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의 역점시책인 ‘책 읽는 전남교육’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전남중등사서교사연구회가 지난 4일 곡성(미실란)에서 ‘학교연합 생태인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남중등사서교사연구회는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김탁환)’를 주제도서로 선정해 학교 별 교내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학교 연합으로 자연 생태교육과 인문독서를 융합한 체험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도내 10개 학교(곡성고, 구례고, 남악고, 무안고, 문향고, 보성고, 순천복성고, 순천신흥중, 해남고, 해룡고)에서 10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했다.
각 학교에서는 사전에 주제 도서를 읽고 질문을 만들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후 학교별 대표 질문 한 가지씩을 정해서 토론 진행 질문판을 만들었다. 또 패들렛을 통한 전체 자기소개와 질문 공유로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미실란에 모인 학생들은 작가 질문판 붙이기, 몸풀기 레크레이션, 이동현 박사와 대화를 한 후 본격적인 토론 한마당에 들어가 학교 별로 준비한 질문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찬성과 반대로 나눠 서로를 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토론마당을 펼쳤다. 특히, 미실란에서 기른 쌀과 채소로 지은 점심 식사를 하고 김탁환 작가, 이동현 박사와의 북콘서트를 통해 읽은 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아름다움은은 지키는 것이다’를 읽고 진행된 이번 비경쟁 독서토론은 비대면이 익숙한 MZ세대 학생들에게 ‘함께 읽기’를 통해 전남 곳곳의 또래 친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경험을 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생태 책방에서 책 속에서 본 박사님과 작가님을 직접 만나 생태에 대한 생각을 오롯이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채식 위주의 건강한 맛,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채식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남중등사서교사연구회는 앞으로도 작은학교가 많아지는 전남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연합 독서활동을 중심에 두고 전남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사더보기:
http://www.miraenews.co.kr/news_gisa/gisa_view.htm?gisa_category=01060000&gisa_idx=77951
#전남교육청 #김대중교육감 #전남중등사서교사연구회 #생태교육 #독서교육 #독서토론 #MZ세대 #작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