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하고픈 인연/ 글 곽구비
책 속에 감춰두고
숨 못 쉬게 억압당한 잎새를 보며
붉은 사연인 양 어긋난 인연도 접어
박제로 말려두고 싶을 때 있다
긴 세월 잠그고 오래 두면
가벼워지는 사이가 있고 잊히면
감사할 관계 굳이 보면서 지쳐가는
만남은 가둬 두면 좋겠다
붉은빛이 삐죽거리며 가을 햇빛에
우연히 노출이 되었을 때 꺼내
내가 용서했거나 이해되었거나
아니면 털어 없애버릴 이야기들이니까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일상
박제하고픈 인연.시/곽구비
재롱이
추천 0
조회 21
24.11.13 18:05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이 아름다운 계절에 단풍 커피 한잔 참 좋네요
구비님 글도 간만에 편안히 보고 갑니다~~~**
예쁘고 아름다운글
잘 보구 갑니다..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