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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 로 그 램 설 명 | |
공 연 명 |
유리동물원 |
장 소 |
국립극장별오름 |
일 시 |
5월 20일(수)~24일(일) 수,목 19시 30분 / 토 19시30분 / 일 16시 |
소요시간 |
약 100분 |
관람연령 |
17세이상 이상 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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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석 |
없음 |
주관 |
극단사과나무 |
* 작품줄거리
-테네시 윌리엄스의 상연을 위한 각서 中-
1930년대 미국의 세인트루이스 시의 어느 뒷골목, 하층 중산 계급의 주민이 모여 사는 인구 과잉의 도심지에서 사마귀처럼 돋아난, 마치 세포 같은 주거 단위가 벌집처럼 밀집되어 있는 거대한 빌딩 중 하나인 이곳에 윙필드
가가 빌리고 있는 셋집이 있다. 그리고 이 하층 중산 계급은 미국 사회에서는 최대의, 기본적으로 노예화된 계층을 형성하고 유동과 분화를 피하며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행동하는 집단에 끼여 존재하고 기능하고자 하는 충동을 가지고 있다. 이 셋집은 화재용 비상계단이 통로로 되어 있다. 이 건물의 양측은 모두 어둡고 좁은 골목들이다. 이 골목들은 뒤엉킨 빨래줄과 쓰레기통, 그리고 이웃집 화재용 비상계단들이 격자무늬꼴로 엉켜있다.
아만다 윙필드(어머니) ;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에 광적으로 연연하는 여인, 우스꽝스럽지만 확실히 참을성과 일종의 영웅적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녀의 어리석음이 때론 비정하게 만들지만 가냘픔속에 부드러움이 있다.
로라 윙필드(딸) ; 아만다가 환상의 세계에서 억척스럽게 사는 것에 비해 로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어렸을 때 병을 앓은 후 불구가 되어 한쪽 다리가 짧아 버팀목을 받치고 있다. 이에 로라의 소외감은 커져 로라는 자신이 수집한 유리동물처럼 손이 닿기만 해도 깨질 듯해 선반에서 꺼내기도 허약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톰 윙필드(아들) ; 톰은 이 연극의 해설자를 겸한다. 창고에 근무하는 시인이다. 그의 천성은 비정하지는 않지만 덫(창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정하게 행동해야만 한다.
짐 오코너(젊은 신사 방문객) ; 잘생긴 평범한 젊은이
유리 동물원은 ‘추억의 극’이기 때문에 무대제반의 약속에 구애 받지 않고 한껏 자유롭게 상연할 수 있다. 이 극의 음악 조명 등 모든 것은 사실적이 아니다. 가령 우리가 정교하게 만들어진 실유리를 보게 된다면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과 참으로 부서지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날 누구나 알고 있는 터이지만 예술의 세계에서는 사진과 같은 정확함은 중요시되지 않으며, 진실이나 인생, 또 현실이라든가 하는 것은 유기체여서 본질적으로 시적 상상력에 의해서만 표현 또는 암시 될 수 있다.
* 연출의 글
menagerie란 유랑 동물 서커스단을 말한다. the glass menagerie 아마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구인 동물들이 주인공인 유랑 동물 서커스단을 테네시 윌리엄스의 시적 은유로 표현 되어졌을 것이다.
처음엔 한껏 자유롭게 서커스처럼 연극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국 모든 연극의 계획이 축소되었다. 슬프다. 공연을 취소할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나를 따라 준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공연되어져야 한다고 마지막 결심을 굳혔다. ... 무엇이 문제일까 ... 나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는 나의 가족들을 부끄러워한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눈치 채지 못했겠지만 나는 늘 그래왔다. 가족, 가족? 내가 영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다.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다. 가족을 이루기 싫다. 나는 늘 그랬다. 사람들 다 그렇지 뭐.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불구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 사람들은 다 동정 할 만하지... 그렇다. 그렇게, 나 자신을 튼튼하게 포장해 왔다.
