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홍기삼기자][검찰 극히 이례적으로 일부 피해 대기업 직접 찾아 고발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언론에 대한 '광고 중단운동'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극히 이례적으로 일부 피해 대기업 관계자를 직접 만나 고발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손욱
농심회장이 올해 3월 발생한 노래방새우깡 이물질 사태와 관련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가진 공식 기자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회장은 "검찰이 (조중동에 광고한 업체들에 대한) 불매운동과 관련해 회사가 피해를 입은 수치를 제시해 달라고 말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내부적인 각성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회장은 또 "불매운동을 벌인 고객들이 소수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수 의견도 중요한 고객이라고 생각했다"며 "검찰에도 '우리는 고객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히고 고발도 검토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농심 임원이 최근 네티즌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의 수사관을 직접 만났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 임원은 "검찰 수사관이 고발을 권유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이날 기업혁신경영전략인 '신농심 경영'을 통해 창업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손욱 농심회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비전2015'의 구체적인 전략으로 △핵심역량강화 △신성장동력 개발 △고객가치 창출 △글로벌사업확대 등으로 소개했다. 현재 농심의 연간 매출은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신성장주력분야로 농심은 현재 라면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식자재 유통, 조미식품 등의 식품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만 목표 매출의 14%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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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삼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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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뭥미?;;;
첫댓글 농심 이뻐해 줘야하나? ㅡㅡ 그래도 '삼양'
소수라고 아직 정신 외출중이네... 고소하시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