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
어쩔때는 정말 너무하기도 합니다.
제 동생은 MBC에서 하는 주몽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열혈 시청자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는 주몽을 굳이 챙겨 보질 않습니다.
챙겨서 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어떻게... 철기 문화가, 남방에 있던 지나족의 문화란 것인지... 대체 작가가 인류 문화사를 공부하고 썼는지 궁금해 집니다.
그런데, 방금 밥 먹으면서 제가 철기는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 하니까 대뜸 하는 말이
"주몽 설화로 쓴거잖아!"
이러는거 아닙니까?
저도, 학교서 추모성왕의 초년기를 설화라 배우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한단고기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또 한단고기에 우리의 상고사가 실려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그래서, 그 때 한단고기가 인터넷에 떠돌길래 다운받아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 동생은... 설화가 아니라, 진실을 설화라 굳건히 믿으며, 동아시아의 철기 문화의 시작을 지나족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제 동생, 책 읽기 죽기보다 싫어하는 애라... 이 넘이 아는 것 중, 학교서 배운 것을 제외하면 제가 다 종알종알 알려준 것들입니다ㅡ_ㅜ)
이젠...
미치겠습니다...
제 동생을 비롯하여, 주몽보는 애들이 지나족의 동북공정과 왜곡된 현 국사를 참 역사라 생각할 것이 아닙니까?
분명히, 세계사 수업때, 저는 철기 문화는 북방 스키타이족에서 시작되어, 초원길로 전파되었다라고 배웠습니다.
초원길은 현재의 몽골 초원쪽인데, 그 쪽은 지나족의 땅인 화북 이남 지역과는 거리가 있는 지역이구요. 초원길과 가장 가까운 것은 만주와 시베리아인데...
왜!! 어떻게 해서!! 초원길이 초원에서 끝나고, 시작되고, 이어지는게 아니라, 초원이 아닌 지역에서 시작하여 끝난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이런 이야기, 밖에서 하면 저만 뭣도 모르는 바보 얼간이 취급받기 딱 좋을 정도죠...
에휴우...
추모성왕께서 아시면, 곡하고도 남으실 일입니다...
어떻게 이 넘, 참 역사를 가르치냐...?ㅠ_ㅠ
첫댓글 드라마 주몽은 상당히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나저나 역사 교육이 제대로 되야지 나라가 바로 설텐데..
주몽 좀 문제가 많아요 환타지소설을 드라마로 만든거 같아요
왜곡 드라마
주몽보단 차라리 짱꼴라의 이연발이랑 성룡 주연 무협영화가 훨씬 더 사실적이겠네요 ㅡㅡ
왜 주몽이라도 지었을까?? 주몽의 일대기하고 다른데;;; 그렇게 드라마 시청률을 높히고 싶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