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상계주공 5단지와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노원구 상계동에 자리한 상계주공 5단지는 지상 35층, 총 996가구(분양 840가구, 공공 156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상계주공 5단지는 이번 심의를 통해 재건축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문화강좌실 등 주민공동시설(1510㎡)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건축물의 형태·높이·배치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높이 제한을 완화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행 동선 최소화, 엘리베이터실 채광 및 환기 유도, 지하층 피난거리 및 교통계획 개선, 구조 보 설치를 통한 구조안정성 등도 확보하도록 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자리한 유원제일2차아파트는 지상 49층, 6개동으로 건립돼 총 700가구(분양 625가구, 공공 75가구)를 공급한다. 당초 계획했던 지상 22층, 10개동을 보완해 제시된 안으로, 해당 사업지도 특별건축구역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이 완화됐다. 또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와 돌봄센터·작은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865㎡도 추가로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꼼꼼히 살펴 나가겠다”며 “시민 삶의 질과 도시 매력을 높이는 건축위원회 운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