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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컷더부라ㄹ
국내 게스트하우스 후기(feat. 내일로 시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27644
내가 국내 혼자여행을 좀 심하게 즐기긴 하지만
계획없이 제주도를 가게 될 줄은 몰랐거든.
사건의 발단은 2014년 12월 22일(월)
두달전부터 휴가쓴 내일로 출발 2일전, 그리고 직장인의 월요일
뭐겠어? 마음이 떠서 일 안하고 딴짓하지. 그래서 여시에 들어왔지
운명처럼 콧멍에 들어왔고 제주행 비행기 990원 이벤트를 보게 되었어
(이 자리를 빌어 글 올려준 여시에게 무한감사합니당)
일 하기도 싫고 근데 제주 갈 돈도 없고
설마 되겠어? 하고 눌렀는데
헐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와 나 진짜 사무실에서 개 소리 지를뻔ㅋㅋㅋㅋㅋㅋㅋ
돈도 없는데 하필 티몬 적립금에 990원은 있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더 황당한건 저 항공권은 육지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권이 아닌, 제주에서 육지로 오는 항공권이란거 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려 해도 정신을 차릴 수 있어야지
나란여시 반도 내는 휩쓸고 다녔어도
비행기는 고2때 첨이자 마지막으로 타봤고
해외 한번 안나가본 촌년여시8ㅅ8 개당황ㅋㅋㅋㅋ 진정이 안되가지고ㅋㅋㅋㅋ
사실 이 글 쓰는 지금도 환장스러워ㅋㅋㅋㅋㅋ
급 인사팀에 휴가를 제출하고 내일로를 떠났어. 개썅욕을 먹어가며T_T
결제하고 2일 뒤 내일로를 가기에 계획을 세울 여력이나
어딜 가야겠다, 가고싶다 하는 생각조차도 하고있지 않았어.
내일로 다녀오니 대충 정신이 들었고
출발이 5일뿐이 안남았네. 그때서야 막 뭘 찾아보기 시작.
했다만 내일로 여독+귀차니즘으로 숙소와 렌트카만 알아보았음.
그리고 가는 항공편을 그제서야 예매했다.
일정은 비행기 날짜 맞춰서 1월 3일(토) ~ 1월 5일(월)로 결정되었어!
1DAY
나는 전주에 사는데 가장 가까운 군산공항에선 비행기가 12시 넘어서 있더라고.
그래서 좀 일찍가서 낭낭하게 즐기고 싶어 아침 6시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날아갔음
광천터미널에 내려서 공항버스 1000번을 타고 광주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티웨이 창구에서 발권받았어.
광주공항발 제주공항행 TW903편, 주말이라 이 티켓은 4만3천원 가량에 결제했어.
공항에 혼자 오는건 처음인 나년은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었어T_T
개쭈구리였음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고 어벙하게 탑승수속까지 밟고 비행기 탑승
와 진짜 심장 터져부는줄 알았다.
나는 창가쪽이었고 옆에 젊은 부부가 앉았는데 괜찮은척 하느라 더 긴장함 막 손에 땀나고 다리 후들거리고
ㅇ오오오오오오
떴다!!!!오오오오오오오 개신기 (촌년)
자유곡류하천(문과, 한국지리)
ㅋㅋㅋㅋㅋㅋ
전날까지 비가 와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 비는 안왔지만
다도해쪽으로 나가니까 비행기가 덜덜덜더러덜러ㄷㅓㄹ러 떨리기 시작했다. 개무서웠어ㅠㅠㅠ
그렇게 (고작)30분의 비행을 마치고 제주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화장을 하고 렌트카를 찾으러 갔어.
스타렌트카가 저렴하길래 거기서 모닝을 예약했는데 출발 전날에 전화가와서
내가 빌리기로 했던 차가 사고나서 공장에 들어가있으니 NF소나타로 무료업글해주겠다는거야!
ㅋㅋㅋㅋㅋ오매 세상에
렌트카 언니랑 차 돌아다니면서 어디가 기스났는지 확인하고 무작정 출발!
렌트는 완전자차까지 46시간(3일 오전 11시 ~ 5일 오전 9시) 5만6백원 결제했어
모닝 LPG차량 기준! 난 무료업글
렌트카에서 나와서 그냥 오른쪽으로 무작정 달리고 있었는데
용두암이 나오는거야. 근데 난 용두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가봐서 별 감흥이 없었거든!
