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일기
이사 후 화단 한쪽을 파헤치고 심었던 무우씨앗
4개월여 지나자 성급한 무우 두개가 꽃대를 밀어 올리더니 연 보라색 꽃이 앙증맞게 피었다
남반부의 겨울날씨가 견딜만 했는지 꿋꿋하게 자라 드디어 수확의 시기가 되었나 보다.
꽃을 피운 두개는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뽑기로 하고 첫 농사에 대한 기대감에 잔뜩 부푼 가슴으로
하나를 뽑아 든 내 손엔 '에게!~'
이건 무우가 아니라 총각무 수준이다. '총각무도 무우는 무우지' 하며 모두 뽑아 놓은 수확물은
20개 22개 뿌린 씨앗이 모두 싹을 틔워 이렇게 자라준것이 그래도 대견하다
뿌리는 미약하지만 잘 자라준 무우청이 제법 실하다
한 날 한 시에 심었건만 크기도 들쑥 날쑥 조금 큰것은 골라 고등어 김치찜을 해 먹기로 했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해먹은 고등어 김치찜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냉장고에 오랜시간 묵혀두었던 묵은지와
고등어, 감자, 무우를 넣고 보글보글 한 시간이 채 못되었는데 아들이 배고프다며 빨리 먹자고 한다
정말 맛있는 김치찜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손수 농사 지은 무우로 만든거니까,,ㅎ
나머지는 총각김치를 담글 요량으로 다듬어 놓고 무우청은 따로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하기로 했다.
총각김치를 얼마만에 먹어보는걸까?
이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생각만 날뿐 이곳은 모두 출근 정상근무를 해야하니 추석이라고 해도 별 의미가 없다
그래도 추석이라는 의미 부여를 하여 작은 아이가 시드니에서 올라 온다고 하니 며칠 앞당겨 이번 주말 추석 분위기좀 내 봐야겠다. 지짐도 굽고 나물도 볶고 이것 저것 음식 장만해서
고향생각하며 가족들이 맛나게 먹을 생각에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아름답지 않은가. ㅎ
우리님들 모두 추석 명절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소화 데레사










첫댓글 요즘 여기는 배추한포기 마넌씩 금치라고 하는뎅,,무우,배추 잘 키웠네요,,,본인이 심은 채소가 더 맛나는것도 느낄것이고 행복한 일상에 전염되어서 갑니다,,행복한 날 되셔요
만원이라..정말 비싸네요. 이곳에서 2, 3불 정도 하는 배추 값이 정맗 싸다는 생각을 오늘 해봅니다.
그런데 무우값은 키로에 3불 정도 하니 싸진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내 손으로 기른 작물이라 더욱 맛있는듯 싶어요..ㅎㅎ 추석 명절 잘 쇠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산책길에서 다시 만나요.. ^^
으음
총각김치 맛있겠어요
언니
잘계시죠
연꽃 아우님의 안부 덕분에 잘 지내고,, 건강하게 있답니다.
총각김치가 새콤하니 익었어요.
아이들은 더 익어야 된다고 하는데 난 시어서 ..ㅎㅎ
그래서 어제 오늘 곰탕 한 솥 끓였답니다
아우님도 건강하게 추석 명적 보내길 바래요. ^^
@소화데레사(김정수) 우리 횡성정모할때가 근10년 되어가는거 같아요
보고 시포요
언니야 .. 무시 다리 펜더 를 떠 올렸제 ``.. ..
그리고 언니가 담근 김치는 택배 부탁햐 .. 주소가 어떻게 되나 하믄 `.`
아우님 다리가 무우처럼 미끈하니 잘 빠지긴 했지 ㅎㅎ
팔공산으로 택배 부쳤다 추석전에 도착할래나? ㅋㅋ
울 학교 텃밭에 심은 무우도 손가락 크기정도 싹이 올라왔는데
직접키운 무공해는 정
김치가 억수로 맛있어 보이네요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무공해였네..
자연이 준 선물.. 저기 저 꽃이 여물어 씨를 받게 되면 다음번에 평수를 넓혀야 될듯 싶네요 ㅎㅎ
맛이 들었기에 우족 사다가 곰탕 한 솥 끓였어요.. ^^
데레사 누님...무우가 억수로 큰놈도 있네....
내는 작년에 진짜 100포기 심었는데 전부다 왼쪽거 수준...ㅋㅋㅋ
올해는 인터넷 농부 2년차라 쪼매 났것지 하고 배추200포기, 무우 200 개정도 심었는데...
기대됩니다...ㅋㅋㅋㅋㅋ
쪼그만 씨앗( 무우 씨앗은 눈꼽만하죠이..)이 싹이 나고...저렇게 자라는거 보면서
진짜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ㅋㅋㅋㅋ
누님..그 옆에 남은 자리도 마저 자갈치우고 배추 심어여....ㅋㅋㅋ
한날 심은 무우씨 조차도 크기가 제 각각이네요.
