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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닦기입니다. 열심히 닦아야 한다는 것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배우는 아주 기초적인 상식이죠. 그런데 잘못된 습관이 치아를 더 망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얼마 전, 차거나 뜨거운 것을 먹을 때 어금니 부분이 시린 증상이 계속되어 치과에 갔습니다. 혹시 충치가 생겼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아침저녁은 물론, 뭘 먹고 나면 바로 이를 닦았던 저는 이게 만약 충치라면 억울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치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충치는 아니었지만 이와 잇몸 사이가 닳아 홈이 생겨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요.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하거나 이빨 닦는 방법이 잘 못 되면 이런 증상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치경부마모증과 풍치의 다른 점 치아가 시린 경우 흔히 풍치를 의심하지만, 저처럼 나이가 많지 않으면 풍치보다는 치경부마모증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풍치는 시린 증상과 함께 잇몸이 욱신거리고 피가 나는 증상이 있지만, 치경부마모증은 잘못된 칫솔질과 치약의 사용으로 치아뿌리가 노출되고 이가 패어서 생기는 증상으로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린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이를 열심히 닦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너무 열심히 닦아도 이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닦는 것보다 올바른 양치질 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왜 몰랐을까요? 올바른 양치질 도구 선택하기
이가 시린 것은 치료를 받아 나아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근본적인 양치질 방법과 도구가 바뀌지 않으면 계속 치경부마모증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이에 홈이 생기는 이유가 잘못된 양치질 도구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칫솔과 치약 고르는 법을 찾아보았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함께 치약과 칫솔을 바꿔볼까요? 자신에게 맞는 칫솔도구 고르기
칫솔은 모가 생명이라고 하는데요. 칫솔모가 너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치아 마모를 덜 일으킨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 중에 “극세모”, “초극세모”, “미세모” 등으로 표시된 것을 고르면 도움이 되고, 손으로 칫솔모를 만져보았을 때 따갑지 않고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친구 집에 갔다가 발견한 신기한 양치질 기구입니다. 칫솔과 치약 없이 물을 분사해서 이를 닦는 도구라고 하는데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처럼 센 수압을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음식물과 치석을 제거하기 때문에 잘못된 칫솔질로 생긴 치아 마모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요.
전동칫솔은 전기 또는 배터리로 작동되는데요. 힘을 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칫솔모가 돌아가기 때문에 치아에 갖다 대기만 하면 균일한 칫솔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힘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서 치아가 상하지 않겠네요.
치약 없이 사용하는 솔라 칫솔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태양열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칫솔이라는데요. 태양열이 물과 반응하여 음이온을 방출해 치약이 없이도 박테리아가 박멸되고 플라그가 제거된다고 합니다.
시린 이는 치약을 골라야 한다
치아가 마모되어 시린 증상이 있을 때는 알갱이와 같은 연마제가 들어 있는 치약을 피해야 합니다.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은 시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들 성분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고, 이가 시린 증상을 완화해 준다고 하네요. 다만, 시린 이 치약은 치태 제거력이 약하다는 점이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 양치한다면 두 번은 시린 이 치약을 사용한다거나 한번은 치석제거 성분이 든 일반 치약으로 양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치과 가는 것 저도 무섭습니다. 아프기도 하고 기계들 소리도 무섭죠. 그런데 치과를 무서워하면 병을 더 키우게 된답니다.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가 아프면 두려워하거나 참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경부마모증은 간단한 치료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치아 홈은 그냥 놔두고 시간이 지나면 시린 증상이 저절로 완화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가 계속해서 시리다면 불소를 바르고 전기를 이용해 흡수시키는 “불소이온치료”라는 것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받아봤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받으니까 이 시리는 증상이 거의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아에 패인 홈이 심하다면 치과에서 홈을 때우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재료로 때우면 ,5000원 안팎의 비용으로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어금니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기 때문에 때운 후에는 시린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올바른 칫솔질 오랜 시간에 걸쳐 칫솔질을 가로로 하면 이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하나하나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는 형식으로 닦아야 합니다.
우리가 머리를 빗질하듯 칫솔모를 이에 밀착시키고 쓸어내리면 되는데요. 옆으로 문지르기만 하면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진 않고 이만 닳을 수 있으니 위에서 아래로 쓸어주세요!
이를 제대로 닦으려면 한 부위에 다섯 번에서 열 번 정도는 반복해서 닦아줘야 하는데 그렇게 닦으려면 3분 정도는 걸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1분도 안 돼 칫솔질을 끝내는데 제대로 닦으려면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양치질할 때 우리 화내지 마요~> 세게 문질러야 잘 닦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 칫솔모가 이 사이사이에 들어갈 정도로만 눌러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힘 조절이 힘들다면 전동칫솔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겨울엔 이가 더 시려요?? 찬물만 닿아도 시린 분들은 겨울이 되면 이가 시린 증상에 종일 고생하신다고 합니다. 바람만 이에 닿아도 시려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치아마모증은 칫솔과 치약을 바꾸고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은 완화될 수 있으니 더 추워지기 전에 꼭 치료해주세요!
글 : 건강나래 박지영 주부기자
출처 : http://blog.daum.net/yeshira/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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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하나 쉬운것이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