안되겠다 싶어서 차 세우고 급 검색질을 함
폭풍검색 후 나의 제주여행 첫 장소로
'이호테우해변' 낙찰
한 10분 달린 후 이호테우해변에 도착했어! 주차비는 무료
도착했으니 씽나게 JUMP♬
사진처럼 도착했을땐 날씨가 너무 흐려 걱정을 했으나
곧 이렇게 맑게 개서 너무나 푸른 바다청자색을 드러냈어!
우와~우와~ 하면서 걸어댕김
여기선 약 10분정도 있었어. 빨간말까지만 걸어갔다가
중국인 천지인거 보고 기겁해서 도망침
나왔는데 어딜갈지 고민하던 차
표지판에 보이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나란여시 역사교육과 졸업한 여시
학부때 답사를 다니는데 교수님께서
학생들 데리고 제주도 답사를 꼭 가봤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생각나서 고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라 방문자는 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항몽유적지 입구.
입장료는 500원이고 주차료는 무료.
여기 들어가는 곳에 사진찍을만한 포인트가 많았어!
나중에 셀프웨딩 하면 여기서 사진찍어야겠단 생각을 했음. 사람도 많이 없구
성곽이랑 돌아보면 오래 걸릴거같더라
이렇게 강화도-진도-제주도 삼별초의 흔적을 모두 탐방 완료했습니다.
(역타쿠)
또 급 검색을 통해 애월해안도로를 타기로 했음.
근데 새벽 5시반에 엄마가 토스트 해준거 먹은게 마지막이었고
이때 시간은 약 오후 1시 반. 진짜 아사하기 직전에
내 앞에 이런 입간판이 뙇!!!!!!
바로 차를 세워버렸다.
들어가자마자
이모!! 해물라면 하나요!!!!!!
가격은 7천원
오분자기에 새우 홍합 조개 오징어 게
그리고 6시내고향이나 생생정보통같은데서만 보던 '쏙'이 들어가있었다.
진짜 기절하게 배가고팠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능8ㅅ8
순삭해버림
밥을 먹었으니 후식을 먹어야죠
그 유명한 망고레이 먹으러 해안도로를 부지런히 달렸어.
딱히 찾으려 하지 않아도 길가에 차가 많이 세워져있는곳이더라!
사장님 스페셜망고쉐이크 하나 주세용!!!!
6500원!
기다리는데 옆에 있던 견사에 이쁜 대형멍뭉이가 있어따
(개수줍)
나...나....숮이.....(부끄)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렸다고 한다.
한 5분쯤 기다린 끝에 받아든 망고쉐이크!!!!!
개존맛
존맛
핵존맛
ㅠㅠㅠㅠㅠ나 망고 별로 좋아하는편 아닌디 진짜 이거쓰고있는 지금도 생각이 나갖고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제주또가면 이거 말통으로 사와불라 ㅠㅠㅠㅠㅠㅠㅠ개맛있어
리치망고 바로 앞 해변도 색깔이 너무 예뻐서 함께 담았당.
이 담에 어디갈까 그냥 계속 달려버리다가
아무데나 멈춰서 사진찍었는데
진짜 제주는...바닷물 색깔 영롱..*_*존에
혼자 삼각대놓고 점프도 하고 설정샷도 찍고
별지랄 다해도 너무예뻥!!!!!
날이 갈수록 겁나 맑아졌당!
봄날씨같아서 외투 벗어던져버리고 니트만 입고다녔쪙
어디갈지 방황하던 중(계속 방황중인건 함정) 페북에 아는 언니가
'여시야, 협재해수욕장 가봐! 진짜 예뻐!!!'
오케 고고
리치망고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존예존예
와 진짜 운전하느라 사진 못찍은것도 있는데
해안도로에서도 계속 우와~우와~ 이러고 다녔거든. 근데 협재는 정말....입이 떡 벌어졌어.....
어떻게 바닷물 색깔이 이럴수가 있는거지?
환상아닌 환장스러운 색깔이었어T_T
여기서 여자 네분이 놀러오셨길래 사진도 찍어드리고 나도 찍어달라고 했당
와 진짜 넋놓고 바라ㄱ보고 있었음...개예뻐...흙흑
흐 진짜 떠나기 싫더라능..
