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쓰는 여자, 진격 78기 김믿을입니다.
정모가 지난지 3일째, 연휴 2일째네요~
이미 많은 정모후기가 올라왔지만, 저도 8월 13일의 정모후기를 함 써볼게영~ ^^
후기를 시작하기 전,
“당신은, 이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김믿을로 빙의되어 읽을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이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김믿을로 빙의되어 읽을 것이다.”
머라고??? 내가 지금 머라고 했찡????
“당신은, 이 글을 읽어내려가는 동안 ( )로 빙의되어 읽을 것이다.”
......
오케이! 그럼~ 주문을 걸어~
......
뿅!!
정모를 가기전에 홍대에서 씐나게 쇼핑을 한 나님,
싱글벙글 즐거운 마음으로 보니타로 향하니 내 친구 소리수기가 보니따 앞에 서있다.
- 김믿을 : 숙아~ 나, 제주도가서 입을라고 비키니 샀쏭!!!! *^^*
- 소리수기 : 너 추워서 입을 수나 있겠냐????
할말 없어져니 괜히 옆에 앉아있던 리코로빈을 붙들고
청록색 프릴빤쑤를 눈앞에서 흔들거리며 자랑질을 마구 해댄다.
새옷들을 고이접이 봉투에 넣고 보니따로 들어가니
이론... OB팀 살세라들이 공연준비로 탈의실이 분주하군~
이리 쿵! 저리 쿵! 화장실은 왜 이렇게 좁은거양?
옷을 갈아입고 바안으로 들어서니 아직 바가 한산하네??
베이직 밟을 생각도 못하고 구경만 하다 저쪽에서 날보고 홀딩신청을 하는 라만차오빠.
아니지, 우리 싸부님... 한번 싸부는 영원한 싸부...
난 왜 아직 1년이 지났음에도 싸부였던 오빠들과 홀딩을 할 때는 매번 긴장을 하는가!! (-.-;;)a
베이직도 안밟아서 발이 공중에서 허둥거리는데 자꾸 패턴에 긴장을 하자
“공연도 했자나~~” 라고 웃으면서 내 실수를 받아주시지만
그래요... 공연도 한 사람이 왜 이래...
공연도 한 사람이 왜 이래........
...... 그렇죠... 베이직이 참 그지같죠....... (ㅠ.ㅠ)
올만이예요~ 티몬오빠~
앗! 근데 지금 흘러나오는 음악은 살사가 아니라 차차???
나 차차 못하는데... 흐잉... (ㅜ.ㅜ)/
그러자 티몬오빠, 나보다 더 우렁차게 큰 목소리로 "원, 투, 촤촤촤~", "원,투, 촤촤촤~"
근데, 어어엇??? 신기하게 내 발이 스텝을 밟고 이쒀!!!!!!!!!
나는 놀란 토끼눈으로 씐나씐나 스텝을 밟고 있으니
그거슨,
차차를 못하는 사람도 춤추게 한다는 티몬효과?????
썬오빠, 놀고 있음 머해?? 나랑 춤추쟝~~
원, 투, 쓰리~, 퐈이브, 식스~ 원, 투, 쓰리~, 퐈이브, 식스~
응??? 오빠아, 박자가 이상해~~~ 다시다시~~!
원, 투, 쓰리~, 퐈이브, 식스~ 원, 투, 쓰리~, 퐈이브, 식스~
으응????? 저기... 오빠아... 박자가...... (-.-;;)a
오빠오빠, 롸잇턴 말고 스팟턴도 좀 해봐!
으으응???????? 스팟턴을 시도하는 도중 음악이 끝.났.따...
절반아, 내가 좀 커서 손을 끝까지 잡고 돌기가 힘들징???
자꾸 손 놓치니 내가 다 민망민망~ (^_^;;)
근데, 요 녀석 스팟턴을 아주 제대로 하고 있짜나???
3초간 내 얼굴을 정확하게 쏘아보며 둥글게 원턴을 하고 있따니~
내가 다 부끄부끄~ (*^.^*)
이 녀석~ 많이 늘었꾼~ 기특하구나~
태수오빠, 지금 저한테 샤인을 하라는거예영????
니가 빨간구두를 신어 발을 제어못하는 소녀냐??
되먹지도 않는, 막돼먹은 개그샤인을 하면 그건 살사냐, 막춤이냐.
오빠가 하면 샤인, 내가 하면 死因(사인),
오빠가 하면 예술, 내가 하면 얘~술.
길거리오빠는 홀딩을 하면서 앞에 앉아있는 살세라들의 뱃살을 콕콕 공격한다.
