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네스를 설치했습니다.
역시나 하네스 설치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설치보다는 선을 어떻게 정리해서 빼낼까 하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리더군요(아마도, 이부분은 저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꺼는 그냥 참고로만...ㅎㅎ..).
자, 그럼 설치 들어갑니다. 준비물은 십자 드라이버 하나 준비하시면 끝.
우선, 우리의 스카우트는 안장밑에 밧데리가 있습니다.
밧데리에 도달하려면 안장을 떼어야 하는데,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스카우트의 안장은 정말 탈착이 쉽습니다.
너무 쉬워서 나쁜사람들에게 이용당할 수 있으니, 이부분은 스카우트 가진분들께 살짝 물어봐 주세요. ㅋㅋ....
참고로, 치프는 안장 떼는데, 스카우트와는 다르게 두가지 사이즈의 공구가 필요하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모르니 치프 소유자들에게 물어보시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밧데리를 보시려면 우선 밑의 빨간 선 부분의 퓨즈박스를 들어내야 합니다.
여기서 좀 어렵다 생각하실 분들이 계시는데, 퓨즈박스는 레일을 타고 바이크 뒤쪽에서 앞쪽으로 끼워집니다.
따라서, 퓨즈박스를 빼려면 바이크 뒤쪽으로 수평으로 당겨서 빼야 하는데, 이때 노란선 안의 요철부분이 걸려있습니다.
그러므로 노란선안의 요철을 바이크의 오른쪽(사진에서 위쪽으로)으로 밀어서 요철부분이 먼저 빠지도록 해야 퓨즈박스가 빠집니다. 노란선안을 유심히 보시면 어디가 걸려있는지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퓨즈박스를 들어내면 우리가 찾는 밧데리가 보입니다.
빨간색 선안에 있는 것이 밧데리입니다.
바이크의 앞쪽(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검정색선이 체결된 곳이 밧데리의 "-"단자이고, 바이크의 뒷쪽(사진에서 오른쪽)에 빨간색 고무로 덮여있는 것이 밧데리의 "+"단자입니다. 빨간색 고무는 그냥 위로 들어올려서 뒤로 조금 빼면 나사가 나옵니다.
둘다 십자나사로 되어 있으니, 나사를 풀러 하네스의 각 색깔별 선을 나사에 끼운뒤 나사를 다시 조여 주시면 됩니다.
다 체결된 사진입니다. 저는 검정색선(-선) 연결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빨간선(+선)을 연결할때 빨간 고무를 살리고 싶어 고무 뒤쪽에서 앞쪽으로 선을 넣어서 통과시킨후 나사를 끼우느라 그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저 처럼 작업하지 않고 쉽게 하시려면 빨간 고무를 찢으시고 작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위쪽의 또하나의 작은 빨간선은 USB선입니다. 그 전에 작업해 놓은 것인데, 처음 사서 안장 열어보는 분들은 그 빨간선은 없으니 참고하세요.
노란색 라벨과 빨간색 라벨 붙은 선들이 방금 작업한 하네스 선입니다.
이제는 하네스에서 온도조절기로 연결되는 선을 어떻게 이쁘게 빼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선이 쓸때는 온도조절기에 연결되어 자켓쪽으로 올라오니 상관없는데, 쓰지 않을때는 안장옆으로 삐죽 튀어나와 밑으로 축 처져 있는 것이 영 거슬리더군요. 더우기 이 선이 너무 길면 라이딩할때 계속 바람에 날리면서 바이크와 부딪혀 탁탁탁 소리를 낼 수도 있고, 이 선이 혹 바이크에서 열기가 있는 부분(엔진 등)에 닿으면, 안쓸때 뚜껑처럼 끼우는 고무부분이 녹아서 들러 붙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열기가 닿지 않으면서, 안쓸때 어딘가 끼워넣을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쪽 저쪽으로 선을 돌려보고 끼워넣다가 나름 최적의 장소를 찾았습니다. 열기와 전혀 상관없는 곳... ㅋㅋ.....
밑에 사진 부분인데 이곳이 고무로 되어 있어 들어올려 지더군요. 마침 안장을 고정시키는 핀떄문에 중간에 구멍도 있고요.