무계획이라도 욕심내서 좀 더 많은곳을 보고싶어서 다시 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향했다.
가다보니까
이런곳이 나타나서 마을로 무작정 들어갔다.
별게 없나? 싶어서 차를 돌려 나오려던 순간
멍멍 한마리가 갑자기 내 차 앞에서
이렇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반겼다...헐..심쿵....
그러더니
나보고 따라오라는듯 자기가 앞장서서 가다가
내가 차 슬슬 몰아가는거 기다려주고 어느정도 따라가면 자기도 앞으로 향하고
내가 주차할때까지 기다리더라
기특한녀석
그리고 나를 데려간 곳
풍력발전기가 외로이 서있는 이곳
나중에 지도에서 찾아보니 딱히 지명?은 아니고 월령코지라고 써있더라.
사람도 없고 오직 바람과 나, 바다, 그리고 나의 안내자 멍멍이만 있던 곳
나는 우쿨렐레를 꺼내들었다.
신나게 성발라 버전의 제주도의 푸른밤과
에피톤프로젝트의 유채꽃을 이어 부르고
그 연주의 관객은 멍멍관객 하나였다.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낭만적이었던 순간.
여기서만 한시간 넘게 있었다.
나의 안내자이자 훌륭한 관객 멍멍씨는
내가 연주를 마치고 다리를 건널때까지 나를 안내해주었고
마지막으로 선인장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인장이 지천으로 자라있는 포인트를 안내해주고 홀연히 사라졌다.
저~~~~기까지 전부 선인장이 피어있었고 주민 몇분은 백년초를 수확하고 있었다.
이곳은 올레길 14코스에 포함된 곳이기도 한다.
14코스 예정인 여시들은 이곳을 눈여겨보면 좋겠다는 생각*.*
해가 지려고 하고있었고 나는 숙소를 산방산쪽에 잡아두었기에
이제는 조금 서둘러 이동을 해야했다.
해안도로만 쭉 타고 가볼 생각이었는데 월령코지에서 저쪽을 바라보니
풍력발전기가 무더기로 있는것이었다. 그래서 그쪽으로 이동.
여긴 영상으로!
(스냅무비 시간은 무시...헤헤 몇장면 빼고 다시만드느라)
해질녘 방문해서 그런지 하늘 전체 색깔도 느낌있었고
너무 고요해서 눈물이 다 날 정도였어.
삶에대한 회의감도 살짝 느끼고ㅋㅋㅋㅋ
찾아보니 이곳 이름은 '신창풍차해안도로'라더군.
주차한곳은 싱개물공원이라는 곳인데 목욕탕? 같은역할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남탕/여탕 구분되어있었어!
자자 이제 해도 지니 서둘러 산방산으로 이동!
나는 혼자이고 사람만나는것을 좋아하기에 시끌벅적하며 사람만나기 좋다는 게스트하우스로 예약했다.
게스트하우스 가다가 길 헤맸는데 산방산 위엄이 장난아니었어.
파워길치가 네비를 켰는데도 헤매고 헤맨 끝에
산방산게스트하우스 1호점에 도착!
시설은 그냥그냥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살짝 기분상하는 일이 있었다.
내가 숙소 예약할때 마라도 승선권까지 같이 주는 상품?으로 2014년 말에 예약했는데
2015년에 가격이 인상되어 2천원을 더 내라는 것이었다.
사전에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당황하지 않았을텐데
끝까지 사과는 안하고 남편분께 떠넘기더라...
진짜 그냥 다 집어치우고 갈까 생각하다가 걍 참았음. 나는 평화주의자니까
하지만 기분은 참..그랬다능
여기 바베큐파티 있는데 1인당 1만5천원이고 주류는 알아서 사와야 함.
바베큐파티도 같이 신청하고 씻고 7시에 바로 앞 바베큐장으로 모여서 파티를 한당.
혼자라 우선 들어가서 탐색하는데 혼자인거같은 사람 발견해서
합석하고 그 자리가 5명으로 늘어나서
진짜 재미지게 놀았음ㅋㅋㅋㅋ 쌍둥이 오빠들이랑 갓 서른된 오빠, 뮤지컬 가르치는 언니
그리고 술 낭낭하게 취해서 누군지 모르게 다른 테이블이랑 왔다갔다도 했음
ㅋㅋㅋㅋㅋㅋ존잼이었당ㅋㅋㅋㅋ여긴 남자사장님이 좋으신듯!
