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전국정당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엄혹한 여건 속에서도 전체 245개 지역구 중 102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냈으며, 비례대표 10을 내보내, 모두 112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민주노동당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민주노동당 102명 지역구 후보 중 여성후보가 무려 45명이나 출마하였으며, 비율로는 44%를 차지한다. 이는 역사상 최고의 여성 지역구 공천비율이다.
도표=프로그래시브/공동취재단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동자·농민·여성 등을 대표하는 정당임이 재확인됐다. 민주노총 후보 25명,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후보가 9명으로 노동자·농민 정당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민주노동당은 또 젊은 정당으로서 새로 거듭났다. 20대 후보 6명을 포함하여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들 평균나이는 41세에 불과하다. 최연소 후보로는 청주시 흥덕구(갑)에 출마하는 장우정 후보로 25세이며, 최고령은 41년생인 권영길 후보이며 유일한 60대 후보이기도 하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창원을(권영길 후보), 울산 북구(이영희 후보), 광주 광산구(조삼수 후보)를 잇는 ‘삼각진보벨트’를 주요 전략지역구로 삼고 있다. 여기에다 인천 부평갑(한상욱 후보), 성남 중원구(정현주 후보), 부천 원미구을(최순영 후보)를 교두보로 수도권을 공략하는 수도권 트로이카 필승공략으로 삼고 있다.
위의 사실들을 종합하면 전국정당 면모, 지역구 여성공천 비율 최고, 노동자·농민 대표정당, 젊은 정당, 삼각진보벨트와 수도권 트로이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명실 공히 민주노동당이 각 지역, 각계 각층을 모두 아우르는 대표정당임을 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