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0일.
어느새 9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날이다.
길거리의 가로수 잎이 하나 둘 홍조를 띠기 시작했고
가까이에서 10월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아침이다.
어제까지 시끌벅적하던 태풍의 소란도 조용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푸르고 높기만 하다.
이대로 쭈~욱, 특별한 기상 변고 없이
풍성한 가을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아울러 친구님들 건강도.
적어도 TV에서는 뉴스를 보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
볼수록 짜증스럽기만 하니 차라리 안 보는 게 훨씬 낫다.
요즘 온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다.
「사서삼경(四書三經)」 대학 편에 이르기를,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나라를 다스리려면 내 몸부터 가지런히 해야 한다는 말 아니던가?
남의 똥냄새를 탓하기 전에 내 똥 냄새부터 맡아 봐야 한다.
이런 사소한 진리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개탄스러울 뿐이다.
그런 이유로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경구를 남겼으리라.
뉴스랍시고 나오는 말들은 모두 “내로남불”의 완결판이다.
정치인 모두 철면피에 가까우리만큼 양심도 없다.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도덕’이나 최소한의 ‘예의’는 땅에 떨어져 진창에 굴러다닌다.
연장자나 어른이라는 말도 개가 물고 멀리 가버렸다.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금도(禁道)’도 없다.
무슨 이런 놈의 나라가 있는가?
진짜 ‘아사리 판’이다.
“법보다 우선하는 것이 도덕이나 예의”라고 했다.
또한, 자유와 권리를 말하기 전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나 성숙한 민주 시민의 기본자세이다.
무슨 이유이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며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런 주제넘은 소리한다고 그들이 제 버릇 남 주겠는가?
어림도 없고 ‘우이독경(牛耳讀經)’일 뿐이고
괜히 내 속만 상할 뿐이니
이일을 어쩌누.
에휴!
- 끝 -
어쨌거나,
친구님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안녕!
첫댓글 그래서 내가 평소에 강력히,아주,강력히 주장하는 것이 대입시험에 국.영.수 과목 못잖게 도덕과목 배점을 많이 줘서 人性을 길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덩달아 밥상머리 교육도...옛날 M.R.A(도덕재무장)운동 단어가 생각납니다.
갱상도 출신 소크라테스..".니 꼬라지를 알라"
(국해의사당 정문앞에 누가 한장 붙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