제주에 왔으니 한라산을 드링킹
헤헤 그리고 강여시는 맛이 갔습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엄청난 사건 하나 발생했는데
구남친 만남
ㅋㅋㅋㅋㅋ....
새벽 3시반 넘어서 게스트하우스 들어갔당
맘이 싱숭생숭해서 잠도 안오고 술은 안깨고 미쳐부는줄 알았어.
2DAY
없는 정신 붙잡고 마라도 갈 준비를 서둘렀는데
게하에서 준 마라도 승선권 보니 '필히 미리 예약하세요' 라고 써있던걸 아침에서야 확인했다.
부랴부랴 예약전화 해보니 9시 50분배는 힘들거같고 10시50분은 마감,
12시 10분 배를 예약해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 붕 뜨는 시간을 뭘 해야할까?하며 검색하다 여시에서 누군가 추천해준 카멜리아힐에 가기로 결정했당.
슝슝달려서
카멜리아힐에 도착.
입장료는 7천원이고 주차는 앞 공간에 하면 됐었어! 따로 주차요금 없었음
겨울이라 뭘 볼 수 있겠어?하며 아~~~~무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입구에 이렇게 스트레스-프리존 써있다.
오오 뭔가 기대됨
입구부터 출구까지는 화살표로 길 안내가 정말 잘되어있는데
그 길따라 돌확에 이렇게 수반처럼 동백꽃이 두세송이씩 담겨있었다.
존예존예
스트레스 프리존인지 느낄 수 있었음.
곳곳에 가랜드도 많이 걸려있고 셀프웨딩이나 데이트스냅찍기 제격인듯 했당.
인생샷찍어또
걷는 내내 동백의 향연이 펼쳐지고
나는 우와~우와~소리를 멈출수가 없었어.
막 커피한잔 시켜놓고 힐링~ 책 한권 읽어놓고 힐링~ 이러는거 말고
그냥 길안내 따라 걷기만 하는데 와 이게 정말 치유구나.
마음의 안정이고 휴식이구나. 하는게 절로 느껴지더라.
넉넉히 걸으면 1시간정도 걸리더라능.
전날의 구남친 재회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복잡해 미치겠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어
흐규
그리고 이제 대망의 마라도!!!!!!!
대세는 우도지만 나는 대세를 거스르는 여자기에 마라도로 간다잉!!!!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무도짜장면!!!!!!!!
라고 외치고 모슬포항으로 향했는데
이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걸....그땐....미처...몰랐지......
흐엑
우선 모슬포항으로 향해 승선수속을 밟아야한당.
유재석과 정형돈과 그놈이 마라도에 가기위해 거쳐간 마라도선착장입니당
승선수속을 완료하면 왕복티켓을 준다.
여기서도 실랑이가 하나 있었는데
난 이미 게하에 추가요금을 지불했는데 여기서 또 천원을 내라는거야.
까짓거 천원 내는게 뭐 문제겠느냐만은
난 이미 게하에 모든 요금을 지불했다고 설명들었는데 개황당했음....
기분이 또 팍 상해부러쓰~
여기서부터 잘못되있는걸T_T찌밤
쨌든 배를 타러 이동해 2층에 바다가 아주 잘 보이는 바깥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근디시밤
배멀미를 생각 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위 사진 보면 오른쪽에 산방산 보이는데 진짜 저따 쫌 내려달라고 하고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해장도 못했는데 진짜 세상 하직하기전에 내장기관 확인할뻔
출렁거림도 가파도를 거쳐 마라도 도착직전까지 점점 거세져서
나중엔 그냥 테이블에 엎어져서
나년은 왜 이 좋은 제주까지와서 구남친을 마주치냐 하는 고단한 연애에 대해 분노의 눈물을 흘렸음
ㅠㅠ시ㅠㅠㅠㅠ벌ㅠㅠㅠㅠㅠ
살레덕 선착장에 배가 내렸는데
뭔 정신인지 진짜 모르것었다.
다음 배까진 2시간쯤 남았으니 난 그냥 조금 걷다 무도짜장면 먹으로 가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걷긴 걸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초등학교!
이 학교에 재학중인 아이들과 교사가 부러웠다.
