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로마 투어를 마치고 늦게 도착한 PARK호텔에서 거의 시체처럼 자고 일어나니
창밖 아래에 수영장이 보이네요
밤에 기력만 좀 있었더라면 수영장 옆 벤치에서 맥주라도 마셨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다들 파김치가 되어 전날 식당에 모여 저녁식사하는 모습이네요
누군가 "최후의 만찬같네" 하던 목소리가 들리는듯
식당이 다소 어둑하고 메뉴는 지나치게 소박했지만 그래도
이사진보니 정겹네요^^
호텔입구를 무심히 보다가 찰칵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 달리는 차창밖을 무심히 보다가 가이드분이 조용하고 귀에 익은 음악을
깔아주자 무심했던 들판이 감미롭게 보였습니다.^^
그 비싸다는 진입세를 내고 드디어 피렌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미켈란 젤로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문화와 예술의 꽃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곳!!
한눈에 다품어 볼수있기에 감격!!
빗속의 나신의 미켈란젤로가 추워보이네뇨~ㅎ
점심 먹으러 버스를 타기전 무심히 찰칵
관광객 전문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식 점심을 먹고 거리 투어를 시작합니다.
너무 북적이는 가운데 식사를 해서 어떻게 먹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지만
나오는 길에 예쁜천사가 사준 맛난 에스프레소 덕에 즐거운 맘이 되었습니다.
피렌체의 심장부인 시뇨리아 광장에 도착하자 단테가 먼저 반겨줍니다.
예술가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 더유명한 산타크로체 성당
미켈란젤로의 묘,단테의 가묘, 로시니 등의 묘가 있습니다.
또한 지오토가 프란체스코 성인의 일생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바르디 예배당에 있다는데 직접 관람은 못했죠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바라본 산타크로체 성당
단테의 생가는 들르지 못하고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인 두오모 성당으로 이동합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덕에 더 유명해진 피렌체 두오모 성당!
관광객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림을 흥정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웅장해서 다 담을수가 없었어요
종탑위에 올라가 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사정상
요렇게밖에 담지 못해서 ..
나도 마차타고 싶어요~~~ㅎㅎ
선물가게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선물가게 창에 비친 두오모
마지막으로 두오모를 렌즈에 담아보고
다음 베키오 다리로 이동합니다
로마시대의 아르노강위에 건설된 마지막 다리로(1345년) 이름대로오래된 다이며
지붕이 있고 원래는 푸줏간이나 대장간이 위치해 있었지만 1593년 피렌체를 이끌던
메디치가의 페르디난도 1세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모두 추방하고 대신 금세공업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흉상이 미켈란젤로의 애제자인 첼리니입니다
눈여겨 보셔야 보일듯~~ㅎㅎ
베키오다리를 보고 돌아오는 오는 길에 엽서를 보는 사랑스런 모습이 눈에 띠네요
거리위에 회랑처럼 세워져 있는 우피치 미술관 !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 타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등
유명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외관의 조각상들만 즐기고 못내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현재 시청과 박물관으로 사용중인 베키오 궁전
94m 에 이르는 큰 종탑이 건물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폰터나 디네투노
물의 요정에 둘러싸인 로마 바다의 신 넵튠을 묘사하는 암만나티(Ammamati)의 1575년 작품으로 토스카나
해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작품입니다.
암튼 곳곳이 예술작품인 이곳을 미련이 남아 자꾸 뒤돌아보면서 다음에 또 오리라
다짐해봅니다.
우리 투어의 마지막 숙소인 이호텔을 요모조모 뜯어봅니다
마지막 밤이니 작은 파티를 하자고 누군가 제안해서 해가 완전히
떨러진후 맥주와 와인 약간의 안주거리를 갖고 정원 식탁에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다
흐뭇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이때 함께했던 분들!! 보고싶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데리고 다녔던 하얀 버스입니다.고마웠습니다!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이 태양에 지쳐서 쓰러지지 않게 전쟁터까지 가도록
태양을 가려준 일명 우산 소나무
사이의 버스가 마치 이탈리아 병사 같습니다^^
와이파이 1유로 내고 해보려다 실패한 호텔 로비~ㅎㅎ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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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늘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댓글은 처음이네요.
저는 2003년 가을에 서유럽6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들렀던 곳들이 사진에 보이니 맘이 콩닥거리네요.
특히 피렌체는 다시 여행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 위의 비맞고있는 남정네는 미켈란젤로가 아니라 다비드인줄 아룁니다.
골리앗을 상대로 싸우는 다윗!
다음 후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ㅋㅋ
맞아요 정신없이 쓰다보니. .
감사합니다^ ^
닉도 재미있으신데 글도 아주 흥미롭게 쓰시네요.
읽기도 편하고 좋아요.
숙소 앞 수영장이 있었네요
피곤해 잠자느라 창 밖 볼 여유도 없었네요
하지만 즐거웠어요~~
마지막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는중입니다.
아쉬은 로마여행과 로마의 밤이네요.
사진을 보니 가슴이 두군거려요,, 옛생각이 납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