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조미선기자] 함평도서관(관장 류정임)은 지난 11일 학생 및 지역주민 30여 명과 담양으로 떠나는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이번 문학기행은 우리 고전시가인 가사문학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의 폭을 넓히고 문학작품을 내면화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선인들의 발자취를 탐방함에 따라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담양은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이 청년기를 보냈던 곳으로 가사 문학의 배경이 된 소쇄원,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등이 있어 가사 문학의 본거지라 할 수 있으며 한국가사문학관에는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및 친필 유목 등 귀중한 유물이 소장돼 있다.
문학기행에 참가한 한 학생은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가사문학이 직접 배경이 됐던 장소에 방문하고 해설을 들으니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앞으로 가사문학을 읽을 때 오늘을 떠올리며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면서 지역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학 활동 경험과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