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文 昌克이로소이다.
지금 내 인격은 자갈밭에 내동댕이친 안경알 같이 산산이 조각나
주워 담기가 불가능합니다. 60여 년간 갈고 닦아 온 내 삶도 찢겨진
헌 옷처럼 작은 바람결에도 흐느적거립니다.
내가 왜 이런 추한 모습의 인간으로 변모한 것인지요. 가슴이 아려
죽을 지경입니다.
대통령께서 조용히 살고 있는 나를 왜, 국무총리로 지명했는지
원망스럽습니다. 지명을 받았을 때, 나에게도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오는구나 하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미국의 고 트루만 대통령이 ‘사슴이 머무는 곳’란 자서전에서 한 말이
생각나데요.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보통사람에 불과하며, 나라를 위해
일 할 생각이 있으며, 그렇게 할 행운을 만났을 뿐」이란 글귀입니다. 국
무총리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고 생각했습니다.
헌법 제25조에 보니 참정권 중에 ‘공무담임권’이 있고요, 헌법 제24조에는
’선거권‘도 있습디다, 위 두 권리 앞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 이 갖는다고 전재되어 있더이다.
나는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에 끼여 있는 한사람입니다.
나도 위 두 권리를 누릴 자격을 헌법이 보장 하고 있다 그 말입니다.
다만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고 국무총리는 대통령 임면하니, 그 되는 길은
다르지만 국회의원도 국무총리도 헌법이 정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이긴
마찬가지가 아닌가요.
그러니 국회의원이나 총리나 다 같이 고위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격은 서로 다를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공직자 자격을 말하다 보니, 언뜻 의문이 생각나네요.
한 번 KBS에게 묻겠소.
전직 대통령인 노무현 씨가 북에 갔을 때, '만수대의사당'을 방문하여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을 만드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기록했다는
사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오. 북의 인민이 정말 행복하다고 보셨겠는지요.
아무리 김정일에 대한 한 의전적 말이래도 인민의 행복이니,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써셔야 되겠습니까.
북의 굶주리는 백성들이 북녁 땅 전역에 널려 있는데--, 어찌 사실과 다르게 “인민의 행복을 만드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느냐 말입니다.
차라리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 잘보고 갑니다.”라고 쓰든지 다른 글귀가 전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노무현 방문함" 이라고 쓰면 될 것 아닙니까.
또 정동영 현의원이 북에 가서 김정일을 만나고 온 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때가 2006년도 초이지 싶습니다.
그 때 정동영의원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2015년 이전에 군 병력을 현재의 절반인 30만∼40만으로 감축하는 획기적 평화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경우, 2020년까지 연평균 8-9% 증액토록 돼 있는 국방비에서 상당한 돈을 확보할 수 있고, 그 돈을 양극화 해소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다 했고, 지난 2000년 당시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김정일(金正日)에게 ‘개성공단의 규모가 커질 경우 인력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군대의 옷을 벗겨서 충당 하겠다’고 했다고 해요. 라고 소개하며 결국 이 말은 '김정일이 군축하겠다는 뜻이 아니냐.’고 회고하며, ‘우리도 병력을 반으로 줄여 김정일의 평화정신을 살려 남북체제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았다’--.
아주 의기 양양 하게 방북 업적을 자랑하였지요. 그런 후 김정일 지도자는
정말 통이 큰 정치인이라고 하였던 사실이 있습니다.
"창극아! 당원들 앞에서 한말을 치사하게 꼬집다니"--하고, 나를 욕하지 마세요.
저도 교회에서 교인들 앞에 한말이 대한민국을 왈칵 뒤집어 쑥대밭을 만들었지요.
여의도나 청와대, 광화문 주변에 설쳐대는 높은 분들에 대해 일일이 다 까
디 비자고 하니 지면도 시간도 부족하네요. 이런 두 사람들을 두고, 한 번이라도 따끔하게 비판하지 못했던 KBS가 아니었던가요.
어디 그 뿐입니까. 거물 정치인 서청원(徐淸源)의원을 보세요.
지금 새누리당 대표를 하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대통령을 만들어 낸 정당입니다.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나, 문 창극에게 인사청문회에 가기 전에 자진사퇴하라고 입에 거품을 풍기며 티비에서 열을 냅디다.
그는 제18대 국회의원에 미래희망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으나 돈으로
비례대표직을 사고 판 혐의가 인정되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가 확정되었던 분입니다.
이런 분이 어찌 저에게 침을 뱉을 수 있겠습니까.
내 입이 더러워질까 싶어 그만 줄일 랍니다. 이제 아셨지요. 모두가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왜 나만 두고 침을 뱉고, 돌맹이를 던집니까.?
격언에 ‘소인은 사람의 얘기를 하고, 중인은 사건을 얘기하고, 대인은 사상을 얘기 한다’ 는 말이 있습디다.
당연히 나도 소인배라 생각되어 이런 말을 토해내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내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그러나 한마디 더 해야겠습니다.
지도자라 칭송되는 다수 정치인과 현역의원들, 역사와 민족을 들먹이며
나를 몰아붙이는 일부 학자들, 그리고 바른 정치가 이런 것이라고 떠들어 대는종편 방송의 이름 있는 정치 평론가들이여!
댁들도 나처럼, 당신의 머리를 절개하여 놓고 사상과 이념을 그리고
역사의 개념에 대해 내뱉은 말들과 온 오프라인에서 읊조린 말들과 활자 글귀들에 대해 공중파 TV를 통해 한 번 까디 비 놓고 검정 받을 용기가 있나요.
그리고 나와 함께 대등한 조건하에 토론을 벌여 볼 용기가 있나요.
있다면, 언제든지 저와 한번 TV서나 마로니에 광장에서나 국회의사당에서 당당이 끝장 토론을 벌여, 국민의 심판을 받아 보자고 제안하니,
이글 끝에 주어진 댓글 란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흰개미 떼처럼 나를 물어뜯어 만신창의가 된 나에게
마지막 고함 한 번 치도록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첫댓글 그런데 ,문창극 총리후보 건을 보도한 KBS기자는 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