어느 날, 우연히 6월 즈음인가, 가족을 미워하는 나는, 이제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조차 잊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로라의 절름발이를 바라보다가 그녀가 심각하게 부끄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주변의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외를 격고 있는 사람들의 수치심과 그 안에 움츠리고 있는 자폐적인 사랑을 조금은 이해 할 것 같았다. 그래, 난 가족을 사랑하지 않았어, 나는 가족을 부끄러워하는 못난이야. 나는 못난이. 그렇더구나. 나는 정말 마음이 부족한 불구자였어. 난 늘 목발을 집고 서 있다.
내가 얼마나 아이를 낳고 싶은 지 당신들은 아는가? 내가 얼마나 가족들과 화해하고 싶은지 아는가 말이다.
난 바보다. 난 평생 절름발이로 살 것을 잘 안다. 유리 동물원과 같은 자폐의 공간 속에 오로지 나의 환상이 있을 뿐임을 나는 잘 안다. 우리는 너무나 평범하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 .
* 작가소개
Tennessee Williams (테네시 윌리엄즈 1911-1983)
미국의 극작가.
그의 작품은 낭만적인 온화함의 이면에 성과 폭력이 깔려 있는 세계에서 인간이 겪는 좌절을 보여준다. 컬럼비아의 미주리대학교와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교에 다닐 때 극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대공황 때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신발공장에서 일하면서도 극작에 몰두했다. 소극단이 자신의 몇몇 작품을 공연하자, 용기를 얻어 극작을 공부하려고 아이오와대학교에 들어갔고 1938년 문학사학위를 받았다.
〈아메리칸 블루스 American Blues〉(1939)라는 제목으로 몇 편의 단막극을 발표해 처음 인정을 받고 '그룹 시어터상'도 받았다. 그러나 극장 안내인에서 할리우드의 대본작가에 이르기까지 온갖 일을 하다가, 마침내 〈유리 동물원 The Glass Menagerie〉(1944)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윌리엄스는 이 작품에서 셋방살이하는 남부의 몰락한 가정을 묘사했다. 이 작품은 낭만적인 과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부심 강한 어머니 아만다와 냉소적인 아들 톰이 유리로 만든 동물들을 수집해놓은 환상의 세계 속에서 살면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수줍어하는 불구의 여동생 로라를 위해 구혼자를 얻어주려다 실패한다는 이야기이다. 윌리엄스는 다음 작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A Streetcar Named Desire〉(1947)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또하나의 몰락한 남부의 인간상을 보여주는데, 미녀 블랑슈 뒤 부아의 정신적·도덕적 타락을 그린 것이다. 그녀의 점잔을 가장한 허식은 동생의 야만스러운 남편 스탠리 코발스키로 상징되는 가혹한 현실과 전혀 합치되지 못한다.
그는 연극평론가상을 4차례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전세계에서 널리 번역·공연되었다
* 출연자 소개
연출 및 아만다 역 / 박은희
<약 력>
러시아 슈킨 연기대학 연출과 실기석사
<경 력>
별오름 소극장 안톤체홉 4대비극전 “세자매“ 조연출
남양주 다산홀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사나이 연출”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제 참가작 “페르퀸트” 연출
대학로 단막극장 “동물원 이야기” 연출
남양주 다남프라자 “청중” 연출
2001년 백제예술 전문대학 연기과 강의
2002년 경기대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 강의
2003년 스타베이스 교육팀장 역임
2005년 케스팅게이트 교육팀장
세자매, 유리동물원 연출 및 출연
톰 역 / 김성모
<약 력>
<경 력>
두타
칠산리
세자매
찰리브라운
코카서스의 백묵원
두 남자를 사랑하는 법
청중
탄생
유리동물원 외
짐 역 / 유명상
<약 력>
<경 력>
갈마산 전설
한여름밤의 꿈
간이역에서 만난 사람들
고추 말리기
보이첵
드레서
아토피아
정의의 사람들 외
로라 역 / 정유림
<약 력>
경기대학교 스타니스랍스키연기원 졸업
<경 력>
연희 무리파루 강령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