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의원 40명은 오는 31일부터 2일간 일본 도쿄(東京)에서 북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및 동북아 평화를 위한공동 토론회를 갖
고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고 북·미간 조속한 대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서를 발표키로 했다.
민주당 김근태의원과 한나라당 이부영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1일 일본 중의원 회의실에서 양국 의원 토론회를가진뒤 ‘한반
도 평화를 위한 한·일의원 공동성명’을 채택할것”이라며 “공동성명
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전쟁이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북한과 미국은 조속히 대화와 평
화 협상의 장으로 나서야하며 위기 극복과 평화정착을 위한 다자간 협력
체제가 구축돼야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공동성명 발표직후 양국 의원들은 고이즈미 총리와 면담하고 4월1일에
는 자민련, 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 의원들은 또 공동성
명 채택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의회의 평화애호주의의원들과의 연대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의 한국측참석의원은 민주당 정대철, 김근태, 정동영, 김영
환, 강운태,조성준, 조배숙, 송훈석, 이창복의원과 한나라당 김덕룡, 홍
사덕, 강창희, 유흥수, 이우재, 이부영, 김문수, 윤여준, 김부겸, 원희
룡 의원 등이다.일본측에서는 자민당 우스이 히데오(臼井 日出男), 에
토 세이치로(衛騰 征士郞),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센
코쿠 요시토(仙谷 由人)의원등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