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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1:1-18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바로...
묵상하기
에스겔 31장은 당시 절대 강국이었던 애굽(이집트)과 그 왕 바로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화려함과 권력을 ‘레바논의 아름답고 거대한 백향목’에 비유하십니다.
이 백향목은 가지가 무성하고 키가 구름에 닿을 듯 높았으며, 풍부한 물을 공급받아
동산의 그 어떤 나무도 비길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3-9절).
그러나 그 영광이 극에 달했을 때, 그 마음에 교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키가 자라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마음이 교만하였으므로..." (에스겔 31:10)
본문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은혜의 출처를 잊은 교만: 백향목이 울창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산에서 공급된 "많은 물"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백향목은 그 은혜를 잊고 자신의 위대함을 자랑했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추락의 충격은 큽니다. 교만해진 백향목은 결국 강포한 이방인들에 의해
베어지고 꺾여 스올(음부)로 내려가는 심판을 맞이합니다(12-14절).
살아있는 자들을 향한 경고:
백향목의 찍힘을 보고 주위의 수목들도 떨게 됩니다(16-17절).
피조물은 아무리 높아져도 결국 흙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누리는 재능, 물질, 직분, 그리고 성취의 그늘이 넓어질수록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이뤄낸 영토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신 은혜의 결과인가?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처럼, 높아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앞에 낮아져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하기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에스겔 31장의 말씀을 통해, 한때 구름에 닿을 듯 웅장했으나 교만함으로 말미암아
한순간에 베어진 백향목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주님, 제 삶에 주어진 모든 좋은 것들이 내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오직 주님께서 공급해주신 은혜의 수분 때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때때로 일이 잘 풀리고,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으며,
삶의 가지가 무성해질 때 저도 모르게 마음이 높아지고 오만해졌던 순간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높아진 마음을 내려놓고 늘 은혜의 근원이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내가 가진 힘과 자원을 자랑하기보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겸손히 주위 사람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삶을 살게 하소서.
뿌리가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나의 영혼이 세상의 성공이나 높아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