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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몇 번 보신 분이라면 제가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대체로는 아닌데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고 또 당연히 알아서 해야하는 부분 역시 안해본 것이 많아서 모르는 것이 매우 많은 사람입니다. 40대의 중년이 되었지만 모르는 것이 참 많죠.
군대는 사람들이 고생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저는 군대에 있었을 땐 힘들었겠지만 힘들었던 것들은 기억이 안나고 매일 매일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늘 웃으면서 노래부르면서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이요. (신기했던거 적으면 너무 많고 또 도무지 이해 안되는 사람으로 알거 같아서... 몇 가지만 적는다면) 겨울엔 난방을 너무 해서 메트리스 없는데 있다가 화상입는다던지 여름엔 에어콘이 너무 틀어서 감기걸린다던지... 94년도엔 일반 가정집에도 에어콘이 잘 없었던거 같은데... 신라호텔에서 김치를 부대로 배달와서 진짜 맛있는 김치 먹는거라던지(부작용으로 요즘 김치를 잘 안 먹습니다.) 부대 전용극장에서 일주일에 1번 영화 보는거 부대 전용 목욕탕에서 수영하고 놀던것이나 헬스장이 너무 커서 온갖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며 부대 전용 카페가 있고 산책 공원있는 것이며 1달~3달에 1번인가? 경기도 광주로 신라호텔에서 김밥을 주문해서 소풍가거나(707 대테러훈련을 소풍이라 불러요.) 1년에 1번 서울 북한산 등산가는거도 있었고 제 일생에서 그렇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제대하고서 만나도 아는 척도 안합니다. ㅋㅋㅋ
군대에 있을 때 신기한 것이 많았는데 그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왜? 그리 여자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엔 여자이야기를 초등학교 때도 듣고 중학교 때도 듣고 고등학교 때도 듣고 대학가면 안 그러려나 했더니 더 많이하고 군에서는 신세계? 굳이 알지 말아야할 엄청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정상적인 머리로 살기 힘들게 되고... 직장 다니면서도 듣고... 요즘도 듣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아무리 좋아하는 탁구도 40년을 듣고 이야기하면 지겨울거 같은데...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이겠죠?
마치 집사람 자랑을 할 기회가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 것과 같은 것일까요?
첫댓글 좋은 군대 갔다 오셨네요.
네 힘든만큼 보급도 좋았던 부대였습니다.
@다시오리라 전 젓가락 부대라고 홍천 11사단에서 행군하고 훈련 받은 기억 밖에 없네요. 사격저조자 교육 받고...
@규신 탄피도 안 줍는 부대 였었죠.
나중에 자살하는 사람이 자꾸 나타나서 줍기 시작했었어요.
@다시오리라 그런 부대가...탄피 하나 찾으러 고생한걸 생각하면...그리고 그놈의 태권도!
@규신 ㅎㅎㅎ 무술... 매일 영화 찍었어요...
그 덕에 겁을 상실하기도 했었지만...
사격하니까 생각나는데....저는 권총(M9) 사격에서 180점 이상 (200만점) 쏴서 최고점수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권총도 지겹게 사격했는데요.
속사와 완사가 있었죠.
속사중에 제일 빨리 쏴야하는게 2초에 2발을 쏴서 맞춰야하는데 6발에 36점이 만점입니다.
거기서 33점 밑으로는 개소닭말 불구자...로 불립니다.
완사는 25초에 5발씩 2번을 쏘는데요.
100점 만점에 93점 이하가 1명이라도 나오면 집합을 하죠...
저는 주로 개를 담당했습니다.
정반대 군생활 하셨네요. ^^ 저는 오지 탄약보급독립중대여서 100명도 안되는 애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보글보글하다가 나왔죠. 훈련도 하는둥 마는둥 날마다 눈치우고 탄옮기고 탄창청소한 기억밖에 없네요. 비오면 고폭탄 폭파시키고.
그 유명하다는 7**?? 빡시게 있다 나오셨네요.
아...
거기 훈련은 다른 말로 소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707부대에서도 빡세게 시켰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었어요.
정말 레펠 빼곤 소풍 다녀온 느낌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