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하계휴가는 제주도 한라산,우도 트레킹으로 결정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바쁜(???) 업무와 나름 IQ,EQ등이 부족하여 여행계획 준비에 차질이 많았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트레킹 장소만 정했을 뿐 자세한 자료준비 및 계획이 부족했고,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망막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여행 계획은 대충 이렇게 부랴부랴 허접하게 준비했지만...
제주도 트레킹 및 여행의 지침
1.배를 4번 타고 주로 도보이동을 합니다...안전을 최우선으로
2.캠핑과 힘든 트레킹일정 빡빡합니다...시간엄수 요망...
3.비용은 최소로 하며 꼭 필요한 경비만 지출
(하지만 품위는 유지하면서 지방의 독특한 체험(먹거리)은 하겠음)...
4.일정이 틀어지는 경우는 플랜B,C,D.....궁금할 겁니다.
5.이동은 배,버스(시내,시외),자가용,도보(가장 많을듯)로 할 예정...
(왠만하면 택시 제외...왠만한 거리는 걸어서 또는 버스로 이동합니다...)
6.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동행하는 일행 모두모두에게 행복을...당신 먼저를...
7.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
8.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 설계를 위한 진지한 시간...
9.제대로 거칠게 헐떡대 봅시다...마지막 오름질이 빡세다고 합니다...
10.최소 경비로 최대 경험을...끝...
기간 : 2014년 9월18(목)~21일(일)01시
1일차...9월 18일(목요일)
03/40 대전출발(승용차)(300km,4시간예상)-03/50 롯데아파트,04/00 벽산플라자앞 픽업
07/30 전남 장흥 노력항 도착,조식(라면1,000원)
08/50 노력항 여객선 출발(운임 38,500원)
12/00 제주 성산포항 도착,점심(7,000원)
13/30 성산 출발(버스 2,500원)
14/30 김녕 도착(60분),주변 산보(산굼부리로 변경 가능성 있음,입장료 6,000원)
16/30 제주버스터미널 도착 (60분)(운임 2,500원)
17/00 용두암 도착(시내버스30번,운임 1,000원)
18/00 용두암,용연 관광후 저녁식사(몸국 8,000원),빵(10,000원)
19/00 관음사 야영장 이동(사용료 3,000원,샤워 600원),금연구역
20/00 캠핑 취침 준비
22/00 다담 및 주담후 취침
-----------------------------------------------------------
1일차 예상 경비 74,100원....
-----------------------------------------------------------
2일차...9월 19일(금요일)
04/00 기상,조식(라면,밥,1,000원),장비정리
05/30 관음사 출발
10/30 백록담 도착(컵라면 1,500원)
15/30 성판악 도착(하산시 시간되면 사라오름)
16/30 서귀포버스터미널(운임 2,500원)
17/30 성산포여객선터미널(운임 2,500원)
18/00 성산포발 우도행 여객선 출발(운임 3,500원)
17/30 우도 도착,하고수동해수욕장 캠핑장 도착,석식(5,000원)
22/00 캠핑,세면,취침
---------------------------------------------------------
2일차 예상 경비 16,000원....
---------------------------------------------------------
3일차...9월 20일(토요일)
06/00 기상,조식(5,000원),장비정리
07/00 우도 올레 트레킹(16km,6시간)
14/00 점심(8,000원)
15/00 성산포항 이동(운임 3,500),휴식,주변관광
17/00 성산포항발 장흥노력항행 여객선 출발(운임 37,500원)
20/00 장흥 노력항 도착
01/00 저녁식사(5,000원)대전 도착
---------------------------------------------------------
3일차 예상 경비 58,000원
---------------------------------------------------------
총예상 경비 149,100원/1인당
예비비 30,000원/1인당
총경비 179,100원(육상이동경비 제외)/1인당
---------------------------------------------------------
참가인원 4명 : 최중오,조현수,위성빈,위현동
개인준비물 : 침낭,매트,배낭,옷(추울수 있음),두건(햇빛,바람 방어용),세면도구,수건,김치,식수2리터(2일차만 필요),스틱,우의,등산화,모자,썬글라스,
랜턴(후레쉬),수저,휴지,신분증,락앤락 작은거,돈다발...등 기타 필요 물품...
