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하순쯤,
국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로제'와
미국 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협업해서 부른 '아파트'라는 노래가
미국 빌보드 '핫 100' 8위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라디오로 듣자마자
그날밤
음정원에 이 노래를 올리려고 했는데
발빠르신 A회원님께서 이미 올려주셔서
감사하던 와중에
11월 14일 수능일이 다가오면서
예전,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더불어
로제의 '아파트'도 수능 금지곡으로 지정될만큼
그 반복되는 가사와 리듬이
수능 입시생들의 머릿속에 계속 뱅뱅 돌아
집중해야될 공부에 몰입이 안되어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다는 후문이 있은지
얼마 안지나서
B회원님께서
과거, 윤수일씨가 부른 '아파트'도 올려주시는 센스에
'아참...윤수일의 아파트' 인기도 대단했지?'라는 추억을 떠올리는 가운데,
로제 'APT' 인기에 윤수일 '아파트'도 덩달아 인기! 라는 뉴스를 접하고
그동안 잊고있던 윤수일씨의 근황도 갑자기 궁금해져서
정보의 바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렇게나 많은 곡들을 그가 불렀다는게 새삼 놀라웠고
2017년 당시, 데뷔 40주년을 맞아 인터뷰 하는 모습을 뵈니
노래만 잘 부르시는게 아니라
어쩜 그리 말씀도 조리있게 조곤조곤 잘하시는지..
예전에 그 가수가 부른 '아파트'는 좀 가볍게만 느껴졌는데
그 곡의 배경이 된 사연
(1982년 아파트가 담겨있는 2집이 발매되었고
이 노래가 전국적인 대히트를 치면서 시대를 넘어선 최고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당시는 막 잠실에 우후죽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이 노래의 가사 중 나오는 한강의 다리(대교)는 '잠실대교'라고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힘.
이 노래 역시 윤수일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이며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군대에 갔던 친구가 돌아와 보니 여자친구 가족은 그에게 연락도 없이 외국으로 이민 간 상태였고
아파트 초인종만 누르다 결국 돌아와야 했다고 한다.) 도 새롭게 알게되니
지금의 로제가 부르는 중독성이 강한 아파트가 오히려 더 가볍게 느껴지고
윤수일의 아파트가 그에 비하면 훨씬 진지하게 다가왔다.
아래 토크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C회원님의 소개를 인용)
약 15분 영상 중반부인
7:10 부분에서 윤수일씨의 어머님에 대한 이야기와
어릴 적 이야기,
그리고, 끝 부분에 어머님께서 운명하실 때
마지막으로 들려드린 [사랑만은 않겠어요](13:40초 부분) 와
아버지에 대해선 그리움 있다고 담담히 고백하는 부분에선
눈시울이 적셔질만큼 감동적이고,
예전에 내가 가지고있던
윤수일씨에대한 편견이 이 영상을 보고 사라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본인의 재능을 빨리 깨닫고
가수의 길로 진출한 윤수일씨가 참 지혜로운 분이고
그렇게 반듯하게 성장케하신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그럼, 윤수일씨의 인터뷰 영상과
그가 부른 인기곡들과
로제의 아파트도 첨부해본다.
cf)
학창시절 영어 선생님께서
'아파트'는 콩그리쉬라고 지적하시면서
apartment [발음 əpάːrtmənt]가 정확한 단어라고
바로잡아주셨다.
2024/11/25 일마레
1103회 - 기획시리즈 다시,공감 윤수일 밴드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방송일 : 2015. 03.05
아파트와 황홀한 고백 등의 히트곡으로
로커이자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한 윤수일은
공감대를 이끌어낸 가사로
소녀 팬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감성을 아우르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
언제나 나를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1975년부터 시작된 서울 강남의 개발은 새로운 주거 공간인 아파트의 시작이었다.
