차 많이 막히고 폭우 쏟아붓고...
다행히 무사히 대전 내려와서 이글 씁니다.
정신없이 보낸 이틀이었습니다.
이틀동안 돌봐주지 못한 메칸더... 아직 안 죽고 살아있네요...
역시 삶은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