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5일까지...온라인은 12일까지
총 2,500개사 참가...한국관 27개 업체 구성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3월 홍콩전시회가 3년만에 열렸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제39회 홍콩국제주얼리쇼와 제9회 홍콩국제다이아몬드, 보석 및 진주쇼가 지난 3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Click2Match’로 불리는 온라인 전시는 오는 3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전시회로 전에 비해 절반 규모로 개최되었다. 기존 행사는 주얼리 제품과 다이아몬드 및 유색보석으로 나뉘어 홍콩컨벤션센터와 아시아월드 엑스포 두 곳에서 분산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세계 36개국에서 2,5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시 기간 동안 130개국에서 6만여 바이어가 현장을 방문했다.
홍콩국제주얼리쇼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종류의 주얼리 완제품들을 선보였다. Hall of Extraordinary관과 Hall of Fame관에서는 여러 국가들의 고급 주얼리 브랜들이 출품되었다.
그 밖에도 스타일리쉬 한 제품들이 전시되는 Designer Galleria, 홍콩참가업체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World of Glamour, 다양한 옥 제품들이 전시되는 Hall of Jade Jewellery, 클래식한 주얼리 제품을 볼 수 있는 Antique & Vintage Jewellery Galleria 관 등이 마련되었다.
홍콩국제다이아몬드, 보석&진주 쇼에는 다이아몬드, 원석, 진주와 같은 주얼리의 원자재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양질의 다이아몬드가 전시되는 Hall of Fine Diamonds, 원석이 전시되는 Treasure of Nature, 아름다운 진주가 전시되는 Treasures of Ocean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원석들이 전시되는 Rough Stones & Minerals 등 다양한 세부 제품관 등이 마련되었다.
또한 호주, 벨기에,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한국, 미얀마, 페루, 스페인, 스리랑카, 대만, 태국, 터키 그리고 미국까지 다양한 국가관도 구성되었다.
한국관은 (주)보석과 사람, 일로인터내셔널, 자골드, 아트피어스, 익산주얼리협동조합, 주식회사 제이케이인터내셔널, (주)제이엔지 죠이엘리, (주)익산주얼리체인, (주)제이젬스랜드, (주)파쇼네, 주식회사 엠케이쥬얼리, (주)클라쎄인터내셔널, (주)쓰리디컨트롤즈, 쥬얼진용, 월드진주, (주)한국금시장그룹, (주)쥬얼파크, (주)실마, 골든타임, (주)인아, (주)데코산업, 주식회사 골드팡, 키웨스트, 애란앤코, (주)제모피아쥬얼리홀딩스, 톤앤캐럿, (주)스태리 등 27개사가 참가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트윈 쇼에 대한 업계 바이어와 참가업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되어 뜻깊었다. 활기찬 분위기, 혼잡한 교통, 붐비는 부스는 3년 만에 세계 보석 시장의 억눌린 수요와 강력한 구매력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주얼리 전시회로 홍콩이 비즈니스에 최적화 된 위치라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랩그로운다이아몬드, 원석업체도 출전
42개 업체가 출전한 랩그로운다이아몬드관, 주로 나석을 진열해 놓고 품질과 가격으로 치열한 판매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원석판매업체였다. 주로 6~7캐럿 크기의 원석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찾고 있다.
중국 하남성에서 출전한 리량다이아몬드(LILIANG DIAMOND)는 고온고압(HPHT)방식으로 생산된 6~7캐럿 크기의 랩그로운다이아몬드를 전시해 홍보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300대의 고온고압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데 조만간 1,000대로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들은 원석을 생산해 공급하기 때문에 고객은 주로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연마업체라고 한다. 거래는 파슬단위로 하는데 1파슬은 2만캐럿이라고 한다.
4월 부터 12만 홍콩달러 이상 현금거래 세관에 신고해야
오는 4월 1일부터 홍콩에서 거래되는 12만 홍콩달러(한화 약2천만원) 이상의 귀금속, 보석, 시계 등 현금거래에 대해서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홍콩세관은 주얼리쇼가 열리고 있는 홍콩컨벤션센타 내에 부스를 마련해 신설된 이 제도를 관련업계에 홍보하고 나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조례(Cap. 615)가 개정되어 귀금속, 보석, 시계 등이 등록대상이 됐다”고 소개하고 “신고정보에는 딜러의 기본정보 및 일정정보, 상대방의 기본정보 및 관련 거래정보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신고는 거래후 1일 이내 또는 딜러나 딜러를 대신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홍콩을 떠나기전 빠른 날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신고제도의 시행과 관리감독은 홍콩세관에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4월 1일 제도가 시행되기 전까지 운영 중이던 귀금속 및 원석판매상은 9개월간(2023년 12월까지)의 유예기간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4월 1일 이후 관련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