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금요일을 기다리던 이유는
각 방송국에서 자신있게 내놓는 음악 프로그램이 매력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요일 밤 9시가 되면 당연히 티비 앞에 앉아
"아메리칸 아이돌"을 케이블 ON STYLE 채널을 통해 나름의 글로벌적인 눈과 귀로 즐겁게 들여다 보고
10시가 되면 MBC에서 제공하는 "위대한 탄생"을 눈여겨 보면서 멘토들의 기준치를 상대평가 하다가
케이블 방송 M NET에서 11시부터 시작되는 생방송 기적을 노래하라 "슈퍼스타 K3"를 즐겨보는 것,
나름의 하루를 결산하는 방법이다.
언제부터인가 경쟁적으로 여기저기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물꼬를 텄던 슈스케인 만큼 그들의 노하우와 노력이 참으로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전을 지켜보는 마음 역시 조마조마했으나 결국 197만명 중의 하나...그 단 하나의 우승자가 많은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탄생했다.
퍼온 사진
물론 시작부터 관심의 대상이요 초점의 중심에 있었던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하게 되면서도
역시나 였지만 그 역시나가 어찌나 감동스럽고 당연하던지 저절로 눈물이 났다.
그동안 많은 참가자들이 기본적인 감동을 보여주거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무대와는 차원이
조금 달랐던 울랄라세션이고 보니 당연하다, 그래야만 한다, 이변이 생기면 그건 아니지...로
마음을 굳히고 있던 터라 우승의 결과가 참으로 기뻤다 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투개월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김예림을 이번 시즌의 보석이라 생각하고
보컬로서는 크리스티나를 따라갈 사람이 없겠다 싶었어도 울라라세션의 총체적인 음악성과 퍼포먼스와
리듬감은 따라가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게다가 병마와 싸우면서도 잃지않는 고도의 집중력과 리더쉽,... 폭발적인 에너지와
무대를 향한 열망이 어우러진 그래서 진정성으로까지 느껴졌던 그들만의 무대.
감동이고 매번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었으니 오늘의 대가는 정당한 것이다.
물론 버스커버스커의 편곡력과 침착하고 가끔은 폭발적이긴 하지만 본래 수줍은 듯한 보이스도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면으로 보자면 아쉬운대로 2등의 자리가 그들에게 걸맞다는 말이다.
축하한다 울라라세션,
가진 것이라곤 주어진 여건에서 만족하며 노래를 하고 즐기는 것 뿐이요
비주얼이 대세라는 요즈음 트랜드에 타고난 외모는 2프로 부족함이요
받쳐주지 못하는 경제력의 부재는 일상의 나락을 경험하게 헸지만
그 모든 어렵고도 극단스런 상황을 이겨내고 드디어 주류로 올라섰다.
기적의 기회가 찾아듦을 놓치지 않고 움켜쥔 덕분일 것이다.
이왕 15년의 노력이 있었으니 점점 더 승승장구하여 빛이 났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이제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힘을
발휘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리더의 병마가 멀찌감치 물러났으면 싶다.
위암4기...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한 임윤택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그들 모두에게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으며 놀라운 긍정의 힘을 다시한번
경험하게 되었다.
어쨋거나 슈스케3는 끝이 났다.
첫번째 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 보다는 세번째가 나아져야 함은 물론이지만
갈수록 슈스케를 진행하는 제작진의 기획력은 점점 더 무게감이 더해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이번 만큼은 진정성과 노력과 본래의 목적대로 형평을 지닌 심사여서 더욱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지난 번과는 다르게 심사위원들의 애매하지 않은 정확한 심사가 눈에 뜨여 다행이었다 것은
수준을 달리해서 좋았다 는 말이기도 하지만 좀 더 하나하나 꼼꼼하게 짚어내어 노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멘토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했다.
때론
주먹구구식의 심사평과 얼버무리는 듯한 심사가 간혹 눈에 뜨여 시청자의 입장에서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는 말.
암튼 기적을 노래하고 기적을 이루려는 슈스케3의 주인공이 된 울랄라세션의 활약을 기대해 보면서
그들의 앞날에 절대 무너지지 않을 무궁한 노래 세월만이 가득하길 희망하면서
이제 시작이다.
초심을 넘어 선 그 무엇, 거대한 열정에의 결실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비록 시작은 힘들었으나 끝까지 가고자 하는데 까지, 하고자 하는 순간까지 영원하길 바라고 또 바라면서
위대한 울랄라세션 파이팅!!!!
첫댓글 아~! 울랄라세션의 노래를 들어 보지 않아 뭐라 할 말은 없으나
어련이 알아서 하는 칭찬일까 싶어 추후 TV화면에서 만날 수 있을 때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겠습니다~! ㅎㅎ
그랬을 것 같네요....노래를 들으며 행복해 질 수 있다 는 것, 즐겁다 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준
우리나라에 드문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생각입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듯 노래 향연을 꾸미기도 하고
단순히 보컬만으로 승부를 하여도 손색이 없는 아주 괜찮은 그룹입니다.
팀이라는 것의 결정체를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