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회’
오늘 기리교회 설교 말씀 중 한 부분이었습니다.
김미옥 씨도 기리교회를 ‘내 교회’로 여기고 다니실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헌금을 챙기고 교회 간다 이야기하는 김미옥 씨를 떠올리니 ‘내 교회’가 맞는 듯합니다.
예배가 끝나고 여러 성도가 김미옥 씨와 인사 나누었습니다.
악수를 하기도 하고 포옹을 하기도 하고,
김미옥 씨의 인사가 기리교회 여느 성도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사모님이 환한 미소로 맞아 주십니다.
식사하러 가기 전에 사모님과 짧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김미옥 씨가 신앙생활 하는 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잘 알려 주십사 부탁하고 주일이 아닌 날 다시 뵙고 자세히 의논드리기로 했습니다.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사모님은 김미옥 씨를 있는 힘껏 끌어안고 계셨습니다.
“목사님이랑 사모님께 김미옥 씨 신앙생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가 어떻게 지원하면 될지 의논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시면 주일 아닌 날 찾아뵈어도 될까요?”
“그럼요. 선생님이랑 미옥 씨 시간 되실 때 알려 주세요.” “아, 미옥 씨 너무 좋아!”
“미옥 씨 혼자 잘 다니잖아요. 버스 타고 오가는 거,
진짜 볼수록 대단한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지? ” “미옥 씨, 밥 먹고 가요.”
잠깐이었지만, 교회에서 주는 활력이 꽤 크다 생각했습니다.
아마 김미옥 씨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고향에 있는 교회까지 꾸준히 오가며 다니시는 게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기리교회에서 밥까지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는 갈 때와 달리 차 안이 고요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중일까 궁금해 슬쩍 물었는데,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평소 김미옥 씨를 생각하면 무척 낯선 모습입니다.
왠지 생각이 많은 날인가 봅니다.
2026년 1월 18일 일요일, 이도경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인사, 의논, 감사하는 자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화가 사모님과 김미옥 씨 마음에 ‘내 교회’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효진
반갑게 맞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미옥 씨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사모님께 부탁해 자리 마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교회 동행하며 살피고,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첫댓글 그러게요. 김미옥 씨가 먼저 침묵하시는 건 드문 일 같아요. 그저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김미옥 씨에게도 그런 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교회 가기 며칠 전부터 교회 갈 준비를 하는 김미옥 씨입니다. 이도경 선생님 기록을 읽으니 김미옥 씨가 '내 교회'라고 부를만 할 듯 합니다. 꼭 안아주는 사모님, 고향 가는 버스, 반갑게 맞아주는 교인들, 예배 후 함께 하는 식사자리. 한 주간의 활력을 얻어가는 곳이라 여깁니다. 올 한해 김미옥 씨가 교인으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계획해주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