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5년 11월 05일(금)
● 누구랑 : 경주님.홍두께님.마당바위
● 코 스 : 600번 버스종점~광덕사~광덕쉼터~인동장씨묘~광덕산 정상~석류봉~광덕산 정상~강당골 주차장
어제 전에 다녔던 회사의 후배들과의 모임이 있었지요
눈이 펑펑 엄청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도로가 빙판될까 모임시간도 단축했지요
그럼 내일 광덕산에 설경 구경가자 라고 생각하고
단톡방에 번개를 쳤는데 아무도 호응이 없네요..
혼자라도 가야지 하고 600번 버스 타고 갑니다
어라~~ 광덕산 입구가 언제 이렇게 변했다냐?
전에는(2019년) 이런 모습이었는디..
6년만에 광덕을 찾았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내가 무심하기도 했네요.. 6년만에 광덕에 왔으니..
커다란 안내 표시판도 생기고
태화산 광덕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마침 하산하는 산객에게 물어봤지요
정상 상고대 있더냐고?? 근디 없답니다
헐.. 갑자기 급 실망으로 변합니다..
483년(25년 기준)된 보호수 느티나무는 잘 있고..
높이 22m, 둘레5.8m
안양암 뒤로 보이는 광덕 주능길
여기서 봐도 상고대는 없을것 같네요
상고대도 없다는 천천히 둘러보고 가자
극락교를 건너 광덕사를 들러보기로 합니다
홍두께님한테 전화옵니다..
지금 출발했으니 쉬엄쉬엄 가라고...
광덕사 입구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호두나무
수령은 약 400년 넘고, 높이는 18.2m
고려 충렬왕때 유청신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올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어린 호두나무는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호두가 전래된 시초라지요
광덕사(廣德寺)는 백제때 사찰로 추정되는데,
신라 자장율사가 당(唐)에서 634년에 귀국할 때
진신 사리 10과, 법의, 화엄경, 불치(不齒) 등
많은 불구(佛具)를 광덕사에 전해 주었다 합니다
광덕사는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3층 법당, 8종루 9범각, 80칸 장경각 등과
산내에 89개의 암자가 있어,
호서지역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사찰이 전부 소실되었다고...
범종각과 보화루
우측 장군바위 가는 등로가 폐쇄되었네요
눈이 약간 있지만 아이젠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좌측 광덕쉼터 쪽으로 올라갑니다
공포의 광덕산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몇계단인지 세어보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하나 둘 셋 넷....1단 목책계단 568개
2단 계단수 98개,,, 합이 666개 의미있는 숫자네요
666계단을 쉬지않고 올라오니 쉼터정자가 나옵니다
들머리에서 2.3km 올라온 지점입니다
여기서 뜨끈한 꿀물 한모금 마시고 갑니다
산악인의 선서 표시석도 세워져 있고...
천안시산악구조대 모집한다는데
55세 이상이라서 나는 안되겠네요
인동 장씨네 묘소를 지나고
또 계단길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오르막은 계단길을 더 선호합니다
하나둘셋넷 세다보면 힘든거 잊어요
2번째 쉼터가 나오고..
사진찍는 내 그림자..
정상까지는 600m 남았네요
눈꽃이 쬐끔이라도 있네요
또 계단길..올라가자 영차영차
세번째 쉼터가 나오고
광덕산에 이렇게 쉼터가 많았나??
우회등산로도 만들어져 있구요
정상까지 240m 남았습니다
송이송이 눈꽃 송이 하얀 꽃송이
네번째 쉼터를 지나고
정상 데크가 보입니다
저 데크는 언제 설치했다냐?
오늘 산행중에서 최고의 눈꽃 입니다
드디어 6년 10개월만에 광덕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아산 방면이 시원하게 뚫려있네요..
