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상들은 불법을 믿었으나 삿된 견해에 빠져서 수명도 길지 못했고 왕의 지위도 짧았다"
그러나 "내 몸이 부처인데 왜 밖으로 구하느냐? "
선과 악을 지으면 과보를 받고 죄를 지으면 좋지 못한 과보을 받고 죄를 지은 사람들이 벌을 받고 이러한 모득 것은? 인과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조금 안다는 사람들이 망녕되게 거짓으로 꾸며낸 말일 뿐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 나라의 지금까지 존경받던 지내온 원로들과 앞 전의 왕과 그 왕이 존중하던 원로 대신까지 모두 쫒겨났다
위와 깉은 상황을 본 달마대사는 이것을 어떻게 구제할까? 깊이 상념하신다 깊이 생각한 끝에 6종의 무상종 중에 바라제존자 종승존자가 있는데 바라제존자는 왕과 인연이 있어서 관을 증득할 것이고, 종승자존자는 아는 것이 많고 말재주가 능숙능란 하지만 왕과 전생에 맺은 인연이 없도다.
인연있으면 제도 받을 수 있고 인연이 없으면 어려운 것을 살펴보고 있는데...
6종의 무리 대중들이 말하되, 불법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달스님께서는 왜 저리 편안하게 계실까 라고 여겼다
마음과 마음은 통하게 되어서 텔레파시 라고 하고 염파 라고도 한다
그뜻을 이미 아시는 달마대사는 앉아서 손가락을 한번 힘차게 틩겨서 그 6종의 무리 들이 알아듣도록 하였다
그들은 와~ ! "우리 달마스승님의 소식이다" "우리에게 주는 메아리와 같은 소식이다!" 라고 감탄하며 "우리들은 자비롭게 주시는 소식이니 빨리 가서 분부를 받들어야 한다" 라고들 하였다
그들은 달마대사 처소에 이르러서 절을 하고는 소식을 여쭈었다
달마스님 왈 하나의 허공에 잎사귀가 가리웠는데 누가 능히 그 잎사귀를 쳐서 탁! 가위로 자르듯이 잘라서 쳐서 없애버리겠느냐?!
종승자존자 왈 제가 비록 작고 얕지만(여러모로 모자라지만...) 감히 행하는 것을 꺼리겠습니까(제가 하겠습니다)
달마대사 왈 그대로 비록 말을 잘하고 지혜가 있지만 도력이 온전치 못해서 안된다
(종승자 스스로 생각에 잠기다)
아는 것은 많고 말은 잘하지만 아직은 도력이 부족하다는 달마스님의 말씀에 ...
스승께서는 내가 왕을 만나서 제도하고 대작 불사를 일으키고 명예가 드날리고 권위가 빛날까봐 두려워하시는구나! 라고 여긴다
설사 이견왕이 복과 지혜로 왕이 되었다 하더라도 나는 사문(수행자)으로 교지를 받았거늘 어찌 상대하기가 벅차겠는가! 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끝내고는 몰래 왕의 처소에 이르러 법의 요체 및 세상사의 고와 락(고락) 인간과 하늘세계의 선과 악 등의 일을 폭 넓게 연설하였다
왕은 종승자와 뭍고 따지기를 거듭하며 모든 일에 조회를 이루게 되었다
왕 왈 왕이 종승자에게 물었다 그대가 지금 아는 바 법은 어디에 있소?
종승자 왈 마치 왕께서 백성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마땅히 도에 부합되어 있습니다 왕께서 가진 바의 도는 어디에 있습니까?
왕 왈 내가 가진 도로는 장차 삿된 법을 없애겠지만 그대는 삿된 법으로 누구를 항복 시키겠는가?
도리어 왕이 종승자께 물었다
그때 달마대사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서도 종승자가 떨어진 것을 바로 알아차리고는... 디ㅡ급히 서둘러 제1 바라제존자에게 말했다
달마대사 왈 종승자가 내 명을 받지도 않고 이견왕을 제도할려고 하다가 순식간에 굴복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니 자네가 빨리 구해 주도록 하라!
바라제존자가 달마대사의 명을 받들고 공손히 말하였다
원컨대 실력을 빌려주십시요
말을 마치자 발자제존자의 발 밑에서 구름이 피어나더니 바로 이견왕 앞에 구름을 타고 착! 이르렀다
그리고는 잠자코 묵연히 머물렀다
이견왕이 대답을 못하는 종승자에게 일격을 치려고 질문을 물으려는 때에 그름을 타고 바라제존자가 나타나니
"바람을 타고 내 눈에 나타난 자는 바른 것인가? 삿된 것인가? "하고 묻는다
바라제존자 왈 나는 삿됨과 바름이 아니다 나는 삿됨과 바름으로 왔다 이견왕의 마음이 바르다면 나는 삿됨도 바름도 없습니다
이견왕은 비록 깜짝 놀랐지만 ...
아만 교만심이 꽉찬 왕은 종승자를 내치게 명 하였다
바라제존자 왈 왕께서는 이미 왕의 도가 있거늘 어찌하여 사문을 내치십니까? 제가 비록 깨친것은 없지만 왕께서 나에게 질문해 주십시요
왕이 크게 노하여 말하길 누가 부처인고?
바라제존자 왈 견성이 이 부처입니다
대사는 불성을 보았소?
나는 불성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그 성품이 어디 있는가?
성품은 작용하는데 있습니다
무슨 작용을 하길래 나는 보지 못하는가?
지금 작용이 나투었지만 왕께서 스스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와같이 달마대사께서 중생제도 위해 애쓰셨듯이 우리들도 그 법을 얻고자 멋지게 정진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