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14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15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십자가의 성요한 사제 학자 기념, 12월 14일, 목, 마태오 11,11-15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마태11,11)
+찬미예수님
하이데커의 철학에서 나오는 용어 중에 피투(彼投)와 기투(企投)란 말이 나옵니다.
피투(彼投)는 내가 어떤 삶의 상황 속에 내던져져서 살아야 하는 존재를 말합니다. 나와 아무 상관 없이 주어진 상황에 내 던져진 존재를 말합니다.
기투(企投)는 나에게 주어진 이런 상황속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곳에 내 몸을 던짐으로써 미래를 향해 새롭고 변화된 상황을 창조할 수 있는 의미를 뜻합니다.
사람은 주어진 수동적 상황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것을 알아 “아! 내가 이런 상황에 놓여있구나” 그것을 깨닫는 것을 실존적인 자각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 속에 내던져진 존재이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피투성이 필연성이라면 기투성은 가능성입니다. 삶의 자각과 결단이 나를 만들어갑니다.
하이데거는 과거는 "있어 옴" 현재는 "마주함" 미래는 "다가감"으로 설명하면서 우리 실존은 과거로부터 정체성을 얻고 미래로 자신을 내던짐으로 존재 가능성을 얻는다고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인 주어진 현재를 마주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깨달은 상황을 미래를 향해 새롭게 변화시켜 가는 사람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음을 알고, 하느님 은총의 도우심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어진 현재(삶과 불안과 죽음)를 극복하고자 하느님 뜻 안에 기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뜻에 기투하는 존재로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11절)
이 말씀은 세례자 요한을 무시하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늘나라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 이전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나라를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나라를 사는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직시하고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봉헌하는 사람이며 은총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기투하는 사람입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으니 두려워 말아라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 이사야 41/13) "
시는 말씀이 ,살아 오는 가운데
뜻같 쟎은 일에 부닥 쳐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을때
두려움을 없애 주시어 마음
든든하게 해 주시고,말씀을
믿고 따르려고 할때 막힌길을
열어주시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비록 피투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해도,실존적 자각 가운데
올바른 선택을 하고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다 함으로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투 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 할때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그 원을 이루어 주심을 굳게
믿기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마태오 12/25) "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삿합니다 !!
운명을 바꿀수는 없어도 운명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수 있다고 합니다.
삶은 고해라고도 합니다.
주님께 희망을 두고 하느님의 은총의 도우심만이 구원을 얻을수 있음을 믿고 하느님의 자비를 믿는 저희는 말씀으로 결코 고해가 아닌 사랑 가득차고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 하느님영광 드높히는 자녀로 살게 하소서.
언제나 함께하시어 은총 사랑 안에서 하느님나라를 위해 자신을 봉헌하며 기투하는 그리스도 인으로 또한 살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보시고 착하고 순종하는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고 복을 내려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