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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마야박물관의 1층 전시관 둘러 봐 (3). 우리 일행은 박물관 1층에 있는 잉카전시관에 이어 마야관, 천사관, 유추관을 차례로 둘러 보았다. 마야관에는 멕시코 사포텍 농경의 신, 아즈텍 전사 게레로, 마야달력, 파나마. 과테말라 토기, 과테말라 인디오의 전통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천사관은 16세기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Cusco)를 중심으로 성행했던 쿠스케냐 화풍의 전시장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유추관에는 알티플라노 고산지대 인디언들이 즐겨 쓰던 야마 털로 짠 다양한 색상의 모자인 유추(Lluchu)를 전시해 놓았다. 잉카는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쿠스코 계곡의 작은 부족국가로 쿠스코는 잉카의 수도로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이며 페루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잉카는 1438년 파차크텍 왕이 즉위하면서 대제국으로 성장하여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 왕은 쿠스코에 수도를 건설하고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여 태평양연안과 아마존 밀림사이, 남북으로는 에콰도르와 칠레에 이르는 잉카제국을 건설하였다. '잉카'라는 말은 원래 왕을 칭하는 말이다. 태양을 숭배한 잉카는 태양의 신전을 세우고 잉카의 왕은 태양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워 왕권을 강화했다. 잉카인들은 골짜기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농사를 지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렸으며 전국에 걸쳐 38,600㎞에 이르는 거대한 도로망을 만들어 넓은 영토를 효율적으로 다스렸다. 마추픽추로 대표되는 잉카제국은 1533년 스폐인에서 온 프란시스코 피사로 일행에 의해 정복당했다. 잉카의 보물은 이들 정복자들에게 약탈되었고 엘도라도의 전설을 잉태하였다. 잉카제국의 궁전과 신전 자리에는 유럽풍의 궁전과 종교건축들이 들어섰다. 그 결과 잉카문명은 흔적만 남아 있다. 멕시코 남부 유카탄 반도에서 탄생한 마야문명은 광활한 중미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번성하였다, 다른 문명과 달리 사람이 살기 힘든 열대 밀림에 도시를 세웠으며 잉카처럼 제국의 형태가 아닌 여러 부족들의 도시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마야인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였으며 옥수수를 수확, 옥수수는 신이 죽어 환생한 거룩한 작물로 여겼으며 신이 옥수수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야문명에서 왕은 옥수수 신이었고 세계를 옥수수밭으로 생각했다. 열대 밀림 속에 우뚝 솟아 있는 수많은 피라미드는 마야문명의 큰 특징이다. 왕의 무덤인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달리 마야의 피라미드는 신에게 제를 올리는 신전이다. 마야인들은 피라미드를 만들고 그 꼭대기에 신들에게 예배드리는 신전을 세웠다, 피라미드는 위대한 선조들이 거주하는 장소이자 하늘에 거주하는 신들을 모시는 신선한 공간으로 여겨졌다. 마야관. 농업시험장.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잉카 브리지. 천사관. 유추관. 인디언들이 즐겨 쓰던 야마 털로 짠 다양한 색상의 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