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밀면을 맛보다]
밀면을 먹으면서 "이게 진짜 밀면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밀면집입니다
부산에서 숨은 밀면 맛집을 찾으시는 분께 강력히 권해드리고싶은 그런 곳
"부부냉면불고기"
이 집 주인 할아버지께서 6.25 이후, 10대시절 이북사람에게 밀면 기술을 배워서
밀면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그당시의 제조방법과 재료만을 고집하신답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고 세련되지도 않았습니다
메뉴도 밀면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보이는군요
하지만 밀면만큼은 예사롭지 않은 곳
밀면의 가격대가 좀 쎄긴 하지만,
맛을 보니 이 가격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더군요
밀면을 주문했는데 열무김치가 먼저 나옵니다
이것의 활용은 좀있다 보여드릴께요
밀면 5,000원
양념장과 고명이 이쁘게 올려진 평범하게 보이는 밀면
양념장을 풀기전에 육수맛을 보니...공장육수가 아닌
직접 고아낸 육수입니다. 그것도 잡내없이 아주 잘 뽑아낸 그런 육수
제가 좋아하는 수영의 원조밀면과 어딘가 많이 닮아있는 그런 슴슴한 육수맛이네요
시작이 좋습니다
면은 이미 가위질이 되어나왔다고 따로 가위질이 필요없답니다
그냥 양념장이 잘 풀리게끔 마구 비벼주면 끝
수육과 함께 싸서 한 젓가락
슴슴한 육수에 진한 양념맛의 조화, 탱탱한 면빨의 씹힘이
그냥 좋군요
맨 첨 나왔던 열무김치를 이렇게 밀면 육수에 부워준다면
더욱 개운해진 육수맛을 볼수 있답니다
이 밀면을 먹으면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 먹고 나니, 그 친숙한 느낌은 바로 어릴때 먹던 밀면의 맛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공장육수와 똑같은 레시피로 간단히 만들어지는 밀면이 판치는 요즘같은때에
정말 제대로 된 밀면집을 찾은 듯 합니다
가게 문을 나서며 제가 느낀 맛의 감동을 간략하게나마 말씀드렸더니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신답니다
재료가 바뀌면 맛도 바뀐다며,
오래전에 쓰시던 고춧가루, 참기름,,,등등 모든 식재료를
아무리 비싸더라도 여지껏 한번도 바꾸지 않고 똑같은것만 고집하신다네요
이런 고집과 오랜 전통때문에 쉽게 흉내내기 힘든 밀면맛을 가지신듯 합니다
그래서, 올 여름만큼은 저도 이 집 밀면에 출석도장을 찍을듯 하네요
주 소 : 부산시 동래구 온천2동 927-26
전화번호 : 051-552-6964
post by
http://blog.daum.net/shoesu
영.원.을.꿈.꾸.는.찰.나
By 김 기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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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맛있겠다,,,ㄷㄷ
기대는 금물, ^^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갈 거 같은데....음식에 대한 고집은입니다요
저도 근처에 없어서 자주 못갑니다. ㅠㅠ
꼭한번 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저도 감사합니다^^
방금 다녀왔습니다... 동래밀면이나 국제밀면과는 또 다른 밀면의 육수맛을 보았습니다... 면이 찰지고 육수는 단맛이 조금나면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였습니다...^^시원하게 잘 먹고왔습미다^^
잘 드시고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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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어랏, 우리 동네네요. 이 집 앞에 있는 옷 수선집에 자주 들르는데 함 가봐야겠습니다.
맛나게 드시기를^^
제 고향이 온천3동인데... 가까운 곳에 있군요... 어른 모시고 꼭 가볼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맛나게 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