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2. 시시비비론(是是非非論) (2017. 8. 3)
순금 빛 환(槵)나무꽃 거미줄에 걸렸거늘
미풍에 흔들리니 그 새끼로 여긴 행인
사람아 보는 눈 달라도 입방아는 찧지 마
* 환(槵); 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
* 嫫母有所美(모모유소미) 西施有所丑(서시유소축); 중국속담, 누구나 아름다음과 추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모모(모무)는 고대 중국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의 넷 째 부인으로 인물은 무척 못 생겼지만, 부덕(婦德)이 훌륭하였다(戰國策 楚策). 서시(시스, 沈魚로 비유)는 월나라 미인인데, 지병인 심장병의 통증으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습관(서시효빈 西施效嚬의 유래가 됨)이 있었다. 흔히 현인에게도 단점이 있다는 비유로 인용된다. 丑 자 대신, 추(醜) 자로 쓰기도 한다.(異字同音)
* 일언기출 사마난추(一言旣出 駟馬難追); 한번 내뱉은 말은 사두마차로도 쫓아갈 수 없다.
* 언중어금옥(言重於金玉); 말이 금이나 옥보다 더 무겁다.(荀子)
* 삼인성호(三人成虎); 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됨을 이르는 말. 세 사람이 짜면 거리에 범이 나왔다는 거짓말도 사실처럼 될 수 있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출전 《전국책(戰國策)》의 <위책(魏策)>,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 상편.
* 『학명』 1-233번(216면) ‘모감주나무’ 시조 참조.
* 졸저 『학명』 정격 단시조집 제1-172번(161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 《시조미학》 2023년 가을호 단시조 1수.
© 모감주나무. 강원도 횡성. 지인 우향의 사진일기 밴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