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많은 곡들을 들었지만
권나무의 '이건 편협한 사고'만큼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한 곡은 없었습니다.
돈을 많이 갖고 산 사람들
눈물 흘릴 줄은 모르구요
책을 많이 읽고 산 사람들
책을 찢을 줄은 모르네요
예쁜 애인이 있는 사람들
뭐가 예쁜지는 모르구요
신을 많이 믿고 산 사람들
자기 탓은 할 줄 모르네요
강 건너 불구경만 하다가 청춘을 허비하고
세상이 지운 빚을 갚다 내 빛을 잃고
이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줄 모르고
저 창문만 바라보네
돈이 없이 산 사람들
싱겁게 먹질 못하구요
돈이 없는 집에 자란 아이들
싱겁게 먹질 못하네요
힘이 없이 산 사람들
눈물 마를 줄을 모르구요
힘이 없는 집에 자란 아이들
제 눈물 닦을 줄은 모르네요
내일만 생각하고 살다가 청춘을 허비하고
출처: 잡글웹진: 작문과 수다 (부산 독서회, 영화회) 원문보기 글쓴이: 두괴즐 일섭
첫댓글 오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권나무네요.
좋죠? 저는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됐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지네딘 최단 공연도 봤었는데 실제로 말도 차분하게 잘하시고 친절하시고... 개인적으론 '어릴때'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해요
노래가사가 정말 시같네요...아니 시를 노래로 만든건가!!!
첫댓글 오오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 권나무네요.
좋죠? 저는 알게 된지는 얼마 안 됐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지네딘 최단 공연도 봤었는데 실제로 말도 차분하게 잘하시고 친절하시고... 개인적으론 '어릴때'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해요
노래가사가 정말 시같네요...
아니 시를 노래로 만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