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회인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가 최근 캐롤튼 캠퍼스에서 2025년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세미한장학회는 교회의 비전인 “세계와 미국과 한국을 그리스도께로”에 발맞추어, 미래의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2011년부터 장학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장학생 선발은 공지된 자격 요건을 충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교회 활동, 학교 및 지역 사회 활동, 구원 간증과 신앙·비전 에세이, 그리고 담당 목회자의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뤄졌다. 장학위원들은 ‘장학의 밤’을 통해 학생들의 간증을 직접 읽고 함께 기도하며, 재정적 후원을 약정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올해는 총 52명의 지원자(신학생 포함) 전원이 선발되어, 모두가 장학금을 받는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되었다. 이날 예배에서는 27명의 장학생과 장학위원들이 단상에 함께 올랐으며, 장학생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장학금 전달은 장학위원이 후원하는 학생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 외에도 세미한교회는 여름 기간 동안 선교장학금을 통해 수많은 선교사 자녀와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에도 장학금을 후원하여 올해 총 약 10만 불(한화 약 1억4천만 원)을 쾌척했다.
이은상 담임목사는 “신학생 시절 제가 받았던 장학금의 도움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늘 빚진 마음이었는데, 이번 수여식을 통해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장차 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신학생들을 세우는 일은 그 어떤 사역보다도 귀하고 복된 사명입니다. 오늘의 장학금이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다음 세대를 격려하고 일으키는 귀한 씨앗이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장학생 대표인 이선화 학생(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기독교교육학 석사 과정)은 Ph.D. 과정에 재학 중인 목회자의 사모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로서 학업을 이어가는 데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장학금을 통해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박희열 장학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교회가 마음을 모아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모여 학생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교회에는 미래의 꿈이 되고 있음을 깊이 느낍니다. 앞으로도 세미한장학회가 학생들이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서 가도록 기도와 물질로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54명의 장학위원이 장학회 사역에 동참하고 있으며, 기도와 물질로 섬긴 장학회 임원과 장학위원, 성도들의 헌신이 더해져 이번 수여식이 가능했다. 세미한교회 장학회는 “앞으로도 차세대 그리스도인의 인재를 세우는 일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