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뜨거운 감자네요..
자~ 첨부터 생각해 볼까요?
이렇게 싸울일이 무엇때문일까요?
8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중요한 뉴스 였을까요?
왜 이런 문제가 불거져 이렇게 온동네를 떠들썩 하게 뒤집어 놓았을까요?
여기저기 공무원인 가족과 공무원이 아닌 가족.
두 분류로 나누어져 정말 소리없는 총성 들리며 싸우고 있습니다.
과연 어디서 잘못된 것인지 해답은 없고 서로 자식위해 투쟁할 뿐이죠.
각자의 위치에서..
저의 아이도 사립어린이집을 다니다 남편이 공항상주 직원인 관계로 지금 공항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전 처음에 망설였습니다.
입학원서 쓸때도 한참을 사립과 공항 유치원 사이에서 배회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로 양쪽이 문제가 있었기에..
첫번째는 당연한 원비 문제였죠.
사실 사립과 공항 원비 비슷합니다.
어디서 문제냐면..바로 일반 교재비와 밖에서 불어들여오는 사교육아닌 사교육선생님들의 활동비 면목이죠.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니까요.
그래서 저도 갈등 많이 했습니다.
아이가 4세부터 사립을 다녔고 초에 원비 포함 70만원 훌쩍넘게 내었고요.
가을학기 또 70만원 훌쩍 뛰어냈습니다.
공무원 월급이 얼마인데 그거 빼면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립 4년 다닌 우리딸 영어 알파벳 A" 자도 몰라 이번 초등교 방과후 영어수업 테스트에서 떨어졌고.
말에 잔뜩 가져온 일년의 수업을 보면서 그저 이렇게 공부했구나 식 정도였죠.
아이가 어린데 굳이 영어 선생님을 불러들이는 것보다 어린이집에서 자주자주 테잎이나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영어를 익히면
그 비싼 교재비도 덜들고 아이들도 즐기며 배우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것저것 악기나 여러가지 과외를 배우는데요..그냥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연구하셔서 그때그때 흥미위주로 가르치신다면
왜 특별활동 교재비같은 그런 비싼 돈이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요?
두번째로 차량문제입니다.
이번 공항 어린이집 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차량 문제였습니다.
차량 때문에 보낼까 말까 고민도 많았구요.
다행히 원에 도움으로 차량은 생겼지만 날로 날로 불편한게 있는건 사실입니다.
미얀해 하는 원이나 답답해 하는 부모나 조금만 참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래도 조금있으면 다른 큰 차량으로 바뀔테니까요.
한 2주 매일같이 아이를 싣고 다른 엄마와 아이를 픽업해서 그 먼 어린이집을 아침마다 8시 40분이면 직접 데리고 갔습니다.
하루 4번을 정말 정신없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사정이 생기면 생기는 데로 맘졸여가며 그리고 위치상 얼토당토한 위치에 있기때문에 차가 한번 비껴나가면 또 나가서 삥 돌아
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였습니다.
아이는 새로운 아이들과 환경에 빠지느라 울기 바빴고.
그런아이를 억지로 사정상 떼놓고 올때는 맘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유치원이 잘지어진 것도 욕이 되는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우리아이 그 복잡하며 위험하며 먼길을 보내는데 원까지 허잡하면 정말 최악이죠.
미워 하지마세요 공항 상주직원들의 자녀나 공무원들을....
다들 사정상 아이도 부모도 다 불쌍한 사람들이랍니다.
10시까지 봐준다면서 부러워 할필요도 없습니다.
그 10시까지 아이를 부모없이 딱딱한 집아닌 원에서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선생님들이 다들 따뜻하고 잘해주시겠지만 부모만 하겠어요?
제가 공무원이 아니라도 화는 날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쩔수 없는 것도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이번 사건으로 볼때가장 중요한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동네 사립유치원 많잖아요.
국공립 단설짓는것 보다 중요한건 사립유치원이 원비외에 다른 활동비를 없애고 보다 다른 획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돈안들고 가르칠수 있는 즐길수 있고 보육할수 있는 그런 환경의 프로그램으로 나아간다면 굳이 이렇게 싸울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이유는 하나거든요. 돈많이 들어가고 시간제한에 대한 불편함.
이곳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다들 보내시는 맘들은 다 그곳으로 보내지만 사실 좀 비싼건 사실입니다.
그 먼곳을 동경할것이 아니라 집근처 풍부한 어린이집이 바뀌었음 하는게 더 바른 생각일듯 싶습니다.
하도 까페에 말도 많고 서로 얼굴 안보며 미워하고 말이 산을타고 올라가고 서로서로에게 삿대질하며 편가르는것이 맘아파
문득 저도 매맞을 글 하나 올려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마음이 여실히 들어나 한편으로는 맘이 동요도 되고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부모덕에 고생하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맘이 아프기도 합니다.
어떤것이 현명한 답일지는 부모 자신뿐입니다.
서로 미워하지 맙시다..
투명그릇에 모래를 넣어두고 흔들지만 않으면 확실히 모래와 물은 분리되고 그 층은 잔잔하기 그지없습니다.
괜히 흔들어서 모래물 뿌옇게 만들지말고 잔잔히 맑은 물과 모래를 내버려 두길 바래요..
우리가 해야할건 건드리지 말고 생각해 보는거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공항 신도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서로서로 좋은 의견으로 현명한 대안을 만들어 협조해 따뜻하고
안정된 믿을수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우리가 만들어 주는게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전 부모님 모두의 맘이 그저 아름다울뿐입니다...
첫댓글 맘님...저도 똑같은 상황이었어요...아직도 사립이 좋은지 여기가 좋은지 헷갈립니다...다만 우리아이가 잘먹고 잘지낼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지요...현재 공항어린이집은 난리 아닌 난리가 났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있고 우리 아이를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신 곳인데 뉴스때문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일까봐 걱정이네요
어린이 집과 애들이 무슨 죄겠어요 ,,,,
그저 참지 못한 어른들이 문제죠...
저 많이 미안해요 .... 제글에 상처입으신 분들
맞는 말씀이시네요. 의견이 둘로 나뉘어져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다는게 아이들 보기 안좋기도 하고.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무원 가족분들은 다른 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좀만 헤아려 주시면 좋을 것 같고, 비 공무원 가족 분들은 난처한 공무원 가족분들의 마음을 좀만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 싶으네요.
울 아들은 갈 수 있어도 안보냈네요..그게 차이겠네요..갈 수 있어도 안가는것과 처음부터 못가는것과의 차이..여기 어린이집도 필수 경비 안받는곳있습니다..아님 조금만 받거나...
사교육비 비싼건 사실입니다..........저도 갈수만 있다면..보육비외엔 일체 돈들지않는 그곳으로 가고싶네요
특강비가 있다는 것은 특강이 있다는 것이고 , 특강비가 없다는 것은 특강이 없거나 있어도 비전문가(전문가보단 못하겠죠)가 한다는 것 아닌가요...
보육비외엔 돈이 안든다는 것은 보육외엔 특별한 것이 없다는 것아닌가요...
사교육비가 드는 것은 그많큼 어린이에게 투자하고 계신것 아닌가요..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특강을 부모들이 원하지 않는데 강제적으로 하나요...
네~ 강제적으로 하던데요~ 아님 우리애만 따로 빼놓고 한다고 그럼 그 아이는 교실말고 어디에 두어야 될지 모른다고 하면서......그 맘이 얼마나 아픈지 모르실꺼에요~~어느순간 의무적이 되어가고 있지요 특강이란것이~~
특강은 선택 사항이아니라 의무던데요..입학금에 포함되어있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