1982년 발표한 윤수일의 ‘아파트’는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별빛과 갈대숲은 도시인이 꿈꾸는 낭만이었으며,
곡의 시작을 알리는 아파트 초인종 소리 ‘띵동띵동’은, 신세계를 향한 대중의 열망이었다.
도시의 삶을 체화한 록 밴드의 새로운 사운드
윤수일은 1977년 발표한 ‘사랑만은 않겠어요'가 큰 인기를 얻으며 데뷔했다.
이후 '갈대'와 '추억' 같은 트로트 성향의 노래를 불렀지만,
정작 그가 하고 싶었던 것은 밴드 음악이었다.
1981년 나온 그의 앨범은 '윤수일'이 아닌 '윤수일 밴드'란 이름으로 발표됐다.
이후 그는 불세출의 히트곡인 ’아파트’와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로커이자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또한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뉴웨이브와 록 사운드가 결합된 곡,
그리고 꿈을 찾아 도시로 향한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가사로
소녀 팬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감성을 아우르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0년대 최고의 '스타일 로커' 윤수일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마스크, 세련된 팝 음악으로 1980년대를 압도한 윤수일.
그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들이 이곳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980년대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해줄 ‘아파트’, ‘제2의 고향’, ‘환상의 섬’은 물론이고
최근 발표한 24집 「부산의 노래」(2014)의 신곡들까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하지 않는 그의 음악적 열정을 만나보자.
사랑과 추억, 꿈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윤수일은
대한민국의 가수, 싱어송라이터.
불후의 국민 가요 중 하나인 아파트로 대중적인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1980년대를 풍미한 가수다.
윤수일은 1955년 2월 6일, 주한미군 공군 비행조종사였던 백인계 미국인 칼 브라울 어게스트 대위와
한국인 어머니 지복희 사이에 무녀독남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윤수일이 아직 태어나기 전 그의 친부는
임신중인 윤수일의 어머니에게 미국으로 데려갈 것을 약속하고 귀국을 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험비행 도중 사고로 사망하였다.
윤수일의 어머니는 윤수일을 해외로 입양보내라는 주위의 권유에도 윤수일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울산 시골 출신의 윤성환과 재혼, 윤씨의 성을 따 아들의 이름을 지었다.
다행스럽게도, 윤수일의 새아버지는 윤수일을 친자식처럼 아꼈고
윤수일은 새아버지에 대해 “어머니와 잠깐 연애하고 떠나버린 사람은 아버지로서 의미가 없다.
날 친아들처럼 키워준 아버지가 진짜 내 아버지다”라며 고마워하였다.
윤수일은 백인 아버지의 얼굴을 강하게 물려받아 이국적인 외모를 갖고 있었으며
당시 혼혈아가 시골 지역에서는 드물었기 때문에 윤수일은 원하지 않는 큰 관심을 온 동네로부터 받으며 성장해야 했다.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거쳐 울산대학교에 진학했다.
혼혈에 배타적인 당시 사회 모습 때문에 군 입대도, 공무원을 하는 것도 불가능했던 그는
자신이 일반적인 경로(공부 등)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예체능에 투신하기로 하고, 학성고등학교 시절에는 야구부에 입단하지만
불과 1년 후에 야구부가 해체하게 되어 그만둔다.
그런 그에게 음악 선생님이 재능을 알아보고는 가수의 길을 권하고
윤수일은 2학년 때부터 '엔젤스'라는 밴드를 꾸려 지역에서 공연을 하며 알음알음 활동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그의 노래 '아름다워' 덕에 미스코리아 대회 단골 초대 가수였는데,
윤수일이 꽃을 준 참가자는 높은 확률로 진이나 선에 올라섰다는 징크스가 있다.
배우 장윤정, 김성령, 고현정 등이 그에게 꽃을 받고 미스코리아 진, 미스코리아 선에 올랐다. 안목이 대단한듯.
[중략]
[나무위키]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美 빌보드 '핫 100' 8위(2024/10월 기사중)
-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