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유명한 줄 알았지?" 봄에도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조회 1,4562025. 3. 6.
사진=속초시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자연은 새롭게 깨어난다. 그중에서도 강릉은 바다와 산,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다채로운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벚꽃길, 전통이 깃든 고택을 감싸는 매화, 호수 위로 흩날리는 꽃잎의 낭만까지강릉의 봄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번에는 강릉에서 봄꽃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세 곳을 소개한다.
경포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릉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경포호는 봄이면 더욱 화려해진다. 호수를 따라 길게 이어진 벚꽃길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한데, 바람이 불면 벚꽃잎이 호수 위로 흩날리며 마치 핑크빛 파도가 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해 질 무렵이 되면 벚꽃과 함께 노을이 호수에 비쳐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전거를 대여해 벚꽃길을 따라 라이딩을 하거나, 경포호 주변의 카페에서 여유롭게 꽃구경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신사임당 길
사진=속초시
신사임당 길은 오죽헌에서 경포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명소다. 길 양옆으로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마치 벚꽃 터널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스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분홍빛 꽃잎이 흩날리며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면서 사진을 찍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좋다.
오죽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릉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정신이 깃든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홍매화을 감상할 수 있다.
오죽헌 정원에는 오래된 벚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4월이면 흐드러진 분홍빛 벚꽃이 기와지붕과 어우러지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특히, 오죽헌의 검은 대나무와 연분홍 홍매화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낮에는 햇살을 머금은 벚꽃이 아름답고, 저녁에는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