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 : 엔락 = 54:27 세이버 승
6:10 , 16:18 , 35:22 , 54:27
경기전 예상은 관록이나 경기경험등에서 앞선 세이버가 앞선다고 봤습니다.하지만 빠른 공수전환을 무기로 하는 엔락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재미있겠다 싶은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다소 롤러코스트였습니다.세이버는 주전들이 대거 출동했지만 엔락은 경기전 백업 멤버들을 포함 5명만이 몸을 풀면서 다소 산만했습니다.그러나 경기 시작직전 엔락의 주전멤버들중 강병한을 제외한 선수들이 대거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치열한 접전을 전개하던 3쿼터 이번 대회 지독할 정도의 야투부진에 시달리던 세이버의 슛터 김동수(11번.19점 3점 5개)가 3점포 4개 포함 14점을 집중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끝났습니다.
세이버는 이 경기 김동수의 부활이 반가웠습니다.노련하고 영리한데다 야투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동수는 세이버의 핵심인 선수인데 이번 대회 야투에서 지독한 난조를 보이면서 인사이드가 강한 세이버의 센터진에 대한 수비를 밖으로 끌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마다 고전하게 했습니다.이날도 전반까지 김동수의 3점포가 침묵했고 결과적으로 엔락이 2점차로 앞섰습니다.하지만 3쿼터 김동수가 왠일이니 3점포를 연속으로 터트리자 엔락의 수비망이 와해되었습니다.엔락은 김동수의 3점포를 거의 버리다시피 했는데 결국 그가 터짐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세이버의 인사이드진은 상대의 좁고 타이트한 수비하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힘이 좋은 최승현(10번.2점 1AS)와 득점력을 갖춘 센터 한명현(99번.6점 7R)등이 평소보다 부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하지만 3쿼터 김동수의 대폭발에다 빠른 가드인 알콜맨 박성한(12번.11점 3AS 3S)이 돌파와 속공등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빠르게 공수에 가담한 가드 이수종(3번.4점 1R 3AS 2S)이 분전하면서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엔락은 상대의 외곽포가 터졌다고는 하지만 후반 9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자멸했습니다.두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아무도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공격을 이끌어주는 선수가 없었습니다.에이스인 포워드 오성일(14번.7점 2R 1S)이 평소의 컨디션이 아니었던데다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센터 이상훈(88번.2점 3R 1AS)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뼈아팠습니다.결과적으로 쉬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페인트존 공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돌파가 좋은 오성일과 고동균(16번.7점 3R 2AS)의 백코트에도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후반 평소의 투지넘치는 공수가 아닌 다소 가라앉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너졌습니다.
경기MVP:세이버 가드 김동수 - 극도의 부진을 보여주다가 활활 불타올랐던 야투로 승리를 견인
파시온 : 스피드 = 55:53 파시온 승
9:14 , 19:32 , 40:48 , 55:53
경기전 예상은 주전들이 모두 빠지며 영건들을 위주로 나온 스피드에 주전급 멤버들이 포진한데다 노련미가 좋은 파시온의 우세를 점쳤던 경기였습니다.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스피드의 신예들이 분전하면서 분위기를 잡아갔고 3쿼터 종료시 8점차로 앞서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가했습니다.하지만 4쿼터 파시온의 에이스 김채린(35번.26점 1R 1AS 1S)이 12점을 집중하는 사이 스피드의 공격력이 가라앉아 4쿼터에서 15:5RUN을 허용하면서 막판 역전패했습니다.
막판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스피드는 마지막 공격을 나갔고 그리고 시간이 5초 이상 남아있었습니다.이 상황에서 양팀 다 팀파울에 걸려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스피드의 임송국(41번.15점 3점 3개)가 다소 뜬금없이 상대 수비수를 달고 3점포를 던졌습니다.결과적으로 이 공이 무위가 되면서 경기가 끝났습니다.임송국은 3점차인줄 알고 던졌다고 했는데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고 반면 파시온은 흐름을 빼앗기고 있던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시온은 이날 전체적으로 부진했습니다.하지만 팀의 장점인 포워드라인이 힘을 냈습니다.에이스인 김채린이 위기 상황에서 속공과 돌파등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고 여기에 노련한 포워드 이윤희(41번.9점 4R)가 미들라인과 돌파등에서 상대 수비를 두드리면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전성기 가공할 운동능력에서 영리한 모습으로 변모한 가드 이용석(21번.7점 2R 3AS 2S)은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팀을 안정감있게 이끌었고 패기를 앞세운 신예 박재형(3번.7점 2R 1AS)가 속공과 돌파등에서 힘을 보탰습니다.막판의 분전이 돋보였습니다.
스피드는 분전했지만 경험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경기였습니다.주전들이 모두 빠진 상황이었지만 이 경기에서 백코트의 정순구(24번.7점 3점 1개 1R 2AS 2S)과 정유석(99번.7점 3점 1개 1AS) 그리고 임송국(41번.15점 3점 3개)등이 공격에서 활발하게 가담한데다 인사이드의 조영록(91번.11점 1R 2AS 3S)이 상대 인사이드 수비를 허물고 김영태(8번.6점 11R 4AS 1S)가 미들슛등으로 분전하면서 분위기를 잡고 리드를 잡았는데 3쿼터 가드 박민규를 오더지에 쓰지 않아 T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2실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뼈아팠습니다.그리고 후반 상대의 매서운 추격전에 정순구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 김채린을 4득점으로 봉쇄한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무너졌습니다.분전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경기MVP:파시온 포워드 김채린 - 특유의 운동능력과 돌파로 상대의 수비망을 허물면서 대역전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