넓은 바다를 운동장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바람도 조금 쐬고 걷기도 좀 걷다보니 속이 안정되어 무도짜장면집으로 이동했는데
오
오...지쟈쓰
오ㅏ나진짜육성으로욕함
.....와 시발....
와나....
와.........
이럴수없어........
내가 마라도까지 왔는데.........
유재석자리가 여기 있는데 ㅠㅠㅠㅠㅠㅠ
내가 앉고싶은 그놈 자리는 눈으로 보지도 못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부럴
마라도 영원히 내 인생에서 보이콧
다른곳에서 먹을 의지도 안생기고
속도 어차피 안좋은데다가 배시간도 한시간 반이 남아
그냥 걸어서 마라도일주했당...
시부엉......
대한민국최남단비에서 찍으면 뭐해!!!!!!
시붱!!!!! 진짜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살려줘 했음T_T
집에가고싶었다 ㅠㅠㅠㅠㅠㅠ
한바퀴 걷고나니 딱 한시간.
남은 시간은 이어폰꽂고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겼다.
나올때 배는 1층 앞쪽 가장 흔들리지 않을것 같은 자리에 앉아서
토할것같은 속을 부여잡고 잠들려고 노력했다.
진짜 다신 마라도....안갈테야 ㅠㅠㅠㅠㅠ
내일 비행기고 뭐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날개에 매달려서라도 집에 가고싶었지만
그건 딱 3초의 생각이었고ㅋㅋㅋㅋㅋ 모슬포항에 내리자 마자
제주여행지추천. 딱 쳤더니 사려니숲길이 나오길래 그래 걍 달려봐. 함서 밟았음
제주사는 동기가 평화로 위험하다고해서 긴장했는데
제주에서 운전하면서 방지턱도 없고 도로폭도 넓고 카메라도 그렇게 많은편이 아니라 속도내기 좋았당
대신 516도로는 좀 무서웠음
모슬포에서 사려니숲길까지 40분만에 도착했는데
차 보여?...주차할데 진심 없었음
게다가 난 평행주차 고자
몸이 너무 힘들어서 끝에 주차하고 걸어갈 자신도 없고
마침 사려니숲길 동절기는 입장마감이 3시였는데 난 3시40분 도착
어차피 못들어가T_T
그냥 와. 도로가 참 멋있구나 하며 지나감 ㅠㅠㅠㅠ
여긴 약올라서라도 다시갈테야
표지판에 절물자연휴양림이라고 있길래 그쪽으로 목적지를 돌림
입장료 천원, 주차료는 차종마다 다르당.
와 근데 진짜 지금생각해도 여기 가기를 너무 잘한거같음!!!
삼나무 피톤치드!!!!! 개존예
어제의 봄날씨같았던 제주와 달리 산간지방이라 제법 겨울같았다.
문제는 눈때문에 내가 여기서 여러번 자빠짐 ㅠㅠ힝
여시들 하트를 받으시게 내사랑일세~♡
약 30분쯤 걷고나니 해가 지고있어 서둘렀다.
516도로 올라올때도 눈이 조금 있었는데 날이 어두워지면 얼까봐 빨리 내려가려고 했다.
다음날 10시35분 비행기를 타야하기때문에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
공항쪽으로 내려가야했다.
내려가는길에 4.3평화공원이 있어 지나칠까 하다가
전공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방문.
지는 해를 등지고 희생자들의 비석이 세워져있다.
반대쪽에는 이 비석보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비석들이 더 늘어져있다.
독일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생각났다.
역사를 배우고 가르칠 준비를 하던 나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지런히 내려왔는데 생각해보니 한끼도 안못먹었다.
그래서 제주에서 유명한 고기국수집으로!!!!!! 나 이거 겁나 기대함 헤헤
삼대국수회관으로 갔다.
고기국수 6천원?7천원? 얼마였찌
비주얼깡패.
존맛...진짜존맛..... 개존맛....... 이거 또먹을거야 정말.....미쳐
개맛있음 ㅠㅠㅠㅠㅠㅠㅠ 이때 한 오후6시 됐는데 이거먹고 비로소 해장됐다 ㅠㅠㅠ
주차장도 있어서 헤매지 않아서 좋았당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맛있어 또먹고싶어
제주의 마지막 밤 선택한 게스트하우스는
제주시청 근처의 간세게스트하우스. (돈이없어소 위메프에서 구매)
간세는 제주 방언으로 '게으름'이라는 뜻이래.