아우님의 '휴림수오'에 무우 배추 풍년 소식을 기대할께요
안 그래도 저 무우씨 받으면 평수를 넓혀야 될듯 싶어요..ㅋ ㅎ
아우님.. 건강하게 가을 맞이 잘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길 바래요. ^^
언니 무 김치 엄청 맛나게 보여요~~
밥 두 그릇은 뚝 딱 할것 같네요
각종나물 준비 하셔서 즐거운 추석 잘 맞이하세요~~
전 지금 미용실에 앉아 퍼머 하는중입니다~~^^
충각김치가 익어서 맛나게 먹을 요량으로 공탕 한 솥 끓였다니까요..ㅎㅎ
각종 나물 전 까지 부쳐서 오늘 가족들 모두 만나가 먹었답니다.
고향이야기 반주 삼아..
아우님도 명절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요. ^^
역쉬.............소문대로 손맛은 살아 있네요 먹음직 스럽슴니다......
풍금님 손맛 만이야 하겠어요
보기는 좋은데 맛은 시원찮아요 .. 아이들이 워낙 신걸 좋아해서 그냥 많이 익히면 최고라고 합니다.ㅎㅎ
추석이 돌아오니 망개떡 생각이 간절해요..
오늘은 성당에서 미리 추석이라며 송편으로 티 타임을 준비 했더군요.
송편으로 추석기분좀 냈어요..건강히 잘 계시고 명절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헉!! 김치속에 숨어있는 저것은 고등언가요??
앗.. 위너스 아우님 반가워요. 고등어가 맛긴한데 한국에서 수입한 자반이더라구요.. 다 손질되어있는 것..ㅎ
삼시세끼 차승원이 만든 고등어 김치찜이 하도 맛나보여서 카피좀 했지요 ㅎㅎ
위너스 클럽의 아우님 해장국이 더 맛나 보였는데 맛을 못보고 왔네요.
잘 계신거죠? ^^
무가 아삭아삭 맛나게 생겼어요.
한알의 씨앗이 싹을 틔워 버릴 것 없이 내어주네요.
무우청 시래기도 맛있는 음식이 되겠죠?
저는요 뽀글뽀글 신김치 되라고 일부러 밖에 뒀다 먹어요.
추석음식으로 행복한 가족풍경 그려집니다.
곰탕에 총각김치라~~ 꿀...꺽~~ㅎㅎ
정말 아삭아삭 식감이 좋아요.
곰탕에 먹고싶은데 난 물에 헹궈서 먹어요 ㅎㅎ
이틀 밖에 놓었다가 냉장고에 넣었더니 시큼시큼..무 청은 돼지 등뼈 사다가 감자탕 해먹었고
일요일 미리 추석으로 고향 음식해먹고 내일은 모두 출근합니다.
아우님 명절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요..^^
화단을 뭉개고? 무우를 심고 수확을하고 김치를 담그고 ㅎㅎ
재미났겠습니다 오늘이 추석이네요 자전거를 새벽을 열고 들어와
누부에게 안부 올립니다 즐거운 추석되세요
이곳은 화단이라고 해야 관리 하기 좋으라고 그러는지
맨 아래층에 두꺼운 비닐깔고 작은 자갈들을 잔뜩 덮어 놓더라구요.
이사 올 때 화단이 넑어서 좋다고 했는데
씨앗을 심으려 들추어 보니 이거 원... 작은 텃밭은 꿈이었어요.
한쪽 귀퉁이 겨우 자갈 걷어내고 비닐 걷어내고 무우 씨앗 뿌려 첫농사 그런데로 성공했어요. ㅎㅎ
아우님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고 있는거죠?
일요일날 미리 추석 보내고 나니 오늘은 그냥 평일이네요..고마워요. ^^
사진을 보니 무우살들이 제법 토실토실 한디요? ㅎㅎ
버무림 상태가 어디 전국 맛집 소개 사진인 줄 알앗씨유~ ㅎ
나나님 댓글에 총각무 김치에 곰탕이 달리니
쩝,,, 천고가 마비되네요~ ㅎㅎㅎ
일교차 심하나요? 건강관리 잘 하세요~~~
앗 아우님 반가워요.
이곳도 일교차가 엄청 심하네요.
감기란 녀석이 왔다가긴했는데
늘 조심하며 살아요.ㅎㅎ
총각김치가 제법 잘 익어서 맛이 나네요
이번 휴일엔 호박이랑 가지를 심을까 하는데
농사가 잘되면 호박 ,가지 고자리도 만들어 볼려구요..ㅎㅎ
지진소식에 이어 이번엔 태풍까지 어찌될지 모른다던대 몸성히 잘 계시길 바래요.^^
그멀리 이국땅에서 고향에서 먹던 총각김치 생각하시면서 맛있게 드셔요. 다들 외국나가살면 애국자라는데 항상 고향 잊지마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좋은글 많이 올려 주셔요. 잘 읽고 감니다. 시간되는데로 예전글 비오는날 읽어 보고 댓글 달겠습니다.
돌단풍님의 애정어린 관심에 주말 오후가 많이 행복한 날입니다.
애국자까지는 아니더라도 고향 잊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은 하고 있답니다
글을 통해 소통할 수 밖에 없으니 열심히 좋은글 많이 써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아요
가끔 살아가는 이야기 한줄로 고향 방문할때 단풍님께서도 함께 해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언냐^^
어찌 가까운 옆동네 모습 같네요
언니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 지는듯~~~
건강하게 잘 지내요^^
앗 미호 아우님,,,오랜만이다
잘지내고 있는거지?
이곳은 이제 여름으로 가고 있는중이야 추워질 고국의 날씨가 그리워지는 때 ㅎㅎ
아우님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