처음에는 그 모습보고 나도 깔깔거리고 웃엇으나
곧 이어 나의 우심방 대각선 오른쪽 일곱 번째 갈비뼈를 두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가격!
윽~!! 나의 짧은 외마디,
오빠, 나는 왜 뱃살이 아니라 갈비뼈인가영???
이어진 홀딩에서 오빠가 자꾸 이런다.
“편안하게 해! 걷는 듯이~ 편아안~~~하게~”
으응?? 편안하게 걷는 듯이?????????????? (-.-;;)a
오빠, 그거 ...... 어...어떻게 하는건데영?????? 난 베이직 밟기도 바뿐데...... (-.-;;)a
아까 나랑 살사추셨던 타동분, 그리고 전에 몇 번 홀딩을 신청하시던 또 다른 분.
일단 홀딩이 들어오자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허헉!!!!! 바차타자나!!!!!!!!!!!!
=======> 바차타만 추면 차렷! 어색! 뻣뻣 모드가 되는 나님,
몸따로, 맘따로~ 두 발은 뻗정다리, 나 이거 오또카지???
헉뜨... 이 남자 딥홀딩을 시도하며 다리가 내 허벅지안쪽으로 들어온닷!!!
어? 어어??? 허벅지 안쪽에서 느껴지는 이 뜨끈한 건 오또카지????
큼큼, 나 표정관리 좀 하고.... 침 꿀꺽, 아무렇지도 않게, 큼큼... (-.-;;)a
이 남자 등뒤에서 올라오는 시큼한 땀냄새...
정신이 혼미해진 나에게 이 남자들 자꾸 “와~ 잘해요!”, “좋아요!” “느낌 좋아요!”라고 말한다.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
‘이 남자들이 미쳤나??’
나는 팔뚝을 탁!치고는 두 눈을 흘겨보며
“에이~ 머야아~~ 머가 잘해~~” 하고 반말로 받아치면
“아니예요, 정말 잘해요”, “와~~ 잘하는데??” 하고 대답이 돌아오고
나는 또 다시 속으로 생각한다.
......
‘이 남자들, 진.짜. 미쳤구나...’
‘정모올 때마다 오비공연한 사람들하고는 꼭 춰야징~!’
때마침 내 옆에서 땀을 식히며 쉬고 있는 샤일란오빠 딱! 걸려쓰!
“오빠, 가쟝!”
스팟턴을 할 때마다 잡은 등에서 축축한 땀이 베어있는 것을 느끼니 쵸큼 미안했지만
텐션이 짱짱, 덩달아 나도 턴이 휙휙~
와아~~~~~ 나 잘하는거 같자낭????? 씐난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좀만 다른 패턴을 시도하면
“냐하하... 나 몰라앗~~!!!” 하고 튀어나오는 민망함에 OTL.
여전히 초중급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수준에 OTL.
막차시간 때문에 마지막 딱! 한곡만 더 하고 싶었으나
흘러나오는 음악이 차차...
언제 살사가 나올지 몰라 하는 수없이 탈의실로 힘없이 고고씽...
그밖의 몇몇 타동분... 홀딩해주셔 감사합니당~ ^^
그리고 제 오른쪽 팔목으로 살세로의 턱을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맞으신 타동분,
죄송합니다... 목 괘안으신가영???? (ㅜ.ㅜ)
오비공연도 한가운데서 미소가득 흐뭇하게 원숭이 소리내면서 아주 잘 봤어요~!!!! ^^
수고 많으셨어여~~ ^^
이상 후기쓰는 여자, 김믿을이었습니다.
담번 정모 때 만나요~~^^
PS: 후기쓰면서 느낀거지만 막상 정모에서보면 저는 타동이 반, 라속이 반...
정작 후기를 써서 감사할 라속 살세로분들이 별로 없다는 걸 알았네요...
왯!! 내가 무섭냥???
내가 못생겼냥???
아님, 내가 못춰서 춤추기 시르냥?????
부끄가면 벗어던지고 이렇게 제가 먼저 청하오니
평소 인사만 하고 홀딩을 하지 않던 살세로분들,
다 필요없어♬ 난 느낌이야♪ 편하고 통하면 끝이야♪
너무 순진해도 너무 얽매여도♬
안돼, 그냥 나 솔직하게 Come on! ♬
굽실굽실~~ 굽실굽실~~~
.
.
.
첫댓글 담주는 얼른 초급라인으로 좀 놀러와 ㅋ
간만에 홀딩 함 하자고^^
우와아아... 또 수정중에 빠른 댓글!!!