사장님이 오리지날 제주인이고 여긴!!!!! 밤에 맥주파티를 하는데
난 얼마씩 각출해서 맥주파티 하는줄 알았거든!!!! 근데 맥주는 공짜야!!!!!!!
나 숙취심해서 술 안마실라했는데 치킨을 한마리 사들고가서 맥주를 또 신나게 마셨당
시간제한은 11시!
히히 여기서도 진짜 재밌었어!
사진을 잊어먹고 안찍었넹
10인실에서 잤고 각 베드마다 전기장판 있어서 춥지않게 잘 잤어.
공항 근처에 숙박해야한다면 여길 꼭 다시갈거같아.
3DAY
육지로 돌아가는날.
너무 아쉬워 하나라도 더 보기위해 일출시간에 맞춰 함덕서우봉해변에 방문했당.
사실 월정리해변에 가고싶었는데 늦잠자는바람에.ㅋㅋㅋㅋ
함덕서우봉해변은 게하에서 약 30분거리였어.
신호걸렸을때 찍었는데
우오오오오오 나 오늘 일출 완전 기대돼!!!!!!했는디
역시 난 일출과는 인연이 없나부당. 구름이 짙게깔려 일출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바닷물색깔 존예
와 내생각엔 협재보다 여기가 더 예쁜듯
협재가 여러사람이 북적이는 곳이라면 함덕서우봉해변은 뭔가 프라이빗한 해변느낌ㅋㅋㅋㅋ
일출못봐서 정말 아쉬웠다....
다시 게하로 돌아와 부랴부랴 조식을 먹고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다. 아쉬워 죽는줄....
렌트 반납은 금방이었고 내가 LPG주유 3만원어치 했는데 한칸정도? 남아서 5천원 환급받았음.
렌트카 셔틀타고 공항으로 이동해서
수속밟고 탑승장으로 갔는데.....
광주공항 기상악화로 내 전 비행기가 3시간 연착중...
당빠 내 비행기도 무기한 연장.....
애꿎은 면세만 열심히 털어서 현재 파산함
ㅋㅋㅋㅋㅋㅋㅋㅋ기승전파산
ㅋㅋㅋ 비행기는 약 50분정도 딜레이되었고 그렇게 2박3일간 폭풍같았던 제주여행은 끝이 났다.
오래기다려 이륙한 비행기.
990원 이벤트로 구매한 그 비행기다능ㅋㅋㅋ
이륙하니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이호테우해변이 보여 기분이 묘했다.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광주공항으로 향했다.
뒤를 돌아보니 한라산이 저만치 보인다.
제주에 가게 된 과정도 어메이징했고 제주 도착해서도 참 황당한 사건들의 연속이었던
여자혼자 무계획 2박3일 제주여행.
비록 시간은 지나가지만
앞으로 내 삶 한켠에 좋은 페이지 하나가 또 남겨져 언제든 다시금 느낄 수 있겠지.
지금까지 길고 긴 여행기 읽어준 여시들에게 감사하며
문제시 그땅콩깜
(+) 추가
사진은 니콘 D3100과 폰카가 섞여있어요(누리끼리한 사진들이 폰카메라 어플쓴거)
삼각대와 셀카봉을 들고갔고 주로 삼각대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삼각대는 여행용으로 가벼우면서 막쓰는 용도로 남대문에서 만원주고 구매했어요.
무게는 약 730그램. 가벼움
우와제주도@.@
우와 여시야 렌트카 진짜 저렴하게 했다 완전 자차인데됴 5만 6백원???? 허헐 어디얌?? ㅠㅠ 나 내일 가거등
헐 이거 이제봤다. 갔다왔지 제주?ㅜㅜ 렌트카정보는 글에있어
렌트카 정보쫌 주세욥 ㅠㅠ
글에써있어요~~
[제주도 여행] 우오오오 고마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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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벌써 갔다왔겠....지.......이제봄.......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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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만이천원이었던가???그랬던거같아 잘 기억이 안나ㅜㅜ
[제주도여행참고] 제주도여행갈거야!!!!!!!! 여시가추천해준것들은꼭먹어야짛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3.11 12:50
여시 사진진짜이뿌다ㅠㅠㅠㅠㅠ사진어플뭐야ㅠ
누리끼리한 사진은 캔디카메라 업뎃 전꺼고 나머지는 보정안했어
언니 나 운전초보잔데.. 주차잼병.. 그 후방카메라없이 해본적없음.. 제주도혼자 렌트로 다닐수있을까?
