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시험이 있어서 지금 공부하기가 싫다. (3년째 공대 1학년 공부하고 있으니까 지겹다)
그래서 수능날 자잘한 팁과 기타 관련 질문 있으면 받아줌
팁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 거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읽고 ㄱㄱ
1. 수능날 각 쉬는 시간마다 공부할 생각으로 노트 한묶음 싸들고 갈 생각은 버려.
1교시 언어가 8시 40분 시작인데, 이게 고3때 모의고사 보듯이 8시 30분까지 자습하다가 보는 시험이 아니라
8시 10분인가 15분부터 감독관 입실하고 학생들 확인하면서 OMR 미리 작성하게 한다. 문제는 학생들 확인할 쯤되서는 가방을 전부 교실 앞,뒤에 배치하라고 한다. 고로 이 때(15분 경) 모든 요약노트 다 앞에 갖다 둬야 됨.
언어 끝나고 수리 직전 쉬는시간과, 외국어 직전, 탐구 직전도 모두 동일하다. 중간시간 매우 촉박함.
쉬는시간 남아돌았던, 그래서 문제 좀 풀 수 있었던 고3때 모의고사 생각은 버려. 그딴거 없다.
언어 종료가 10시고, 수리시험 시작이 10시 30분인데 이러면 실제로는 한 10시 15분-20분 되면 감독관 입실 & 신분 재확인 & OMR 작성 시작한다.(각 과목마다인가, 아니면 오전오후인가는 모르겠는데 감독관이 바뀌고 바뀔때마다 신분 재확인 함.) 언어 끝나고 시험지 다 걷은다음에 인원수 확인 + 화장실 갔다오는 시간 합치면...아마 알짜로 쉬는 시간은 10분도 안 나온다
고로 수능 전날에 모든 정리 다 하고, 수능 당일에는 딱히 공부할 생각 버려. 오답노트도 필요없고 (볼 시간 없다)
그냥 탐구 서브노트나 ebs 외국어 지문 찍은 A4용지 몇장. 작년 언어 기출문제 정도 들고 ㄱㄱ.
2.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물 많이 마시지 마.
수리시간에 아마 대부분 시간이 쪼들리며 x줄타면서 푸느라 많이 긴장하다가 수리 끝나면 (결과가 좋든, 나쁘든 간에) 일단 긴장에 풀리고 밥먹으면서 물 많이 마실 수 있거든.
그러면 외국어 시간에 100% 후회한다.
점심먹고 다시 시험보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긴장하게 되는데, 거기에다가 물까지 많이 마신상태면...gg
3. 가채점 목표로 답안 적어온 거 관련
언수외는 그냥 시험시간 내에 답안 적어와야 된다.
감독관이 시험 후에 적을 수 있게 하는 경우 = '없다'라고 생각하면 됨.
가채점 답안지는 1문제씩 체크하는 거 말고, 5문제를 한꺼번에 적을 수 있는 걸로 구하는 건 필수다.(시간 단축됨)
문제는 탐구인데, 마지막에 보는 제3탐구 말고 탐구 제1,제2 과목은 시험시간 안 까먹고도 답지를 적을 수가 있음.
탐구 시간이 이렇게 조절이 되거든
가령 3시에 탐구과목시작이라고 하면,
제1과목 시험시간 : 3시 - 3시30분
시험지 교체시간 : 3시 30분 -32분
제2과목 시험시간 : 3시 32분 - 4시 02분
시험지 교체시간 : 4시 02분-04분
제3과목 시험시간 : 4시 04분-4시 34분
저 시험지 교체시간 2분동안에, OMR 카드를 이용해서 가채점 답안을 적을 수 있다.
물론 시험시간에 가채점 답안을 다 적은 경우, 저 2분 동안에 다음시간 탐구과목 미리 끄내놔서 1페이지 문제 (1-4번)은 다 풀어놔.
(* 계산 필요한 건 절대 눈으로 풀지 말고 제대로 풀고)
4. 외국어 미리 보기 관련해서
내 기억상으로는 외국어 시작이 1시 10분이었는데, 이러면 늦어도 1시까지는 교실입실 해야된다. 그리고 언어시간처럼 문제지 인쇄체크&듣기 사전방송이 나오는데, 이 때 시험지 미리봐도 사실상 무방하다.
샤프 들지 않고 눈으로 푸는거는 뭐라고 안 함. 뭐라고 하면 그 때 시험지 접으면 된다.
그리고 사실, 감독관이 뭐라고 해도 무시하고 꿋꿋하게 미리봐도 뭐라 제지를 못함. 왜냐하면 많은 수가 미리 보고 있거든. 내가 첫 수능 때는 앞에서 2번째라 잘 몰랐는데, 반수하고 삼반수 할 때는 뒷자리여서 눈치껏 셤지 봤는데, 다른 애들도 다 보고 있었음.
5. 수능날 옷 관련해서
'절대' 까지는 아니지만 고3한테 교복은 비추할게. 재수 이상은 알아서 츄리닝 입고 갈테니까 걱정없고.
이거는 한번쯤 들어봤을 얘기지만, 얇은 긴팔 + 남방 + 야외전용 패딩정도로 ㄱㄱ.
난방 시스템 고장난 곳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 불가다. 고로 추우면 난방 자동으로 트니까 옷 덥게 입고 가지마.
그리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창가창문, 정 안되면 복도 창문이라도 니가 한번 싹 열어라. 온도가 좀 추운게 나아. 환기 안되는 상태로 탐구영역까지 계속 갈 경우에는 시망한다. 창문 열 때, 주위 사람 의식하지마. 어차피 뭐라고 안 함.
