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람들의 2019가을수양회 교계소식 동행노트
-10.28-29, 국제시장, 해운대, 마산국화축제 다녀와-
목회자가 건강해야 한다.(사진) 목회자 건강은 혼자만의 건강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건강해야 건강한 영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목회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고 새 시대를 감당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10월 28일(월), 29일(화) 양일간에 걸쳐 여수노회 동부시찰교역자회(회장 조상현 목사, 사랑의빛교회)가 실시하는 2019추계 부부 건강수양회를 다녀왔다. 전형적인 가을의 화창한 날씨 속에 부산과 마산을 다녀왔다. 첫 번째 행선지 부산은 고향과 같은 곳이다. 남부민동과 감천동에는 필자의 형제들을 비롯해 고향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부산은 많이 다녀 본 것이다. 부산은 작년 기준 3,441,453명이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두 번째 큰 도시로 15개구 1개 군 3개 읍 2개면 200개동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항만도시가 된다.
부산광역시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일본 및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창구역할을 하는 도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점심식사는 남포동 스시뷔페 집 쿠우쿠우 광복점 맛 집에 들러 초밥을 들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진짜 종류가 많았고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보기 좋은 초밥을 몇 번 날라다 먹었다. 더욱 즐거운 것은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며 먹는 오찬은 꿀맛 그 자체였다. 점심 식사 후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국제시장을 돌아보았다. 부산 중구 신창동, 대청동, 창선동 일대에 걸쳐 있는 시장을 둘러보았다. 원래 목조 12개동으로 ‘자유 시장’이란 공식명칭을 시작한 상설시장으로 유서가 깊은 시장이다. 해방이후 모여든 귀환 동포들과 6.25전쟁으로 밀려온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노점이 모여 상권을 이룬 곳이기 때문이다.
일명 ‘도떼기시장’이라 불리었던 곳으로 미군의 구호품과 반출물자 등이 유통되면서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이다. 부산을 제대로 보려면 꼭 들러야 하는 코스로 치는 곳이다. 1968년 이후 현대화 작업이 진행되었고, 2002년 아케이드가 설치된 곳이다. 2008년에는 인근 시장들과 연합하여 국제 마켓 타운을 결성했다고 한다. 2014년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른 곳이 되었다. 일행은 <꽃분이네>가게 앞으로 찾아가 표시가 되어 있는 곳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쇼핑시간을 가졌다. 건물사이로 부산 탑이 보였다. 정겨운 용두산공원이 가까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 필자만 아니라 사람들은 용두산공원에서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수학여행을 했던 곳이고, 이후 사회 생활을 할 때에 부산에 올 경우 1차 만남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전망대도 올라봤던 곳이다. 등대모양으로 복합 디자인되었으며, 1973년 10월에 준공된 해발 69m에 높이 120m로 지어진 타워로 부산을 상징하는 곳이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비교적 물건 값이 저렴한 국제시장 쇼핑을 마치고 약속시간에 맞춰 모인 일행은 광안대교를 통과해 해운대로 이동했다. 바다위를 달리는 광안대교는 한마디로 대단했다. 해운대 ‘해운’이라는 지명은 신라시대 학자 최지원의 호 해운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동백섬에서 보는 푸른 바다, 동백나무, 노송 숲이 어우러진 모습은 부산 팔경 가운데 하나가 되고 남을만했다. 2005년 APEC 정상회담을 했던 곳 APEC누리마루 앞을 걸었다. APEC누리마루 정상회의장은 정비 중에 있어 출입을 통제했다.
달맞이길, 해월정 정자,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해운대 일대는 온천과 해수욕장 등으로 고급호텔 등 숙박시설 및 위락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센텀시티,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등의 명소가 많은 곳이었다. 1.8Km의 길이, 50m의 너비, 1m 평균수심, 58,400㎡ 규모의 너른 백사장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얕은 수심과 잔잔한 물결로 해수욕장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안선 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들과 고급 호텔들이 우뚝 솟아 있어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여름만 아니라 사시사철 사람들을 모으는 특징을 가진 곳을 다녀왔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스파랜드에 들러 스파를 체험했다.
