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급을 해주면 해주는거고 안해주면 말고인데 마음 속으로는 반대쪽의 의견임.
반대파이긴 한데 절대 소급 해주면 안된다.라기보다는 걍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안해주는게 더 옳다고 보는 쪽 정도
왜냐하면 이번 패치는 결국은 겜사에서 손해 감수하고 유저 배려하려고 하는 패치이고 좋은 반응이 돌아오길 바랐을거임.
그런데 기껏 패치했더니 오히려 유저끼리 싸우네?
그리고 자기들 손해 감수하고 더 혜자스럽게 즐기라고 뽑기확률이랑 무기획득경로 개선해줬더니 지금까지 지른거 보상해달라고 하네? 겜사에선 이미 손해보는 패치인데 또 손해보는 보상을 달라고 하는거지
이렇게 되면 겜사입장에선 앞으로의 개선패치에 주저할 수 밖에 없음. 기껏 개선방향 잡아줘도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이유로 카페에 난리를 쳐버리니
다들 꾸준히 문제 삼는게 바리밸런스 문제, 진던보상문제 등등을 잡을거임
지금 소급찬성파들의 주장을 보면 나중에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떄도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이유로 또 카페를 불태울 수 있음.
겜사가 "저희는 현재 영웅 밸런스에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므로 선호도가 낮은 영웅들을 상향시키겠습니다." 하면 이것도 안불탈까?
그럼 유저들이 "아니, 우리는 바리가 사기라서 바리 뽑을려고 돈을 훨씬 더 많이 질렀는데 이제 와서 바리랑 동등한 수준으로 상향하면 어쩌냐, 바리 가치가 낮아졌으니 그 동안 바리 뽑는데 쓴 돈이랑 꼴아박은 재화 소급해라" 이러는 사람도 있을거란 거임.
겜사 입장에선 "아니 너프하지 말래서 다른애들 버프해줬더니 가치 낮아졌다고 보상해달라네 실환가?" 이런 반응 나올거임
진던보상문제도 똑같이 "저희는 진던보상의 불균등한 수급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므로 모든 진화석 던전의 보상을 동일하게 보정하겠습니다" 라고 하면 또 유저들이 "아니, 우리는 이미 손해보는 던전 먼저 돌았는데, 이제 와서 보정하냐. 그럼 우리 그동안 던전 돌아서 손해본거 소급해줘라" 이러는 상황도 발생할 거란 말임.
이번에 무기획득개선패치에서 소급을 적용해버리면 선례가 남아버려서 걍 겜사에서 뭐든 유저들 좋으라고 개선패치 해주면 꼭 "우리는 이전에 해서 손해봤으니 소급해줘라"라는 주장이 발생하게 되고, 이전의 선례 때문에 겜사에서 앞으로 향후 모든 개선패치에 소급을 적용시켜야 할 명분이 생겨버린다는 거임.
하지만 난 모든 개선패치에 소급적용하는걸 원치 않음. 그냥 겜사에서 적절히 패치하는거에 따라 따라가는게 편함.
물론 유저들을 다 엿먹이는 개병크급 패치라면 문제제기하고 철회시켜야 하겠지만 개선패치가 병크패친가?
앞으로 겜 길게할 입장에서 매우 좋은 패치라고 봄.
핵과금러 입장에선 그 동안 먼저 많이 질러서 억울할 수 있을거임. 그런데 딱 그 정도에 대한 공감이 전부.
몇몇 극소수의 소급선례 들고와서 여론 분위기 형성하고 겜사 압박하는건 좋지 않다고 봄.
첫댓글 운영상 시행 착오 같긴함. 예상 가능한 유저들 반응을 면밀히 검토하고 화근을 없앴어야 했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