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신앙(제일교회)26-17, 저희가 더 감사하죠
지난 주일예배는 유리애 사모님께 부탁했고, 이번 주일예배는 직원이 동행했다.
오늘 아침은 성요 씨가 기분이 안 좋은지 교회는 가고 싶은데 씻지는 않겠다고 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30분 정도는 직원이 기다리겠다고 했다. 성요 씨는 이내 마음을 바꿨고, 예배는 안 보고 헌금만 하고 오겠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성요 씨는 언제나처럼 헌금 봉투에 ‘김성요’라고 이름을 적고 호주머니가 아니라 손에 쥐고 차에 탔다. 다른 종이들은 몇 번을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거나 들고 다니는 양말에 넣는데, 헌금 봉투는 그래도 한두 번만 접는다.
헌금만 하고 돌아오겠다는 성요 씨는 교회 1층에서 커피믹스 하나를 챙겨 2층 본당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돌아갈 마음은 아닌 것 같았다. 직원도 곁에 앉아 함께 예배를 본다. 기도하는 성요 씨의 손에 직원의 눈길이 머물렀다. 성요 씨는 성요 씨가 믿는 그 분께 어떤 기도를 드리는 걸까 궁금했다.
예배 후에 직원은 화장실 앞에서 6여전도회 회원을 만났다.
“지난번 헌신 예배 때는 성요 씨 살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회원은 “저희가 더 감사하죠.”라고 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제일교회 식당에서 차량을 담당하는 분을 만났다.
“성요 오랜만이네. 선생님이 바뀌었나 봐요. 성요 오늘은 안 나와 있던데. 나와 있어도 교회 가자고 타라고 해도 안 타더라고. 그래도 성요 오니까 좋네요.”
‘그동안 성요 씨가 나와 있을 때, 교회 가자고 권하셨구나.’ 많은 사람들이 김성요 씨를 위해, 교회의 한 성도를 위해 마음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요 씨는 오늘 주일예배도 다른 주일처럼 교회에서 식사하고 편의점까지 들렀다가 귀가했다.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최희정
교회 동행해 주셔서 감사하고 교회 출석에 반겨 주는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신아름
주고받는 인사말이 정겹고 아름답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