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목요일 주님만찬 성 목요일을 보냈습니다. 주님만찬 성 목요일 미사에서 발 씻김 예식에 참여하며,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5) 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사랑을 보며 서로 사랑하며 살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주님의 성체룰 수난 감실로 옮겨 모셨고 성체 앞에서 밤새 깨어 조배하며 자신까지 내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였습니다. 미리 짜여져 공지된 일정대로 수난감실을 한시도 비우지 않고 성체조배가 잘 이루어 졌습니다. 각 지역의 여성 소공동체 지역장들께서 미리 나오셔서 대기장소로 만들어진 7교리실을 밤,새벽시간엔 아직 쌀쌀한 기온임을 생각하시어 따뜻하게 해 놓으시고 따뜻한 차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밤 10시부터 주님수난 성금요일 오후 3시까지 17시간 릴레이로 이어진 수난감실 성체조배를 마치고 오후 3시에 대성전에서 십자가의 길이 있었습니다. 사순시기 마지막으로 함께 드리는 십자가의 길에는 평일 낮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250여분의 신자들이 함께 해 주시어 주님이 보시기에 우리 성복동성당이 참으로 좋아 보이셨을 것 같습니다. 대성전이 가득 차 보일만큼 많이 참석해 주시어 함께드리는 십자가의 길 묵상에 더 몰입되고 집중되었던것 같습니다. 보좌신부님의 십자가의 길 묵상 내용에 몇번이나 울컥하여 눈물이 찔끔거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묵상하고 돌아가시며 저녁 8시 주님수난 예식에 다시 만나자며 인사하시며 헤어지시는 우리 신자들을 뵈며 이번 사순시기,성주간,성삼일이 참으로 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것을 이끌어주신 우리주님께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