오빠아~~~~ 저는 주말에 홍대 함 가려면... 큰 맘을 먹고 가야해서... ㅠㅠ
알써영~~ 오빠말을 받들어~ 담주에 놀러갈게염!!! ^^
홀딩 예약 ㅋ
하남에서 왔다갔다하는 저도 있습니다 쿨럭~~~ㅡ.,ㅡ;;
ㅋㅋㅋ 그럼 자네도 내가 홀딩해야 하는건가!!!ㅎㅎㅎ
와아................... 남남커플 홀딩하는거 보구싶넹 ㅋㅋㅋㅋㅋㅋㅋ
그러지말자 ㅋㅋㅋ
이 글을 읽는 동안...난 ( )로 빙의되었다...
이안오빠~ 올만이예여~ ^^ 어째... 글 읽으면서 김모모양으로 빙의 잘 되셨쑴까?? ^^ ㅋ 뿅! 깨어나셔야죠? ㅎㅎ
김모양으로 빙의됐엉...빙의 풀릴때끼지 홀딩예약 ㅡㅡ;;
초급라인으로 오면 저도 줄 설게요.....^^;
초급라인으로 갑니다, 고고합니다~~ 나는야 찾아가는 서비스??~ 오우케이~ ㅋㅋ ^^ ㅋ (나 쉬운 요자? ㅋ)
줄을 잘 못 서서 그런 듯 ㅋ
줄을 어케 스는겁니까? 그러니깐 에헹~ 줄은 어케 서야 잘 서는겁니까~ 줄은 어디서 서야 잘 서는 겁니까? ㅜㅜ ㅋ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야홍... 마유리님, 재미나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 근데 라속엔 워낙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졸필 중 하나지요~^^;;
ㅎㅎㅎ 언니 후기의 여왕으로 떠오르나요
후기의 여왕은 무슨... 후기 몇 개나 썼다고... ㅎㅎ 난 고냥 후기쓰는 요자얌~ㅎㅎㅎ *^^*
후기 쓰는 거에 재미 들리기 시작한건가~~^^
제가 함 요런 먼가 시작하면 폭 빠져서 계속 하거등요? 그래서 시작이 두려워서 여태 후기도 안쓰고 그런건데... 요새 게시판 들락거리는게 재밋어졌어영 ㅎㅎㅎ *^^*
내가 못생겼냥?? 아님, 내가 못춰서 춤추기 시르냥????? 요고 공감간다 덴장.....ㅠㅠㅠㅠㅠ
그르치?? 델라야?? ㅠㅠ 가끔 나도 있는데 바로 내 옆에 있는 살세라 데려가는거 보면 ... 그런 생각들더라니깐... ㅠㅜ 어여 실력이라도 좀 늘려야게떵!!!! ㅋ
오비공연한 사람중 기수로 제일 막냉이인...ㅠ.ㅠ 더 잘하는분들도 많다는게 함정...
온몸이 땀으로 쩔어있는건 나도 마찬가지^^ 간만에 홀딩 잼났어^^
아녜영~ 제가 보기엔 오빠도 선기수들만큼 훌륭하게 잘 하시던데요! 앵콜공연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ㅎ ^^
쉬지도 않고 바로 제 홀딩신청 받아주셔서 감사해영~ *^^*
ㅍㅎㅎㅎ 잘쓴다 잘쓴다~~재미져~
냥이짤방 온냐가 좋아하는것들 ㅋㅋㅋㅋ
정모후기 당첨자 도전!!!~
월향온니~~ 언냐도 냥이 좋아시는구나~~ ㅎㅎ 사실 전 사진넣는걸 좋아하는데 정모때는 사진이 읍써서... ㅜㅜ ㅋ
이제 종종 정모랑 번개랑 후기 써볼게욤~~ ^^ 자꾸 쓰니 재밋네영~ㅎㅎ
반평살사로 조심조심 추느라 재미없었을 수도 있는데 웃어줘서 고마워요^^
그르치?? 반평살사도 힘들었을텐데 보폭이 큰 나 컨트롤 하느라 절반이도 고생많았옹~ ^^
ㅍㅎㅎㅎ 후기 재미지다~~~!!
후기의여왕 등극이 목표인가요~~?^^*
후기의 여왕은 아니구 구냥 후기를 쓰는 요자 정도?? ㅋㅋ
졸필이었는데 고운 시선으로 잘 봐주셔서 감사해영~^^
오빠도 조만간 제시간에 정모가서 홀딩 신청하마~ ^^
오빠 요즘 왤케 안보영?? 파티때도 안오궁!!! 마니 바뿐가봐? 어여 시간내서 정모나오셔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