보기에 아주 좋아요..참 잘했어요
광덕산 699m
이것도 참 설치 잘했어요.박수~~~
광덕산 정상에 올라왔으니 조망 훒어봐야죠
봉곡사를 품고 있는 봉수산과 도고산이 보이고
덕봉산-안락산 뒤로 가야산도 조망됩니다
천방산 뒤로 오서산과 예산 봉수산
홍성 백월산과 예산 가야산도 조망됩니다
배태망설의 배방산과 설화산
내가 다녔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도 보이고
계룡산과 충남 제일봉 서대산도 조망됩니다
흐미 춥다추워
산악구조대 건물에 들어가서 홍두께님 기다리는데
600m 남았다는 연락이 오고..
드디어 홍두께님이 x발x발 거리며 올라왔습니다
경주님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떼놓고 혼자 부리나케 올라왔다네요
천안 광덕면과 아산시 송악면 경계에 있는 광덕산
700m에 1m 부족한 광덕산(699m)
데크를 넓게 설치해 놔서 아주 좋아요
조선초까지 태화산이었으나
이후 광덕산 바뀌었 답니다
광덕산이란 이름은 세조실록에 처음 등장하는데
자비를 널리 중생들에게 베푼다는
'광덕보시(廣德布施)'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광덕사가 불교 포교활동이 활발했던 곳이였다고...
100대 명산에 속하는 광덕산은
크고 풍후하여 옛날부터 덕이 있는 산이였다고..
난리가 나거나 불길한 큰일이 있으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우측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만든
화합의 조형물은 가로1.7m, 폭80㎝, 높이 2.1m 이고
광덕산을 형상화하고 2개의 산봉우리와 함께
천안을 상징하는 버드나무와
아산의 온천수가 흐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양 지자체의 상생과 화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참 기다려도 경주님은 오지 않고
홍두께님과 둘이 석류봉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석류봉 가는길목에 약간의 눈꽃이 보이고..
바위구간을 올라서면 석류봉입니다
석류봉에 독야청청 서 있는 명품 소나무
광덕산 최고의 조망터이자 쉼터지요
석류봉 이곳은 바람한점 없이 포근합니다
과일과 삶은계란 먹으며 쉬어갑니다
갈재고개와 태화산
그리고 갈미봉 뒤로 계룡산인 한눈에..
저멀리 속리산까지 조망됩니다
오늘 가시거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정상으로 되돌아갑니다
이 바위는 뭐 닮았는고??
기도하는 사람닮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건 진이님이 잘 맞추든만...
정상 아래 산악구조대 건물
정상에서 경주님과 조우 합니다
경주님 사진 몇장 찍어 드리고...
강당골로 하산합니다
눈이 쌓여있어 엉덩방아 3번 찍었네요
경주님이 올라올때 써 놨나 봅니다
"경주 사랑해"
사랑이란 말은 언제 들어도 마음을 울리지요
더불어산친 사랑해
이것도 경주님이 써 놓으신 거 같고...
예전예전에 강당골계곡 음식점에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난리부르스치고 했는데...
강당골 주차장에 도착하여
6년 10개월만에 찾은 광덕산 산행을 마칩니다
상고도가 없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설식당에서 가볍게 뒤풀이 하고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대장님~
산행기 정리하는것이
오늘 무등산 안갔나요?
대장님보다 먼저
한라산 갈려고 워밍업으로 다녀온 광덕산~
석류봉에서 컵라면에 소수한잔 최고였어요!
시간 맞춰 산친들과 함께였음 더 좋았을껄~
그래도
마니 아쉽겠지만
올해 첫눈 산행 축하드려요ㅎ
아들 내외가 잠시후에 도착한다고 해서
산행은 내일로 변경했답니다
무등산이 아닌 오랜만에 민주지산 갑니다
@마당바위 아하~
그랬구나
야시두 조금 있음 둘째네가 내려온다해서
오늘 산행도 신청 못하고 기다리고있네요
며느리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세요
광덕이네 정상에서
조우~~
석류봉까정 휘리릭
소나무아래 쵝오의
조망터에서..
쉼하면서 이야기꽃도 ㅎ
정상으로 되돌아와
경주님도 만나고..
눈꽃은 기대치에
형편읍는 꽝 이였지만
나름 광덕이네 함산할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바람한점 없는 광덕산 최고의 조망터인 석류봉에서
이런저런 얘기꽃을 피우며 여유로움을 즐겨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