춥다고 뭐라하는 애들의 십중팔구는 수능날 쳐자는 색히들임. 걍 무시해
6. 수능 샤프 관련해서
=> 그냥 니 꺼써도 뭐라 안 해. 정 불안하면 수능샤프 하나 사서 미리 쓰는 연습을 하고 그거가지고 ㄱㄱ
디자인 똑같을 필요 없고, 어차피 사용감&감촉만 동일하면 되니까 가까운 대형문구점 가서 수능샤프 하나 달라고 해.
위에 샤프 = 2011학년도 대비로 내가 수능 1달전부터 썼던 수능샤프. 시험장에서도 이거 씀.
아래 샤프 = 2011학년도 수능지급샤프 --> 불량샤프&샤프심으로 악명 높았음. 여태까지 써본 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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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샤프심. 샤프심은 지급되는 샤프심 다 갖다버리고 니가 평소에 쓰는 걸로 갈아끼워. 매년 불량품을 주나... 이것은 나도 기억이 안 좋음
10학년도, 12학년도 수능 때 그냥 깜빡하고 언어 때 지급용 샤프심 썼다가 시험시간 도중에 갈아끼웠다.
(11학년도는 아예 샤프부터 장만해서 갔으니까 상관없고)
전설로만 존재하는 샤프까지고 ㅈㄹ하는 감독관도 ( 들은 적만 있지 실제로 본 적이 없다. 친구들 사례봐도 샤프가지고 뭐라하는 경우는 못 봄 )
샤프심가지고 ㅈㄹ하지는 않을테니까 샤프 받으면 샤프심은 준비해서 가지고 간 걸로 갈아끼워.
7. 수능종료 10분전 (탐구는 종료 5분전) 에 알림종이 한번 치는데, 이 때 무조건 여태까지 푼 거는 OMR에 옮겨.
물론 풀던 문제는 마저 풀고 옮기기 시작해. (언어 지문 풀던거 있으면 그거마저 풀고나서 OMR에 옮기고, 수리,탐구도 풀던 문제까지는 풀고. 외국어도 읽던 지문은 마저 풀고 ㄱㄱ)
옮기고 나서 남아 있는 시간동안 남은 문제 다 풀고 그거 다시 OMR에 옮겨.
보통 감독관이 한 종료 1-2분쯤 남으면 다시 얘기해준다. 그때는 무조건 찍더라도 OMR 체크는 다 해놓길. 괜히 문제풀지말고.
어차피 시간에 쫓겨 초초한 상태에서 막판 1-2분 내에 풀릴 문제였으면 진작에 풀었다.(단, 수리 예외. 이건 4점짜리가 막판 2-3분만에 풀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만 언외탐은 안 풀리거나 헷갈리면 닥치고 걍 찍어라. 너님 운이다.)
그냥 이 때까지 안 풀리는 문제 있으면 찍고, 가채점 스티커에 제대로 옮긴 다음에 집에서 찍은 문제 맞은 갯수로 1년 운세테스트 하는 게 낫다.
가끔 가채점 안 옮겨와서 몇번 찍었는지 기억 안 난다고 하는 경우 있는데 괜히 수능 성적표 받을 때까지, 혹시나 하면서 설레는 일은 없길 바람ㅋ
당장 생각난 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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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타 궁금한 거 질문 받음
위에 언급한 복장보다 불편하고 온도조절 잘 안됌. 와이셔츠만 입으면 춥고, 뭘 걸치자니 더울거다. 제일 편해서 입고간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는데 왠만하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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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지나?? 퍼도 상관은 없음 ㅇㅇ
티알지형 은아니고 동갑이긴한데..쨋든 수능날 고사장에서 흡연가능한가요?
원칙은 운동장쪽에서 피우는 거 가능. 교내는 흡연 불가임
사수였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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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가도 되는데, 후드 모자를 못 쓸껄.
그냥 옆에서 다리떨면 손들어서 감독관 부른 다음에 지적해 줘.
수능날 아침
쎾씨하고 예쁘고 가슴 크고 몸매 좋은 옆 집 누나가 우리 집 비었으니 얼른 들어오라고 하면
수능을 보러가야되나요?
아님 옆집 누나네로 가야되나요?
수능보고가도 안 늦으니까 수능부터 보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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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함
2. 계속 바스락 거리면 감독관 불러서 태클 줘. 근데 한두번 그러는 거면 그냥 넘기는 수밖에.
3. 안하고 내는거지. 끝나고 감독관 나갈 때 감독관한테가서 가채점 하게 해달라고 부탁은 해봐.
안 해줄 확률이 더 높으니까 거절하더라도 실망은 말고
4. 위에 본문에 써놨잖아.
30분이 이전시간 시험지 걷고 숫자 확인하는데 5분이상 걸리고,
다음 시험 감독관 10분후에 들어오니까 막상 뭐 공부할 시간 없다고. 순수 자유시간 기껏해야 10분정도
화장실 + 물 좀 마시고 초콜렛 하나 먹으면서 가볍게 다음시간 머릿속으로 트레이닝 해.
그런데 막상 화장실 미어터져서 시간 별로 안 남기 십상.
5. 본문4에서 말했듯이 가능함. 다만 샤프들면 패망할 수 있으니까 눈으로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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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날에 받는건 맞는데, 장소는 케바케임.
장소는 접수한 교육청에서 별도통지 해주는 걸로 아는데, 어디가서 받으라고.
1. 접수한 교육청에서 직접받음
2. 교육청에서 지정한 학교가서 받음
2가지 모두 가능함. 아직까지 교육청 홈피같은데 말 없으면
내일 전화 한번 때려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