어.... 나 운전 5개월차에 간건데 내 차 후방카메라랑 센서 없거든. 하지만 여전히 주차고자야ㅋㅋㅋㅋ 차 많이 밀리거나 평행주차 아니면 가능할듯. 대신 길 좁고 방지턱도 많고 불법주차 많아서 항상 신경 곤두세우고 있어야해
제주여행/ 사진 존예다..혹시 무슨 어플 쓰는지 가르쳐줄수잇어?? 제주 여행갈까 고민중이였는데 참고해서 가야겠당 고마워
누리끼리한 사진은 캔디카메라 업뎃 전꺼고 나머지는 보정안했어
뭐야왜혼자영화찍고왔어.....저 멍멍이 뭐야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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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도 당빠 좋지. 이때 다녀온 기억이 계속 날 붙들어매서 나 또간다 제주!!ㅋㅋㅋㅋㅋ 진짜좋아 꼭 혼자가봐
사진 징짜 이쁘다....
나8월26일날 가는데 잘 참고할께요 여시~~`
우와 멍멍이 뭘까 너무 싱기해...! 진짜 재밋게 읽었어 같이 여행 다녀온 기분이야~~
제주도겨울여행) 너무예뿌다.. 나도 갈때 참고할게 여시 고마워!!!!
이글너무좋다참고할게!!!!
[제주도]글이 넘 귀여웤ㅋㅋ 잘 봤다능 여시★
헐 나 지금 1월에 혼자 갈라고 예매했는데 여시꺼 참고해야겠다 고마워 ㅠ
와... 진짜 대단하다 여시 내가 꿈꾸는 제주여행이야ㅠㅠ 근데 나는 운전무서워서 평생못할지두ㅠㅠㅠㅠ흑흑
[제주도]ㅠㅠㅜㅠㅠ겨울에 제주 가려구렜는데ㅠㅠㅠㅠㅠ참고할께여!!!'ㅜㅜ
존예. 제주도 사진 이렇게 예쁜거 천조ㅓ ㅠ
겨울제주도 넘 춥지안숩니까?
흐에이이에ㅔㄱ ㅋㅋㅋㅋㅋ여시 후기 넘나 재밌게 잘 봐떠ㅠㅠ찰지다ㅜㅜㅜㅜㅜㅜㅜ
구남친 만난거.. 또륵 ㅜㅜ여시 힘들었을까 더 또륵 ㅜㅜ
그래도 게하가서 잼난 새칭구들하고 놀아 넘나 좋은 것!!!!
겨울여행 참고 많이 됐어 고마웡 ^^
[제주도] 글감사함미다 용왕님...참고하겠음다
ㅋㅋㅋㅋㅋㅋㅋㅋ강아지 존귀!!!!!
여시진짜알차게잘갔다!!! 고마워용 참고잘할게용!!!
연어하다 왔는데 여시 넘 재밌었겠다! 글도 넘 재밌고!!! 잘봤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제주여행때문에 검색해보느넫ㅋㅋㅋㅋㅋㅋㅋ훌륭한 멍멍관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시고마워 여러가지로 많이 참고할게!!!!
강쥐 만난거 진짜 쩐다... 재밌게 놀다온것같당! 잘 참고하고 다녀올게요여시~~~감사감사!
여시 연어미안ㅜㅜ 멍멍관객 넘감동적이야..지우지말아줘ㅠㅠㅠㅠ
연어하다왔는데 여시 너무 멋지고 구남친만난거 진짜 존나 개신기하고.... 강쥐 진짜 뭐지... 와 너무 신비로워... 여시 뭐야..
여시야 너무 재밌게봤어ㅠㅠㅠㅠ유용하고..댕댕이랑 연주한거 진짜 너무 낭만적이다. 4.3공원 생각에 있었는데 나도 가봐야겠다
스토리텔링진짜잘한다 개멋져 ㅋㅋㅋㅋㅋㅋㅋ감동적이고 ㅜㅜㅜ흑흑 글 고마워
강쥐먼데.. 진짜 가슴이 찡하고 감동적이고 너무 동화같고 영화같아..ㅠㅠ 여샤여샤 넘 좋았겠다
여샤 고마워 잘 읽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