공동준비물 : 텐트,코펠,주방용품,버너,쌀,위생용품등...
단체준비물 할당내용
최중오 : 2인용텐트,김치
조현수 : 텐트,비누,치약,각종 차 및 다구
위성빈 : 쌀 2kg,김치
위현동 : 코펠,버너,가스,주방용품,김치
으~~~허접 그자체군요...성실하지 못한 자료조사로 인하여 엉망이고 근심만 가득한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동행이 결정된 참가 인원은 총4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습니다.
1.최중오님은 52세로 저와 같은회사 선배님으로 저와는 여러번 비박트레킹에 동행경험이 있으십니다.
2.조현수님은 46세로 서양화가로 저와는 고등학교동창인데 티격태격하면서 여러번의 여행경험이 역시 있습니다.
3.위성빈군은 20세로 중국 상하이에서 출생,중국학교 12년,최근 한국인학교로 전학하여 수학중에
대전대학교 한의학과에 당당히 합격하여 입학을 준비중인 학생으로 장흥위씨대전종친회장님의
장손자(저에게는 아저씨뻘)로 아직 대한민국의 상황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할아버님이 걱정하시고
계시지만 제가 볼 때 예의바르고 잘 이뤄진 당당한 대한민국의 청년입니다...
또한 아직 등산 경험 전무라 할 정도이며 그 어떤산의 정상도 밟아 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괜한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대형마라톤대회가 있으면 잠을 잘 이루질 못했는데...
01시가 되어 기상해서 더이상 잠을 청하질 못하고...짐을 챙기다가 03시40분에
마눌님의 장엄한(???) 환송을 받으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대전 내동으로 이동하여 위성빈 픽업...가는 도중에 신분증 지참이라는 문자를 날렸더니...
역시나 신분증 가질러 다녀오는 중...할머님이 짐을 지키고 계시더군요...걱정을 엄청하시더군요...그래도 출발....
이어서 유천동으로 이동하여 최중오님 픽업하여 서대전IC를 통과하여
호남고속도로를 쏜살같이 달려서...남쪽으로...남쪽으로...
광주광역시를 지나서 화순군,장흥군을 지나서 장흥군 회진면 노력항에 도착...07시30분...
아침에 구입한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좌측부터 위성빈군,최중오님,사진찍기 싫어하는 조현수군...
하늘은 맑지 않고 구름이 잔뜩...앞날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우선은 아침 라면 설거지부터...재빠르게 해치우고...배낭을 꾸리고...예약한 배표 구입하고...
그리고는 우리를 태우고 갈 오렌지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중...짐의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으~~~
위성빈군은 카메라 울릉증은 없군요...좋아~~~
08시50분에 정확하게 배는 출발하고...
출발한 후 약간의 시간동안 외부에 나와 사진촬영과 바닷바람을 맞을 시간을 주더군요...
역시나 위성빈군과 같이 셀카놀이중...
배는 금연선박으로 흡연사실이 적발되면 10만원....과태료...
예전보다 배가 많이 늦어졌더군요....3시간이 넘게 걸려서 12시10분에 도착...약간 짜증...
하지만 엄청난 무게의 배낭을 둘러매고 아주 가볍다는듯이 사진찍기...젠장헐~~~
준비부족이 여실히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계획은 아름다운 김녕성세기해변으로 이동,점심을 해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제주시내로 이동할려고 했는데...
우중충한 날씨에 비도 조금 내리고...그래서 플랜B로 산굼부리로 버스타고 이동했으나...
이동중에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하더니...산굼부리 도착하니 관광은 힘들게 만들어버리네요...
산굼부리 매표소에 물어서 가까운 식당으로 도보로 이동...첫번째 계획부터...나가리~~~~
아쉬운 마음에 이동중에 산굼부리 입구에서 셀카질...