스파랜드 이용시간은 4시간이지만 식사나 부대시설을 만 원 이상 이용 시 이용시간이 2시간 추가 되었다. 그리고 모든 결제는 탈의실 잠금 용 열쇠로 이루어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스파랜드에 들러 건강사우나 및 찜질체험, 릭렉스룸 이용, 발 지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족욕탕 후 찜질방 안에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쇼핑시간을 가졌다. 평 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백화점매장에는 쇼핑객들로 붐볐다. 그 때 생각은 으리으리한 백화점 매장의 꾸밈부터 시작해 상품이 달랐다는 것이다. 소위 명품, 브랜드 하는 것을 그곳에서 느낀 것이다. 국제시장과 상품 값과 백화점 상품 값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났다. 별세계에 온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아이쇼핑이었지만 일부는 세일기간인 점을 활용해 구매를 한 일행도 있는 걸 보면서 사람은 구매 욕구에 대한 충족도 있다는 걸 느꼈다.
일행은 대절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부산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려 총 국화축제가 열리는 마산에 들렀다. 총 11만 본의 국화로 꾸며놓은 마산 국화축제 곳곳이 아름답게 구성해 놓았다. 13개 테마 별로 9,5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오색국화향기, 가을바다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16일간 개최한다는 것이다. 개항 120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창원의 신해양항만 시대’를 표현한 길이 14.8m, 높이 7m의 대형작품이 전시 돼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화동산 국화 나눔 행사, 국화길 걷기, 민속놀이, 전시회, 활어 회 무료 시식 각종 공연, 각 나라 문화 및 음식체험 국화분재 품평회, 해상멀티미디어불꽃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실시되고 있었다.
창원 마산 가고파 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 오동동 일원에서 펼쳐지는 19회 국화축제장에 들러 수만 송이 국화 향을 맡아볼 수 있는 축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국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이다.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연간 40만 불상당의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국화산업의 성지라는 곳을 돌아보고 온 것이다. 일행은 국화축제장 관람을 마치고 차를 달려 여수로 향했다. 오는 도중에 순천에 갈비탕이 유명한 집이 있다는 것이다. 순천 법원 근처 왕지동 조례호수공원에서 가까운 <이씨왕조 곰탕(박승례 대표)>에 들러 맛좋은 갈비탕을 먹을 때의 입맛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이틀 동안 먼 거리를 돌아 온 일행은 시장기를 느낄 무렵 먹는 갈비탕은 참 맛 나는 식사였다.
찬을 더 달라고 주문한다. 테이블마다 몇 번이고 주문이 계속되는 걸 본다. 참가자들은 누구하나 몸이 아프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고 모두 건재했다. 일선 시무교회에서 목양에 힘쓰고 있는 목회자부부들이 자리를 같이해 식사와 다과 커피타임 등 다양한 관광과 백화점 쇼핑 건강사우나 및 찜질체험 등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과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런 저런 타임을 통해 목회현장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며 목회를 비롯해 오직 주의 은혜가 있어야 그 외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절대적인 공감을 표하게 된다는 것이다. 향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참석한 이들은 바쁜 나날 속에 마음의 여유가 없이 쫓기다보니 제대로 된 휴식의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휴양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 해 했다.
모처럼의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목회사역 전반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감격하였으며,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새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수양회를 준비하는데 수고해 준 임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가을 수양회를 통해 얻은 쉼과 새로운 각오로 남은 올해도 승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원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다. 참된 쉼을 통해 주께로 삶의 목표를 바로잡아주고 왜 성실하게 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바른 목적을 깨달았고 참 된 쉼에서 건강한 목회, 행복한 목회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국제시장, 해운대, 마산국화축제를 돌아본 동부사람들의 2019가을수양회는 임원들의 사전 답사에 의해 이뤄진 행사였다. 이번 참가자들은 사랑하는 이들과 여행을 위한 답사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