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동선,
다른 신부님들의 여러가지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도청앞 기도회를 홀로 지켜주셨던 수원교구
최재철 신부님께서 오늘 4대강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178일, 일흔 여덟번째 두물
머리 생명평화 미사도 집전해주셨습니다.
수원교구 성남 단대동 성당 수녀님과 신자분들, 정자꽃뫼 자매님들을 비롯하여 20여명의 교우분들
이 백 일흔 여덟번째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오늘 농민 발언은 김병인님이 해주셨습니다. 178일 동안 거행된 두물머리 미사 덕분인지 요즘 두물머리 농민들의 언변이 꽤 높은 경지에 올라 있습니다. 농사꾼이 농사일 보다 언변이 늘수 밖에 없는, 순박한 두물머리 농민들을 투사로 내 모는 아이러니한 현재의 상황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오늘 서울 정동 국토관리청 앞에서는 이틀째 사제 단식기도와 생명평화 미사가 거행되었습니다.
도청 기도회와 두물머리, 정동 생명평화 미사에 이르기까지 오늘 하루종일 애써주신 수원교구 왕곡
성당 최재철 신부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번째 정동 생명평화 미사는 문정현 신부님, 나승구 신부님, 김종성 신부님, 최재철 신부님, 윤종일 신부님, 김정훈 신부님, 서상진 신부님, 조해붕 신부님 등 여덟분의 신부님들이 집전하셨습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여러 신부님들이 미사 전에 국토청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여 단식 기도 중인
서상진 신부님과 팔당공대위 유영훈 대표님을 격려해주셨습니다.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수도원 성당에서 거행된 오늘 미사에는 50여명의 교우들이 함께하셨습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집니다.
미사 후 국토청 앞에서 진행된 4대강 범대위 주최의 촛불문화제에도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하여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만끽 하며 4대강사업 중단의 염원을 작은 촛불에 담았습니다. 작은 씨앗들의 헌신적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날이 그리 멀지 않은것 같습니다.
* 퍼온 글 *
첫댓글 함께 마음 아파하며 함께 기도해요~*
가슴이 아픕니다...하느님의 정의가 아닌 일이 벌건 대낮에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그리스도인으로서 함께 하지도 못하고...한 목소리도 못내고...과연 나는 입으로는 수도 없이 하느님을 사랑한다 고백하면서...진정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기는 한건가???...이 세상에 하느님 보시기에 가슴 아픈 일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가???...무엇이 나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인가???...
경제를 살린다는 터무니없는 극히 개인적인 이기적인 발상으로 자연을 훼손하고...농민들의 삶터를 빼앗고...그에 맞서는 신부님들의 정의...한 뜻으로 한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이런 저런 핑계로 제가 할 수 없는 일을...해주시고 계시니...제가 그분들의 뜻에 동참하는 길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