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의정부시 찾아가는 문화활동 선정작 김기태 작 남기오 작곡 곽수정 연출의 사회적경제 뮤지컬 함께 살 길
공연명 뮤지컬 함께 살 길
공연단체 협동조합 살 길 &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작가 김기태
작곡 남기오
연출 곽수정
공연기간 2019년 4월 16일~21일
공연장소 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 1관
관람일시 4월 17일 오후 5시
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2019의정부시 찾아가는 문화활동 선정작 김기태 작, 남기오 작곡, 곽수정 연출의 사회적경제적 뮤지컬 <함께 살 길>을 관람했다.
김기태는 배우이자 연출가 그리고 극작가를 겸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과와 철학과 출신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성인용 한글나라> <함께 살 길>을 집필 발표 공연하고, <나는 잘 있습니다> <별난 한 쌍> <와타나베 공주님> <당신을 지워드립니다> <기묘한가> <그 남자의 프러포즈> 그 외 다수 작품에 출연해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남기오는 작사가이자 작곡가다. <이 못난 나를> <인생은 아름다워> 그 외 다수 곡을 작사 작곡한 발전적인 장래가 기대되는 대중음악가다.
곽수정은 숭실대학교 국문과 출신의 명배우다. 86년 극단 ‘뿌리’에 입단해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하게 된다. 그 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그놈을 잡아라>, <그 남자의 프러포즈> <존 왕>, <풍금소리>, <손님>, 뮤지컬 <요덕스토리>, <청년 장준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코카서스의 백묵원> <혈맥> <궤짝> 외 다수 출연하며 성격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교육극단 ‘학교에 연극을 심는 사람들’ 대표, 문화예술진흥원 소속 예술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연극연출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회적 경제 뮤지컬 <함께 살 길>은 시장 상인들이 함께 살 길을 찾기 위해 협동조합을 결성한 배경을 연극으로 그려냈다.
협동조합은 1844년 12월 영국 랭커셔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 28명이 1년 동안 모은 약 28파운드의 출자금으로 매장을 하나 만든 데서 시작됐다. 허름한 창고였지만 몇 종류의 물품을 진열해 판매했고, 정확한 물량과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팔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라는 인식이 퍼졌고, 협동조합을 이용한 만큼 조합원인 주민들에게도 배당이 돌아가 이득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골목 상점'들 사이에서는 ‘협동조합’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협동조합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소규모 생산자 등 경제적 약자로 불리는 이들이 자금을 출자해 조합을 만들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태의 조직이다. 재화나 용역을 구매하고 생산, 판매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경제적 공동체다.
이 연극에서는 협동조합을 결성하기 이전 상인과 상점의 개별 활동과 경쟁을 보여주다가 점차 장사가 안 되고 시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지만, 음식점을 하는 상인의 제안으로 협동조합을 결성하기까지의 내용이 극적으로 전개된다.
연극은 도입에 소리꾼이 등장해 소리로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시킨 후, 시장 상인들이 제각기 자신의 상점과 상품을 선전하는 장면에서 극 전개가 이루어진다. 피킷을 든 상인들, 손수레를 끄는 상인들, 자신의 점포 이름을 크게 적거나 위치를 알리는 상인들이 시장을 누비듯 무대를 종횡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연출된다. 그러나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격차를 벌이는 세태와 현실에서 소규모 시장상인들이 살아남기란 예삿일이 아니다.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시장은 날이 갈수록 점차 찌들어가고 쪼그라들어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당면하고 상인들은 체념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자 음식점을 하는 인물 주도하에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일종의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의 탄생이다. 상인들은 각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가 하면, 가면을 쓰고 나와 합창과 율동을 보이기도 한다. 대단원에서 시장을 떠나려던 상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협동조합을 결성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장귀복이 소리꾼, 한필수가 우리 음식점 주인, 오창균이 꽃미남 음식점 주인, 김정자가 어디가게 주인, 민재진이 오랜 만물상 주인, 정원헌이 오랜만물상주인, 채서린이 딸과 가면1, 박태식이 가면 2, 이옥수가 가면 2, 이선용이 엄마로 출연해 호연과 열연 그리고 노래와 율동으로 갈채를 받는다.
사회적협동조합 사이공 대표 박남수 목사, 조연출 심다하, 안무 조신일, 조명 강병주, 음향 이대해, 디자인 이준석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2019의정부시 찾아가는 문화활동 선정작 김기태 작, 남기오 작곡, 곽수정 연출의 사회적경제적 뮤지컬 <함께 살 길>을 한편의 선도자 적 방향제시연극으로 창출시켰다.
4월 17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