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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오베라는 남자 영화
도넛 추천 0 조회 57 16.05.20 11: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베라는 남자 영화



영화 / 스웨덴  / 116/ 2016.5.26 개봉 / 12세 관람가 











까칠하고 괘팍해 보이는 노인의 표지를 보며 호기심을 가지고 읽었던 [오베라는 남자]책이 드디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극장으로 달려왔다.

그 까칠한 노인을 과연 어떤 배우가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가 가장 궁금했다.

일반적으로 보통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실망스럽다고하는데,

이번 영화는 책을 먼저 보았기때문에 영화의 표현들이 더 감동스러웠다.

와~ 저런 내용을 저렇게 간결하고 함축척으로 표현했구나.

약 두시간의 길지 않은 시간안에 한 남자의 인생을 고스란히 감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영화의 마직막 장면까지 한 순간도 느슨함없었다.

오베의 인생을 공감하며 따라가다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다.

오베의 가슴따스한 사랑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여운이 계속 남아 있다.









 

소냐에 대한 오베의 사랑은 시작부터가 너무 예쁘다.

오베의 소냐에 대한 사랑을 보며 부럽기도 하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았다.

소냐에 대한 오베의 사랑은 소냐의 오베에 대한 무한 신뢰가 만들어 낸 것이다.

소냐는 남들 눈에게는 보잘것 없어 보이는 한 남자를

마음이 맑고 성실한 그의 가능성을 알아봐주었다.

그리고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기다려 주고 늘 옆에서 지켜봐 주었다.

오베는 그런 소냐가 자신의 우주였고 전부였다.

그런 우주같은 소냐를 잃고 나서 미쳐가던 오베를 구해 준것이 또 다른 사랑이었다.

한 여자에게 머물러 있던 사랑이 자신의 사소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된다.










그 사랑이 오베를 소냐가 없는 삶에서도 살아갈 새 힘을 준다.

그리고 이제는 자발적죽음이 아닌 순리적인 죽음으로 평온을 맞게 된다.

그의 죽음은 평온했고 행복해 보였다. 왜? 그토록 그리던 소냐를 만나러 가는 길이기 때문이었을 거다.


오베의 삶을 지켜보며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자신의 꿈을 포기 해야했고, 집을 잃고,

자기의 아이를 잃고, 자신의 사랑인 아내를 잃고 고단한 삶의 연속으로 볼 수 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얻고, 자신 보다 더 귀하게 생각되는 사랑하는 아내를 얻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얻어 행복한 삶의 연속이기도 했다.

인생은 더하고 빼고의 연속처럼 보인다.  

그 값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삶의 묘미는 사랑은 언제나 더하기가 아니고 곱하기로 온다는 사실이다.

오늘도 더 많이 웃고 깊이 사랑하며 살리라 다짐하게 하는 [오베라는 남자]가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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