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면 안 돼?”
“네? 곧 수업 시간인데요?”
“안 갈래요. 안 가고 싶어.”
“피아노학원 언제 가요?”
“학원 가시려고요?”
“네, 갈게요.”, “아니. 안 갈래.”
요즘 김미옥 씨는 하루에도 수십 번 피아노학원을 갈지말지 고민합니다.
가고 싶은 마음과 쉬고 싶은 마음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비슷한가 봅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렸지만,
쉬고 싶다며 몇 주간 가지 않는 김미옥 씨를 떠올리니 쉬는 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수업 가기 직전에 가지 않겠다 이야기해 당일에 선생님에게 전하는 날이 잦았습니다.
매번 양해해 주시는 선생님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했습니다.
결국, 오늘도 가지 않았습니다.
“김미옥 씨, 피아노학원 안 가신지 몇 주 된 것 같아요. 한번 생각해 보셨어요?”
“그만할래요.”
“쉬겠다고 정하셨어요?”
“네, 쉴라고요. 쉬어야겠다.”
김미옥 씨의 마음이 정해졌습니다. 최근에 결제한 수업 회차 중 마지막 한 회차가 남았습니다.
지금부터 가지 않겠다는 김미옥 씨에게 마지막 남은 수업 하나만 하고,
그날 선생님에게 잘 말씀드리고 인사드리면 좋겠다 했습니다.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이도경
네, 알겠습니다. 신아름
김미옥 씨 고민이 깊었군요. 살피며 헤아리며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가지 않겠다'라는 건 분명 그 의미가 있겠지요. 그 마음을 잘 기다려주고 헤아려줘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