약1km정도 이동했더니 동네이름이 교래리...식당이 몇개 있더군요...
우선 들어가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2인분씩 주문...
여기에서 위성빈의 위대한 사실 발견...ㅋㅋㅋ...밥 많이 먹음...
오후3시10분경에 버스가 온다는 식당 아줌마의 귀띔....
밥을 다 먹고는 서둘러서 식당을 나서서 버스승강장으로...
맨밑에 운행경로가 있는데...우리가 원하는 제주시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밥도 먹고...조심 쉬고 났더니...여유가 생겨서...조작가와 장난도 쳐봅니다...
하지만 비도 오고...버스는 제시간에 도착하질 않고...
최중오님은 조금 걱정이 되시는가 봅니다...
3시15분경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제주시내를 거쳐서 제주버스터미널 도착...
특이하게 디자인 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약2.3km정도 떨어진 용두암,용연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슬슬 도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맨앞에서 대형배낭을 맨 저의 뒷모습이 조금 힘들어 보이네요...
그리고 미군용배낭의 최중오님...아담싸이즈(???)의 배낭을 조작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드디어 용연이 있는 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용두암 인근에 있는 용연에 도착...
용연에는 작은 현수교가 있는데...많은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네요...
저녁이 가까워진 시간이라 그런지...계속해서 이륙하는 비행기들도 관찰되고...
저,최중오님,위성빈군이 용연을 배경으로 셀카놀이중...
언제봐도 용연은 이쁩니다...
다시 용두암으로 이동하면서 현수교위에서 사진 찍어보고...
요런 허접한 자세도...ㅋㅋㅋ...위사인볼트...
북동쪽으로 바라보면 탑동광장쪽에 있는 호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만져봤던...여인의 가슴...ㅋㅋㅋ
용두암에는 온통 중국말만 들리더군요...그런데 인어상의 옆에서 그냥 사진만 찍더군요...
저는 요런 자세로 사진을...많은 사람들이 웃더군요...물컹거리지는 않습니다...딱딱...
용두암은 올해에도 그자리에 잘 있었습니다...
용두암에서 제주도 친구 이동식군에게 전화해서 용연다리에서 만나기로...
이동식군은 우리 일행을 관음사 야영장까지 태워다 줄 예정...
하지만 한라산도 식후경인데...제주도의 이름있는 고기 국수집으로 가자고 해서 맛있는 고기국수를 먹었네요...
돼지육수와 삶은 돼지고기가 들어가는데...제법 먹을만하고 맛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고기국수를 조작가는 몸국을 선택...
안철수등 제법 유명인들의 싸인들이보입니다...
그리고 이종범이라고 씌어진 글씨....'신'이라고 읽었습니다....
국수마당에서 식사를 마치고...관음사 야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고마운 이동식군과 함께 기념촬영도 남겨봅니다...
비내리는 관음사 야영장에는 우리말고도 텐트 하나가 보이더군요...사진 좌측위...
우리는 조용조용하게 자리를 잡고 소형 텐트 두개를 설치하고...
그런데 저는 밖에서 텐트없이 잠자기 도전...바닥에 판초우의,그위에 침낭...준비끝~~~
하지만 비가 계속와서...결국 침낭위에 타프 및 그라운드시트용으로 가지고 간 방수천을 덮고 잤습니다...
나름 잠을 잘만했었는데...텐트보다는 역시나 못하더군요...비추...
결국 이렇게 제주도 1일차를 마무리하고 잠을 잤습니다...
내일 기상 예정시간은 04시쯤....
내일 일정은 관음사 야영장을 출발하여 한라산 백록담,그리고 성판악으로 하산...
배낭의 무게때문에 솔직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잠을 자야 되는 시간...내일 일은 내일 걱정....끝...허약 위현동...
첫댓글 앗...우리 호텔두 보이네유...ㅎㅎㅎ....재밌는 여행 이셨게어유....지두 가고 싶은데 요즘은 여유가 안생기네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멋져유~ 부럽부럽~
역시나 감사...추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