구멍을 좀 키우면 핀과 선이 더 잘 나올것 같은데, 저는 그냥 있는 구멍에 최대한 핀과 선을 끼워넣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안장을 조립합니다. 쓸때는 이렇게 빼논 상태에서 온도조절기에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안쓸때는 요렇게.
그런데,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해놓으면 안장과 탱크사이에 꽉 끼는듯 하다가, 끝까지 끼워넣으면 좀 헐거워집니다.
연료탱크와 안장이 각각 둥그런 모양이어서, 밑으로 갈수로 그 공간이 커진다는 것이 함정.
처음에 들어갈때는 꽉 끼워지는 듯 했는데.... ㅠㅠ....
그래서, 다시 선이 꽉 끼워질 수 있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찾은곳. 바로 요기입니다.
사진에 보기에는 그리 꽉 끼워진것 처럼 안보이나, 실제 해보시면 거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꽉 끼워집니다. 물론 선은 조금 더 짧게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네스 설치를 끝냈습니다. 작업은 나름 마음에 들게 깔끔한 듯 합니다.
온도조절기에 연결해 시험해 보았더니 전원 잘 들어옵니다. ㅎㅎ.....
아직, 열선의 성능은 확인 못해보았는데, 열선 쓰시는 모든 분들이 증언하고 있으니, 굳이 확인안해도 기대됩니다.
이제 고민은 온도조절기를 어디에 둘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냥 온도 맞추어놓고 자켓안에 넣어두면 제일 깔끔하고 좋은데, 쓰시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온도 맞추어 놓아도 주행하면서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온도조절기를 다시 만져야 할 일이 생긴답니다.
그럼, 온도조절기가 좀 편한위치에서 항상 조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처음에는 벨크로를 붙여 바이크 한쪽에 붙일까도 생각했는데, 그럴려면 온도조절기 안쓸때도 바이크에 항상 벨크로가 붙어 있어 지저분해 보일테니, 그건 패스.
지금 생각하는 것은 네오디윰이라는 판모양의 강력자석을 사서, 온도조절기 밑부분에 붙인뒤, 쓸때는 아래사진의 동그라미 친 연료탱크 위에 붙여놓고 쓰고, 안쓸때는 그냥 자석이니 떼놓으면 어떨가 싶습니다.
이 경우 문제는 자석이 연료탱크에 붙어 있을때 혹, 연료나 기계계통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레미님한테 물어보고 괜찮다면, 다음 설치기에 올리겠습니다.
암튼 열선 설치는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니, 모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전문가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이제 따뜻하게 라이딩 하시겠어요.
안전하게 즐거운 늦가을 라이딩 되세요.
헉~~~, 추달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쑥쓰럽습니다 ^.^
암튼, 다음주부터는 열선의 열기를 느껴볼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한주가 길듯~~~.
이러다가 곧 미케닉으로 나서시는거 아입니까~~^^
과찬이십니다. 딱 요기까지만, 더 이상 정말 몰라요~~~~. ^.^
저는 유선 온도조절기를 빈티지의 사이드커버에 매직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자석은 주행중 진동에 영향받을수도있고,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남길 우려가있어
비추입니다^^
콩아빠님은 스크래치 날까봐 사이드커버에 매직테이프로 고정까지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크래치 때문에 고민을 많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잠정적인 결론이 온도조절기에 자석을 붙이고, 자석 붙어있는 전체 온도조절기를 열수축필름으로 싸버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석이 있는 밑부분을
이음새없는 필름으로 싸버리면 스크래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밑부분만 덮을수 있는 헝겊주머니 같은것도 생각하고 있고요. 옆에 붙이면 어짜피 조절할때마다 꺼내야해서...
그리고 네오디윰이라는 자석 좀 넓은거 쓰면 왠만한 진동에도 떨어지지 않는데요.
우지영사님 손재주가 장나이 아닙니다 바이크 샾을 하나 차리셔야 할것 같은데요
ㅋㅋ... 정말로 별거 아닌 작업입니다. 드라이버로 나사하나 풀고, 거기에 연결선 하나 끼워서 다시 조이면 끝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꺼예요.
우지영사 아우님을
일산의 미케닉으로 인정!~
앞으로 정비할일 있으면 부탁해야겠네~ㅋㅋ
헉, 형님... 일산의 미케닉이라뇨... 진짜 이것저것 만지시는 분들(레미님 같은 분들)이 보면 웃을꺼예요.
딱 저정도까지만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