ㅗ
누군가 나를 기억해 주는 이가 있다는 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
괜찮은 거지?
별일 없지?
아프지 마.....
이 정도 친구가 있다면 잘 살은 것이 아닐지....
더하여.... 싫은 사람, 미운 사람도 이젠 그럴 시간이 없으니 편안한 사이로 마음이 변해야....
因陀羅網이라...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지는 법의 세계(善見城)에서....
차창 밖,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별 생각을 해봅니다.
강원은 아직 연두색으로 자진모리장단에서 휘모리장단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자연이란 건 ,
색깔은 희망과 열정, 활력, 생명, 사랑, 죽음 등 여러 이미지를 띠고
사람의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였습니다.
토머스 스텐스 엘리엇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의 첫 연을 그렇게 연 이래
4월이 가장 잔인하다고 들 해왔다.
4월 봄 향연 연두색 산은 그래서 나를 잔인하게 요동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지 첫 산행은 늘 설렌다.
이상기온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구름 안개로 조금만 보고 가라 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글.....
눈 시린 연초록 봄을 걷다.
벚꽃이 지고 난 뒤에는 신록입니다.
봄기운이 가득한 날에 진달래꽃을 발치에 두른 고즉넉한 솔숲길을 걷다
비구니의 경 읽는 소리가 맑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에 어우러 진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디서든 어느 누구나 다 이별을 해야만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서는....(4/26)
첫댓글 발견! "호모 사피엔스"
그는 저 깊은 산속에서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